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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한감자 2020. 5. 18. 08:48

전북 고창 학원농장의 청보리밭은 2012년에 블로그에 글을 올린 이후로 이번이 14번째 글이 될 정도로 여러번 방문한 곳입니다. 게다가 방문 시기가 비슷할 때는 이전 연도의 사진들과 비교해봐도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원농장의 초록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거의 매년 방문하고 있습니다.

 

☞ 예전에 학원농장 방문한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238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전남 고창 학원농장에서는 봄이면 청보리밭축제,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이면 메밀꽃 축제가 열립니다. 학원농장은 청보리밭 축제를 구경하러 다녀온 이후에 거의 매년 다녀오는 곳이 됐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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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인천에서 출발하느라 식사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학원농장에 방문할 때는 보통 옥돌정육식당이라는 곳에서 식사를 합니다. 개인적으로 여러번 방문해도 마음에 드는 식당입니다.

☞ 옥돌식당 정육점 : 전북 고창군 무장면 무장리 114-2 / ☏ 063-564-7770
☞ 작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643

 

[고창] 옥돌식당 정육점

학원농장 청보리밭을 구경하고 식사하러 '옥돌식당 정육점'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처음 들렀을 때 맛있게 먹어본 후에는 청보리밭 구경을 하러 올 때마다 들르게 됩니다. ☞ 옥돌식당 정육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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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메뉴가 있지만 여기에 방문하면 대체로 육회비빔밥을 주문합니다.

 

같이 들어가는 채소는 그때그때 다릅니다. 

 

육회의 양은 비슷한 것 같은데 길이가 짧아졌네요.

 

어? 같이 들어간 고추장의 양도 조금 줄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빨갛게 비벼서 먹는 걸 좋아합니다. 고추장을 더 달라면 주겠지만 사장님께서 알맞게 잘 넣어준 거겠지 생각하고 그냥 먹었습니다.

 

늦은 아침 식사를 잘하고 학원농장에 도착했습니다.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청보리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원칙을 지키면 청보리밭 관람은 가능합니다. 방문객이 적긴 하지만 보리밭 입구와 가까운 주차장은 금방 자리가 차네요.
마스크를 점검하고 카메라를 매고 보리밭길 산책을 시작합니다. 청보리밭 입구에 있는 커다란 손 모양과 청보리 조형물은 인증샷 장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입구에 있는 목백합 나뭇잎도 꽤나 푸르릅니다. 2017년에 방문했을 때는 목백합 꽃을 봤는데 올해는 아직 안 보입니다.

 

청보리밭 주형물 앞에 사람들이 비어있기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그냥 적당히 옆으로 비켜서서 찍고 지나갑니다.

 

어제는 비가 내렸고, 오늘의 날씨도 흐리긴 하지만 비는 안 내린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여기를 여러번 방문하는 동안 태풍이나 냉해 등으로 인해서 작황이 안 좋은 적은 있었지만 한번도 비가 내리지 않았던 건 행운이네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비가 내릴 때는 아예 여기를 찾아오질 않았네요.
여름 해바라기 축제를 할 때쯤 덩굴식물이 예쁘게 자리잡을 원형 구조물이 지금은 비어 있습니다.

 

청보리밭 안에 이름 모를 키 큰 잡초(?)가 꽤나 많이 보입니다. 다른 해에 방문했을 때에도 다른 종류의 잡초들이 많았던 걸 보면 요즘 농사기술로 수확할 때 골라낼 수 있나 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청보리 축제가 취소되어 방문객들이 많진 않습니다만 꾸준히 찾아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잘 착용하시네요.

 

늘 그랬듯이 청보리밭 입구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 코스가 다른 코스보다 더 좋은 건 없지만 그냥 습관적으로 그렇게 걷습니다. 푸르른 청보리도 보기 좋지만 누렇게 익은 보리밭의 풍경도 보기 좋습니다. 지금은 청보리가 초록색에서 누런색으로 막 바뀌어 가는 시기입니다.

 

저 이름을 모르는 잡초가 참 많네요......

 

어제 내린 비로 바닥이 젖어 있진 않지만 먼지가 날리지 않는 상태라 걷기에 참 좋습니다.

 

tnN 드라마 도깨비 촬영장소가 여전히 인기가 많은가 봅니다.

 

여기에 도착하기 전까지 본 모습으로는 학원농장에서도 유채꽃을 만날 수 있을 걸로 생각했는데 올해에는 그렇지 않네요. 아주 약간의 유채꽃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해가 뜨지 않은 흐린 날씨라 걷기에는 참 좋은 봄날입니다.

 

방문객들이 적어서인지 올해에는 청보리밭이 훼손된 곳이 안 보이네요.

 

청보리는 보리랑 다른 건가요? 어렸을 때 본 기억으로는 보리의 키가 더 컸던 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좀 작아 보입니다. 내가 어른이 되었으니 그리 보이긴 하겠지만......

 

대부분 가족, 혹은 연인들과 많이 방문합니다.

 

아,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축제의 취소 때문에 꽃마차를 운행하지 않나 봅니다. 저 길로 열심히 달리던 꽃마차가 안 보이니 조금은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

 

24mm의 화각으로 찍으니 실제 걸어온 길보다는 훨씬 더 멀게 보입니다.

 

어? 청보리밭 안에 바람개비가 하나 있네요. 초록색이 아닌 빨간색이었으면 사진 찍기에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곤 해도 꽤나 멀리 있습니다.

 

중간 쯤에 전망대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는 길이 나오네요.

 

하지만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로 직진합니다.

 

도깨비 촬영지에 사람들이 왜 몰려 있나 했더니 그림을 그려주는 곳이 있네요.

 


한창 초록잎이 돋아나고 있는 이 나무의 이름은 모릅니다.

 

음, 그러고보니 청보리밭에 들어가지 말라는 안내판도 예년보다 적게 보이는 것 같네요.

 

사진만으로는 여기가 청보리밭인지 그냥 풀밭인지 구분이 어렵겠네요.

 

청보리밭에서의 공생? 그런 건 아닐 텐데 청보리가 아닌 다른 풀들이 많습니다.

 

예전에 꽃마차가 달리던 청보리밭 가장자리 도로로 올라가는 멋진 곡선길 있습니다.

 

저 길은 이따 꼭 걸어가봐야 겠습니다.

 

이제 반환점 정도를 돌아가나 봅니다.

 

음...... 들어가지 말라고 해도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긴 하군요. 좋은 추억을 만드셨을지는......

 

잉어못 주변에 있는 이팝나무에 하얀 꽃이 화려하게 피었습니다.

 

잉어못은 이젠 들르지 않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으니 바람개비가 한가합니다.

 

저쪽에는 고구마를 심었나 봅니다.

 

예전에 스탬프 이벤트를 할 때는 저 멀리 보이는 호랑이 대숲까지 걸었지만 지금은 그런 이벤트가 없으니 안 갑니다.

 

청보리밭은 거의 한바퀴 다 돌았네요.

 

방문객이 많지 않으니 원두막도 붐비지 않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청보리밭의 풍경을 더 멀리까지 볼 수 있습니다.

 

원두막에 앉아서 잠시 쉬어 갑니다.

 

사람들이 들어간 건지 보리가 쓰러져 있네요.

 

같이 심었을 텐데 다른 곳에 비해서 조금 일찍 익어가는 보리도 있습니다.

 

저 안에서는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기금을 마련하는 노래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까 만났던 갈림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갑니다.

 

여기에서는 바람개비가 조금 가깝네요.

 

도깨비 촬영지는 여름이나 가을에 보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데도 여전히 잘 버티고 있습니다.

 

아까 걸어야지 하고 생각했던 곡선길을 올라 갑니다.

 

꽃마차가 다니던 길 건너편의 풍경입니다. 올해에는 이쪽에도 청보리를 심었네요.

 

응? 여기는 청보리 이외의 다른 풀들은 잘 안 보이네요? 모두 학원농장에서 관리하는 곳일 텐데 왜 다를까요.

 

청보리밭과 이어진 곳에 있는 빈 곳은 아마도 유채꽃밭이었나 봅니다. 바닥에 떨어진 꼬투리가 남아 있습니다.

 

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이 있습니다.

 

청보리밭을 넓게 한바퀴 다 돌아서 입구로 돌아왔습니다.

 

학원농장 청보리밭을 구경하고 떠나면서 바로 옆의 보리밭에 잠깐 들렀습니다. 학원농장보다는 넓지 않은 곳인데 청보리나 메밀 등을 보러 방문할 때면 대체로 여기가 작황이 더 좋아서 들릅니다. 역시나 올해에도 이곳의 상황은 참 좋습니다.

 

예전에 스탬프 이벤트를 할 때 지났던 길 입니다만 지금은 안 간다는......

 

여기도 청보리밭에 다른 풀들은 별로 없습니다. 잘 관리하나 봅니다.

 

유채꽃이 아주 조금이지만 남아 있네요.

 

건너편에 있는 더 넓은 보리밭은 올해에는 그 안을 걸을 수 없네요. 여기도 꽤나 넓은 밭이라 보리밭을 구경하는 재미가 괜찮은 곳일 것 같은데 가장자리 길 말고 보리밭 사이를 걸어갈 수 있는 길은 없습니다.

 

참 보기 좋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잘 관리되는 보리는 참 예쁘게 잘 자랍니다.

 

학원농장으로 들어가는 반대방향의 길은 나뭇가지가 우거진 멋진 길입니다.

 

차에 타기 전에 한번 더 보리밭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오랜만에 눈이 시원해지는 초록 풍경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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