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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논산] 명재고택

한감자 2018. 6. 11. 21:35

무주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관촉사로 향하던 중 '명재고택'에 들렀습니다. 여행을 다니는 동안 다른 곳으로 가면서 논산은 지나치기만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찾아가네요.

'명재고택'은 명재 윤증선생 생전에 지어진 곳으로(1709년), 조선 중기 전형적인 호서지방의 양반가옥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앞을 보니 예쁜 기와집이 보입니다. 사랑채 앞에 나무로 막아놔서 혹시라도 관람이 제한되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바깥주인의 공간인 사랑채는 전면의 농토와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직사각형의 'ㅡ'자형 가옥으로 대문채의 동쪽과 사랑채의 북쪽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놨다고 합니다.

 

 

사랑채 앞 서쪽으로는 작지 않은 크기의 연못이 있는데 그 안의 작은 섬에 오래되어 보이는 배롱나무가 있습니다.

 

 

배롱나무가 꽤나 커서 여름에 꽃이 피면 어떤 모습을 보게 될지 기대됩니다.

 

 

사랑채 앞마당은 나무들로 막혀 있어 옆에 있는 안채 앞으로 걸어가야 합니다.

 

 

온돌방인 큰 사랑채를 중심으로 서쪽에 작은 방이 있고, 동남서면은 마루로 돌려져 있습니다.

 

 

현재 사람이 살고 있는 고택이라서인지 아주 잘 관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고택 안으로 들어가볼 수는 없습니다.

 

 

사랑채 앞에 '일영표준(日影表準)'이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어 이게 뭘까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명재의 9대손인 윤하중 선생이 당시 해시계의 영점을 놓고 천체를 살필 수 있는 위치를 정해놓은 후에 새긴 것이라고 하네요.

 

 

사랑채의 동쪽에는 수많은 장독들이 놓여 있습니다.

 

 

장독대 위로 보이는 큰 느티나무가 꽤나 시원한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고택의 규모가 그리 커보이지는 않고, 장류 등을 판매하는 걸로도 보이지 않는데 왜 이렇게 많은지 궁금합니다.

 

 

이건 돌로 만든 솟대인가 봅니다.

 

 

사랑채의 뒷쪽에 안채로 들어가는 작은 출입문이 보입니다.

 

 

사랑채와 안채 뒤로 보이는 건물이 뭘지 궁금하지만 사랑채를 지나서 더 위로 가볼 수는 없습니다.

 

 

안채의 출입문은 열려 있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참 잘 관리되고 있는 고택입니다.

 

 

안채 앞까지는 구경을 할 수 있지만 더 이상은 구경할 수 없습니다.

 

 

고택 서쪽에는 노성향교가 있습니다.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고려 우왕 6년(1380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문이 닫혀 있어 향교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담장 너머로 살짝 엿보는 정도로 구경을 합니다.

 

 

고택 동남쪽에 새로 만든 듯한 초가집과 초가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윗족에 있는 건물에는 '작은 도서관 노서서제(魯西書齊)'란 현판이 붙어 있는 걸로 보아 도서관 역할을 하는 곳인가 봅니다.

 

 

노서서제를 지나 조금 위로 올라가면 인터넷에서 많이 보던 풍경을 만나게 됩니다.

 

 

많은 장독들과 기와집, 나무의 푸른빛이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광각렌즈를 가져왔다면 더 넓은 풍경을 담을 수 있겠지만 이 정도로도 멋진 풍경입니다.

 

 

이런 멋진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택 안을 구경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멋진 풍경은 잘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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