티스토리 뷰

이번 여행의 첫날 숙소는 전라북도 변산에 있는 국립변산자연휴양림입니다. 숙소로 이동하던 중 저녁식사를 위해서 부안읍에 있는 주산식당을 들러 육회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전에 먹었던 다른 식당의 육회비빔밥과는 조금 다르게 야채 위에 양념한 육회가 얹어지네요. 다른 곳에서는 야채와 육회 위에 양념장을 넣고 비볐습니다.

 

육회 위에 올려진 달걀의 노른자가 인상적입니다.

 

밥을 넣고 쓱쓱 비벼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하지만 방문 전에 검색한 것보다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9,000원→11,000원)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만족도가 높진 않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국립변산자연휴양림에 체크인했습니다. 변산을 여러번 방문했지만 이곳의 변산자연휴양림은 처음입니다.

 

휴양림 입구에서 인터폰으로 방문을 확인하고 방문자 안내센터에 들러서 체크인을 합니다. 쓰레기 봉투 비용(1,000원)을 지불하고 객실 키를 수령한 다음 숙소로 이동합니다.

예약한 숙소는 숲속의 집입니다. 주말 추첨예약을 신청했는데 탈락하였는데 운좋게 잔여 객실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카드키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5인실 숲속의 집입니다. 거실을 겸한 침실이 하나 있는 원룸형 객실입니다. 그리고 거실과 연결된 작은 주방, 화장실 하나, 그리고 발코니가 있습니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 단위라면 괜찮을 것 같지만 성인 다섯명이 사용하기에는 공간이 넉넉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내랑 둘이 사용하기에는 넉넉합니다.

 

화장실은 좁지 않습니다만 샤워공간과 세면대가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비누나 치약, 수건 등 세면도구는 방문객이 지참해야 합니다.

 

위성 안테나가 연결된 작은  TV가 한대 있습니다. 무선 인터넷을 위한 공유기는 없습니다. 에어컨 사용은 유료입니다.(10시간 1,000원 / 21시간 2,000원) 방문자 안내센터에서 체크인할 때 결재한 후에 사용할 수 있나 봅니다.

 

냉장고는 작지 않습니다. 전기밥솥과 2구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어 숙소에서 식사를 해먹을 수 있습니다.

 

거실과 연결된 발코니는 좁지 않습니다.

 

발코니로 나가면 자연휴양림 안의 풍경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습니다.

 

맨 위에 있는 숙소는 연립동입니다. 건물 하나에 숙소 두개가 붙어 있는 구조입니다. 연립동 건물이 다섯채가 있으니 모두 열개의 숙소가 있습니다.

그 아래에 있는 건물은 휴양관입니다. 두채 모두 2층 건물인데 한층당 여섯개의 숙소가 있습니다. 휴양관 앞에 수영장이 보입니다만 아직 물이 채워져 있진 않습니다.

 

짐 정리를 하고 잠시 쉬었다가 휴양림 안을 둘러봤습니다.

 

숲속의 집을 지나 조금 위로 올라가면 변산 전망대가 있습니다.

 

변산 전망대 바다 건너는 고창인데 멀지 않은 거리이지만 날씨가 흐려서 잘 보이질 않습니다.

 

전망대를 지나 조금 더 위로 올라가 산책로를 따라 반 바퀴 걷다가 숙소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다가 별리 보이려나 싶어 밖으로 나와 변산 전망대로 걸어갔습니다. 오늘 낮에는 흐린 날씨여서 밤에 별을 보긴 어렵겠다 생각했는데 의외로 날씨가 맑게 개었습니다. 그래서 아주 많은 별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혹시나 은하수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요즘 은하수가 하늘 높이 올라오려면 밤늦은 시간이기에 포기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던 중에 반딧불이를 만났습니다. 많진 않지만 여러 마리의 반딧불이들이 불을 밝히면 길위와 숲속을 날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6월초가 애반디불이가 나올 시기네요. 아주 오랜만에 반딧불이를 만나 많이 반가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방문자 안내센터에 키를 반납하고 체크아웃한 다음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면서 산림문화 휴양관 주변을 잠깐 둘러봤습니다.

 

산림문화 휴양관 서쪽에는 작은 공원같은 야생화 단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6월 초는 꽃구경하기에 애매한 시기입니다. 봄꽃은 이미 지났고, 여름꽃은 아직 덜 피는 시기인가 봅니다.

 

산림문화 휴양관 아래에는 습지 관찰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별 구경거리는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습지 관찰원 앞은 바다입니다. 지금은 물이 빠져 있지만 물이 들어오더라도 그리 깊지 않을 것 같아 아이들이랑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국립자연휴양림에 비해서는 시설이 그다지 오래되지 않은가 봅니다. 비교적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연휴양림 입구 안쪽에서 계속 공사 중인 걸 보면 아마도 시설이 늘어날 건가 봅니다.

 

'전라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산] 변산반도국립공원 직소폭포  (0) 2022.06.06
[변산] 변산마실길 2코스  (0) 2022.06.06
[무주] 금강식당  (0) 2021.10.13
[무주] 덕유산  (0) 2021.10.13
[무주] 섬마을  (0) 2021.10.13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