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기분좋게 선암사 구경을 하고,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에서 여유롭게 차도 마시고 순천만자연생태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 지역 관람을 일찍부터 시작한다면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구경하는 코스도 좋겠지만 어제는 인천에서부터 순천까 내려오는 동안 많은 시간을 소비됐고, 게다가 비까지 내려서 둘 다 보기에는 시간에 여유가 없어 순천만국가정원은 어제,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은 오늘로 나누어서 구경했습니다.

하지만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자연생태공원 중 한곳의 입장권을 가지고 있으면 나머지 다른 한곳을 무료입장할 수 있습니다.

 

☞ 순천만자연생태공원 : http://www.suncheonbay.go.kr

☞ 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24

                           http://hangamja.tistory.com/385

 

열흘동안 이어지는 긴 추석연휴 기간이지만 오늘 오전 선암사를 구경할 때까지는 관람객들이 많이 몰리지 않았는데 여기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네요.

입장하기 전에 늦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근처의 음식점을 찾았는데 수많은 사람들로 차를 세우는 것부터가 어렵더니 겨우 여유있는 곳을 찾아 들어갔는데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는 시간도 좀 걸리고, 음식맛도 별로네요......

여기까지 오는 동안 지나왔던 순천시내에서 식사를 해결할 걸 하는 후회가 생기네요.

입장권 구입하는 곳에서부터 줄이 이어지는데 카드로 결재하는 자동발권기 쪽이 조금 빠르네요.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은 몇번 다녀왔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용산전망대까지 다녀오는 걸로 작정하고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매표소와 입구부터 이어지는 줄이 안으로 들어서도 계속 이어집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천문대와 순천만자연생태관이 보입니다만 갈대밭을 지나 용산전망대까지 다녀오려면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지나쳤습니다.

 

 

자연생태관 앞 잔디관장을 아주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네요.

 

갈대밭 방향으로 이어지는 아주 많은 인파에 비해 저쪽은 많이 한가한 모습입니다.

 

 

자연생태관을 조금 지나니 갈대를 이용한 조형물이 설치된 공간이 있네요,

하지만 용산전망대를 향해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는 중이라 역시 지나칩니다.

 

 

생태연못 건너편으로 순천만 쉼터 건물이 보입니다.

그런데 하늘이 어두워지는 것 같아 비가 내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순천만에 살고 있는 자양한 조류와 동물, 자연현상에 대한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는 '자연의소리체험관'이라는 건물이 있지만 역시 지나칩니다.

 

 

갈대밭으로 넘어가는 다리가 보입니다.

 

 

갈대밭으로 넘어가는 무진교 옆으로 생태체험선을 타는 곳이 있는데 역시 그냥 지나칩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갈대밭과 용산전망대가 아니라면 웬만하면 다 지나칩니다.

 

 

무진교 동쪽편으로는 순천문학관과 낭트정원이 있는 방향인데 거기는 아직 가보지 못한 곳입니다.

 

 

갈대숲 안으로 들어온 많은 분들의 줄이 아주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리 끝이 둥그렇지 않고 뾰족한 걸 보니 저어새는 아닐 테고 아마도 두루미 종류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갯벌에 있는 작은 게를 노리고 있는 것 같은데 다가오는 기미가 보이면 게들이 반대방향으로 부지런하게 도망을 쳐버립니다.

 

 

그럼 이 녀석이 조금이라도 더 몸을 빠르게 움직이거나 아니면 더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그나마 잡을 가능성이라도 좀 생길텐데 몇번 그러더니 그냥 포기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바닷물을 바라보고 있다고 해도 먹이를 구할만한 가능성은 별로 안 보입니다......

 

 

생태체험선이 지나가는 물길입니다.

 

 

갈대밭 안의 모든 곳에 관람객들이 많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산 오른쪽 끄트머리에 용산전망대가 있습니다.

 

 

우리 뒷편으로도 관람객들은 계속 몰려옵니다.

 

 

갈대가 아직은 누렇게 변하지 않았지만 곡식이 익어가는 것만큼 보기 좋은 상태입니다.

 

 

갈대숲 아래로 수많은 작은 게들이 보입니다.

 

 

음...... 누렇게 벼가 익어가는 황금들녁과 비슷한 것 같은 풍경입니다.

 

 

그룸이 많고 흐린 날씨로 햇빛이 비추지 않아 걷기에는 좋은 상황이지만 혹시라도 비라도 내리진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됩니다.

 

 

갈대숲 안에 아주 많은 관람객들이 있지만 갈대숲이 워낙 넓으니 그리 복잡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관람로를 따라 용산전망대로 계속 걸어갑니다.

 

 

응? 저기에 있는 녀석도 두루미인가 봅니다.

 

 

용산전망대 아래로 생태체험선이 이동하는 물길이 이어집니다.

 

 

관람객들이 많아도 좋은 계절에 방문하니 잠시 여유를 가진다면 참 좋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찾아온 가족들이 많네요.

 

 

갈대숲을 위에서 바라보면 조릿대를 보는 것 같습니다.

 

 

평평한 데크길을 걷는 것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오래 걸었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그래도 꽤나 많이 왔네요.

 

 

갈대숲이 끝나고 용산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시작되는 곳 전에 용산소공원이 보입니다.

 

 

작은 수문이 있습니다.

 

 

용산전망대로 가는 마지막 화장실이 있습니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보여서 대체로 갈대숲만 보고 돌아가실 줄 알았는데 용산전망대로 향하는 관람객들이 예상외로 많습니다.

 

 

저 작은 현수교(?)를 건너면 용산전망대로 가는 길이 시작됩니다.

 

 

응? 데크길이 쭈욱 이어지는 것 같아 생각보다는 걷는 일이 힘들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데크길이 아니어도 바닥이 잘 다져진 경사로이기 때문에 그리 힘들지는 않습니다.

조금 걸어가니 두갈래 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은 '다리 아픈 길', 왼쪽은 '명상의 길'이어서 왼쪽 길을 선택했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간 다음 능선을 따라 걸어가는데 용산전망대에 도착하기 전에 크고 작은 전망대가 몇개 설치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만난 작은 전망대에서 자연생태공원 입구쪽을 바라보니 걸어온 길이 먼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애매한 정도의 거리입니다.

 

 

저쪽 넓은 논에는 '생명의순천만 생태문화중심순천'이라는 글씨를 만들어 놨네요.

 

 

여기 전망대 앞에는 나무들이 시야를 조금 가리네요.

 

 

생태체험선이 출발했네요.

 

 

배 안에서 바라보는 갈대숲의 풍경은 어떨런지 궁금합니다.

 

 

용산전망대가지 걸어가는 동안 몇개의 작은 전망대를 더 만납니다.

 

 

걸어가는 길은 생각보다 걷기 좋습니다.

 

 

응? 등산로 주변에 이런 작은 게들이 자주 보입니다.

갯벌과는 꽤 많이 떨어진 곳에, 게다가 물이 없는 이런 산속에 저런 작은 게들이 많이 눈에 띄다니 의외입니다.

생각보다 움직임이 빨라서 촛점을 제대로 맞추질 못 했습니다.

 

 

오르고 내리는 경사가 심한 구간은 이렇게 다리로 연결해놨습니다.

 

 

또 작은 전망대를 만나 잠시 쉬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생태체험선이 생각보다 자주 다니네요.

 

 

다른 작은 전망대보다 보조전망대는 그 규모가 조금 더 크고, 앉아서 쉴만한 공간도 많습니다.

 

 

여기에서는 순천만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보조 전망대를 지나도 작은 전망대는 몇개 더 나타납니다.

 

 

하지만 작은 전망대는 앞에 있는 나무들 때문에 시야가 가려져 사진찍기에는 좀 불편합니다.

 

 

이제 드디어 용산전망대 앞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 있습니다.

 

 

드디어 눈앞을 가리는 것 없이 시원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 아랫쪽에도 갈대밭이 계속 이어지네요.

 

 

왼쪽편으로도 구경하기 좋은 풍경이 이어집니다.

 

 

트레킹하는 분들은 용산전망대에서 내려가 저 아랫쪽으로 계속 걸어가나 봅니다.

 

 

그런데 해가 정면으로 넘어가는 시간이라 그라데이션 필터없이는 사진의 밝기를 맞추질 못 하겠습니다.

 

 

예전에는 이 아랫쪽에서 한번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날씨가 흐려 멀리까지 보이지 않았는데 지금은 꽤나 멋진 풍경을 만납니다.

 

 

전망대 아랫층은 사람들이 조금 덜 몰려 여유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흑두무리(? 맞나요?) 두마리가 우체통을 안고 있네요.

 

 

반대쪽 산 중간쯤으로 해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전망대 윗층은 아랫층에 비해 아주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습니다......

 

 

용산전망대에서 조금 더 기다려 노을이 지는 풍경까지 구경하면 좋겠지만 지금은 해가 지면 금방 어두워져 주차장까지 돌아갈 일이 걱정되어 적당히 구경하고는 돌아갔습니다.

구름 사이로 햇빛이 밝게 비추는 곳과 먹구름이 같이 펼쳐지는 재미있는 날씨가 만들어졌습니다.

 

 

오호! 갈대숲을 지나 돌아가는 길에 에상치 못한 무지개를 만났습니다.

 

 

다들 걸음을 멈추고 무지개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응? 지금 시간이면 용산전망대까지 걸어가기에는 조금 늦지 않을까 싶은데도 계속 관람객들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우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갈대가 서로 부딪치는 소리를 들으며 무지개를 구경하는 뜻밖의 행운을 만났습니다.

 

 

햇빛의 색깔이 저녁의 빛깔로 변해갑니다.

 

 

하늘에 밝기를 맞추면 사람들의 모습이 실루엣처럼 어둡게 보입니다만 실제는 이렇게 어둡지 않았습니다.

 

 

햇빛이 비추는 동안에도 비가 흩뿌리더니 멈췄습니다.

 

 

오호! 무지개가 다른 곳에서 또 나타났습니다.

 

 

적당히 무지개를 구경하다가 다시 돌아가면서 만나는 역광의 풍경이 참 보기 좋습니다.

 

 

응? 사람들이 탄성이 더 크게 들립니다.

 

 

우와! 아까는 짧은 무지개였는데 이번에는 반대편까지 완전히 이어졌습니다.

24mm의 화각으로는 어떻게 해봐도 한장에 다 담아내질 못 하네요.

 

 

헉!! 이번에는 쌍무지개까지 나타났습니다.

전혀 생각지도 못 했던 이런 귀한 구경을 합니다.

 

 

24mm 화각으로는 이 풍경을 담아내질 못해서 아이폰으로 파노라마 촬영을 했는데 무지개가 조금 구부러지네요.

아무튼 참 멋진 풍경을 만났습니다.

 

 

아마도 갈대숲 안의 모든 분들이 걸음을 멈추고 이 장면을 구경하고 사진에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뿌리던 비가 그치고 햇빛이 강해지니 무지개가 점점 흐려집니다.

 

 

무지개가 없는 곳도 따뜻한 햇빛이 비추는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그림자가 이렇게 길어진 걸 보니 이제는 해가 넘어갈 때가 됐습니다.

 

 

나즈막한 산자락에 안개(? 구름?)까지 곁들여집니다.

오늘 참 대단한 풍경을 만납니다.

 

 

해가 넘어가니 무지개는 사라지고 붉으스름한 노을이 비추는데 흐린 구름이 많아 붉은 노을빛이 잘 안 나타납니다.

 

 

자연의 소리체험관 옥상이 노을 구경하기에는 괜찮네요.

 

 

구름이 조금 적으면 좋겠지만 그 덕분에 멋진 무지개를 만났으니 오늘은 불평을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햇빛이 비추지 않는 흐린 날이었지만 덕분에 걷기 좋은 날씨여서 용산전망대까지 잘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쌍무지개가 뜨는 멋진 풍경까지 구경하는 행운을 만났습니다.

 

 

'전라남도_광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도] 진도개테마파크  (0) 2017.11.27
[목포] 독천식당  (2) 2017.11.27
[순천]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  (0) 2017.10.05
[순천] 선암사(仙巖寺)  (0) 2017.10.05
[보성] 벌교 홍교  (0) 2017.10.05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