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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한감자 2018. 10. 1. 00:37

무장현 관아와 읍성은 태종 17년(1417년) 축조되었다고 합니다.

조선 초기 읍성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잇는 중요한 자료라고 하는데 그동안 학원농장으로 청보리와 메밀꽃을 보러 다니면서 매번 지나다니던 길이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방문합니다.

몇년전인가 복원공사를 하고 있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깔끔하게 잘 복원했나 봅니다.

주차장이 안 보여 읍성 남문 앞 적당한 곳에 차를 세우고 구경을 시작합니다.

 

 

성벽이 복원한지 얼마 안 된 건지 깔끔합니다.

 

 

성벽 앞에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해자가 있고, 해자를 건너 성 안으로 들어가는 다리인 적교가 있었다고 하는데 아직 복원되지 않았나 봅니다.

 

 

남문 입구에는 다른 읍성에서도 많이 보던 반원형의 옹성이 있습니다.

 

 

무장읍성 남문의 이름은 '진무루(鎭茂樓)' 입니다.

 

 

진무루 안으로 들어서니 정면에 큰 나무와 그 뒤로 '객사'가 보입니다.

 

 

진무루 위로 올라가 봅니다.

 

 

높이가 조금 낮은 것 같지만 누각 아래를 돌로 단단하게 쌓아놔서 문만 잘 걸어 잠근다면 뚫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올라온 건너편 성곽으로 가려면 신발을 벗고 누각을 통과하거나 아래로 내려갔다 반대편으로 올라가야 하네요.

 

 

진무루를 지나면 성 안에 보이는 저 나무가 참 대단하네요.

 

 

무장읍성의 객사는 왕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는 정당과 중앙에서 온 사신의 숙소인 익헌으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객사는 선조 14년(1581년)에 건립된 것으로 전면에 월대를 두르고, 중앙에 계단을 설치하였습니다.

객사의 중앙에는 '송사지관(松沙之館)'이란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계단 면석에 태극무늬와 호랑이로 보이는 동물과 나무 구름무늬 등이 양각되어 있다고 하는데 살펴보질 못 했네요.

 

 

객사 서쪽에는 송덕비가 여러개 있는데 맨 앞에 있는 건 철로 만들어졌네요.

 

 

객사의 서북쪽에는 고을 수령이 업무를 처리하는 동헌이 있습니다.

명종 20년(1565년)에 건립되어 수차례 중수를 거쳐 한때는 초등학교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동헌의 입구인 대문이 꽤나 높습니다.

 

 

대문와 나란히 연결된 동쪽 담장과 달리 서쪽 담장은 앞으로 튀어나와 있습니다.

 

 

동헌의 정면에는 '취백당(翠白堂)'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동헌 마루에 앉아서 잠시 여유를 가져봅니다.

 

 

원래 이런 건지 아니면 아직 복원이 남아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동헌 앞마당은 잔디로 덮혀 있을 뿐 다른 시설은 보이질 않습니다.

이곳의 배롱나무는 이미 꽃이 모두 떨어져 버렸는데 특이하게도 평지에 심어진 배롱나무인데도 흙을 쌓아 작은 언덕처럼 만든 곳에 심어놨네요.

 

 

동헌의 동쪽에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동헌 뒷편으로 걸어가니 한창 억새가 자라고 있네요.

 

 

무장읍성의 북쪽 성벽은 남쪽과는 달리 흙으로 덮혀 있습니다.

 

 

실제로도 이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성벽의 높이가 그리 높지 않고 비스듬한 경사로라서 방어하려면 힘든지 않았을까 싶네요.

 

 

안쪽에 보이는 곳은 아직 복원하지 못한 건물의 유적인가 봅니다.

 

 

토성이 잠시 끊겼다가 석성으로 다시 이어집니다.

 

 

예전에는 이 아랫길을 이용해서 학원농장으로 갔던 것 같습니다.

 

 

동쪽 성벽에서 성 안쪽을 보면 읍취루와 연지가 보입니다.

 

 

보통 천원지방(天圓地方)에 따라 연못은 네모랗고, 그 안에 있는 나무를 심어놓는 작은 섬은 동그란데 이곳은 둘 다 네모난 모양입니다.

 

 

성벽과의 거리가 꽤나 가깝습니다.

 

 

읍치루는 정면에서 보면 2층이지만 뒷쪽에서 본다면 1층처럼 보이겠네요.

 

 

아직 복원공사가 진행중인 것 같은데 깔끔하게 잘 정리되고 있네요.

 

 

무장읍성을 구경하고는 인천으로 돌아가기 전에 가까운 곳에 있는 옥돌정육식당에 들러러 육회비빔밥을 먹었습니다.

옥돌정육식당은 학원농장을 방문할 때마다 자주 들렀던 곳인데 아주 훌륭하지는 않지만(?) 맛이 변하지 않아 자주 찾는 곳입니다.

 

☞ 옥돌식당 정육점 : 전북 고창군 무장면 무장리 114-2 / ☏ 063-564-7770
☞ 작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16
                              http://hangamja.tistory.com/437
                              http://hangamja.tistory.com/554
                              http://hangamja.tistory.com/643

 

어? 그런데 저는 특을, 아내는 보통을 주문했는데 별 차이가 안 나네요?

그럼 보통에 육회를 조금 더 넉넉하게 넣어주셨나 봅니다.

 

 

맛있게 잘 먹고 1박 2일 동안의 고창여행을 마치고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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