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익산 미륵사지석탑(益山 彌勒寺址石塔)

그동안 미륵사지석탑을 몇번 찾아 왔었는데 복원공사로 인해 그 모습을 제대로 구경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복원공사를 마치고 완전히 공개가 된다길래 이번 여행코스에 포함시켜 다시 찾았습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54

 

전에는 미륵사지유물전시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유물전시관을 지나 가림막으로 둘러쳐진 미륵사지석탑 복원공사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반대로 미륵사지유뮬전시관 앞에 공사중이라 미륵사지석탑 앞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입장료와 주차요금은 무료입니다.

입구를 들어 서면 이번에 복원완료후 공개된 미륵사지석탑이 보입니다.

 

 

석탑 앞에는 두개의 연못이 있는데 바람이 불어와 석탑의 반영이 담긴 모습을 사진에 담기는 어렵습니다.

 

 

오른쪽에는 복원된 동탑이, 왼쪽에는 국보 제11호인 익산미륵사지석탑(서탑)이 보입니다.

입구를 지나 탑이 있는 곳까지 걸어가는 이동로에는 야자매트가 깔려 있습니다.

 

 

드디어 이 탑을 만나게 됩니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도 만났던 당간지주인데 미륵사지석탑과 함께 보게 되니 느낌이 좀 다릅니다.

 

 

두근거림을 안고 석탑으로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동안에 머릿속에 담겨있던 살짝 때뭍은 듯한 모습을 이렇게 말쑥하게 변한 모습으로 만나니 살짝 당황스럽습니다.

 

 

음...... 복원과정에서 석탑 내부가 원형과 달라졌다는 논란이 있습니다만 그런것보다는 너무 깨끗한 모습에 대한 낯섬이 자꾸만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저지른 시멘트 보수작업을 모두 걷어내고 잘 복원했겠지만 여전히 낯섭니다.

 

 

정면보다는 동쪽에서 바라보니 이제서야 익숙함이 느겨지는 것 같습니다.

 

 

석탑 내부 복원과정을 가지고 논란이 일어나고 있지만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어떤 말인지 잘 이해가 안 갑니다......

 

 

원래는 구층이었다는 석탑이 지금은 육층까지 밖에 남아 있지 않지만 석탑의 층을 구분하기 쉽게 옥개석 부분이 보이니 점점 익숙해진다는 느낌이 생겨납니다.

 

 

아까 들렀던 왕궁리오층석탑의 조용함과는 많이 다른 상대적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있지만 일부러 천천히 움직이며 여유있게 감상을 했습니다.

 

 

원숭이인가요......

 

 

석탑을 한바퀴 다 둘러보고서 정면을 다시 바라보니 모습이 조금 익숙해집니다.

 

 

풀꽃은 오래 보아야 예쁘고, 자세히 보아야 사랑스럽다더니 석탑도 그런가 봅니다.

 

 

이제는 조금씩 거리를 멀리하며 구경을 했습니다.

 

 

석탑 뒤에 있는 공간도 복원작업이 이루어질런지 모르겠네요......

 

 

동탑은 볼 때마다 어딘지 모르게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이 생깁니다.

 

 

허투로 작업하지 않았을 텐데 뭔지 모를 근거없는 어색함이 자꾸만 느껴집니다.......

 

 

복원공사가 끝났다지만 의외로 방문객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일반에게 개방한지 며칠 안 됐다네요.

 

 

미륵사지석탑을 구경하고는 유적전시관을 들렀습니다.

 

 

역사탐방 체험활동중인가 봅니다.

 

 

미륵사의 모형을 보고 있으니 부여에 있는 백제문화단지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사진으로 많이 봤던 모습을 만났습니다.

 

 

박물관 안에는 관람객들이 많지 않아 천천히 구경하기에 좋았습니다.

 

 

유적전시관 앞에는 공사가 진행중이었는데 내년에 국립익산박물관으로 증축해서 개관한다고 합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던 중에 연못에 석탑의 반영이 생길까 하고 다가갔는데 천천히 불어오는 바람이 지금도 계속 이어지네요.

연못가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나뭇잎이 하나도 붙어 있지 않아 휑한 느낌이지만 꽤나 잘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