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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에라폴리스를 구경한 후 땡볕 맞으며 걷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이려고 저절로 걸음이 빨라집니다. 시간이 더 많았다면 히에라 폴리스의 유적을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여행일정은 그런 여유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파묵칼레 석회층을 구경할 순서입니다. 이번 카파도키아의 기암괴석, 이스탄불의 성당과 더불어 이번 튀르키예 여행 중에 많이 기대했던 곳 중에 하나입니다.
파묵칼레(Pamukkale)는 하얀 석회층이 낮은 산을 목화솜처럼 감싸고 있는 풍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석회성분이 포함된 지하수가 언덕을 흐르며 침전된 석회언덕이 형성되었습니다. 석회층 위에 있는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 유적을 포함해서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석회층 아래에서부터 올라가며 구경하면서 구경하기도 하지만 우리는 히에라폴리스를 본 뒤라 위에서부터 구경을 시작합니다.
바닥에 이끼가 끼어 있어 많이 미끄럽습니다. 조심해서 걷지 않으면 넘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햇빛이 무지 강한 날인데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곳을 걸어 다녀야 하니 양산을 쓸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얀 석회석에 반사되는 열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무지 더운 곳입니다. 더위와 바닥의 미끄럼 때문에 걷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많이 기대한 곳이니 힘들어도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떼며 움직여야 합니다.

석회층 지역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는 없네요. 줄 너머로 보이는 넓은 지역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석회층의 보호와 온천수의 감소로 인하여 출입지역을 제한한다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본 사진이 저곳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바닥에 물이 없는 걸 보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생각했던 것처럼 바닥에 물이 없다는 것이 조금 이상한 것 같지만 어쨋든 참 신기한 풍경입니다. 하얀 석회석 지형이 이렇게 크게 형성되었다니 신기합니다.

석회언덕 아래에 만든지 얼마 안 됐을 것 같은 연못이 하나 보입니다. 그 뒤로 마을이 보입니다.

온천수가 흘러가는 도랑(?)이 있습니다. 여기에 발을 담그고 앉아있기도 하네요.


잘 모르겠지만 저기를 바라볼 때마다 바닥이 물이 고여 있어야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그래야 기대했던 풍경이 완성될 것 같은데......

석회층 벽(?) 너머로 아까 히에라폴리스를 구경할 때 걸어갔던 유적지가 보입니다. 이쪽에는 물이 좀 모여 있습니다.

바닥에 물이 많진 않지만 바닥에 작은 석회석 조각들이 있어 발걸음을 내딛는 게 편하지 않습니다. 신발을 신고 걸을 수 없으니 천천히 조심스럽게 걸어갑니다. 사실 욕심내서 걷는 속도를 빠르게 한다면 넘어질 것 같습니다. 바닥이 단단하니 넘어지면 다치거나 꽤 아플 것 같습니다. 실제로 넘어지는 사람들을 몇번 봤습니다.

저 앞에는 물이 좀 모여 있습니다만 깊이는 얕습니다. 음, 사진에서 본 모습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아내가 무더위에 지쳐서 걷기 힘들어합니다. 천천히 되돌아가 그늘에 앉아 쉬게 하고 나 혼자 구경을 이어갑니다.
물이 없는 곳은 좀 삭막해 보입니다.

물이 있는 곳에 사람들도 모여 있습니다. 저기로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걸어갑니다.

물이 살짝 흐르는 곳은 이끼때문인지 바닥이 갈색으로 보입니다. 그곳만 본다면 파묵칼레 같지 않습니다.


저기는 물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외국 관광객 사진을 찍어주고 나도 사진을 부탁했습니다. 햇살이 강하고 선글라스를 썼더니 화면이 잘 안 보입니다. 잘 찍어줬겠지 싶은데 내 사진을 보면 사진 찍기에는 좋은 아주 맑은 날씨였네요.

물이 모여 있는 곳까지 걸어가야겠습니다.


온천수가 적기는 하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면 저 아래까지 하얗게 변할까요? 지금 상황이라면 아주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단단해진 석회층의 벽은 하얀 소금벽처럼 보입니다.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단체 관광객들이 지나간 건지 아까 봤을 때보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갈아입을 옷이 있거나 호텔까지 걸어갈 수 있다면 온천수 속으로 들어가 볼 텐데 그렇지 않으니 무릎이 잠기는 정도까지만 들어가 봅니다.

더 아래로 내려가면 올라올 때 시간이 많이 걸려서 정해진 시간에 늦을까봐 더 이상 아래로 내려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 아래까지 가도 지금까지 본 풍경과 별로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버스가 아래에서 기다린다면 걸어서 내려가겠지만 그렇지도 않고요.

물이 별로 많지 않은 것 같지만 도랑 안에서는 물이 힘차게 흘러갑니다.

이곳에서는 수영복 차림이 최고일 것 같습니다.


넘어지지 않게 천천히 걸어갑니다.


물이 많지 않아도 아이들은 신나나 봅니다. 그렇겠지요.

바닥에 물이...... 이상한 집착같은 생각이 생겼나 봅니다.

가만히 바라보면 저곳에도 예전에는 틀림없이 물이 흘렀을 것 같습니다.

석회언덕 아래는 넓은 평원입니다. 저 멀리 능선이 보입니다. 맑은 날씨인데도 습도가 높은지 살짝 뿌옇습니다. 가시거리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넘어지지 않고 잘 다녀왔습니다......

석회층 위에서 바라보면 뭐 그리 대단한 풍경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물이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것만큼의 풍경은 아니었지만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을 잘 다녀왔습니다.
호텔로 이동하는 버스안에 표시되는 외부 온도를 보니 42도나 되네요. 굉장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엄청난 무더위라고 하지만 이곳도 만만치 않습니다.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지만 버스 안이 그리 시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덥지 않을 정도입니다.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파묵칼레 석회언덕 풍경을 조금 더 바라봅니다. 기대했던 만큼의 풍경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아서 그런가 봅니다.


호텔로 돌아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저녁식사 전까지 호텔 안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더운 날에는 역시나 물놀이가 최고입니다.

호텔 식사 맛있습니다. 생선구이도 맛있고, 수박 등의 과일도 맛있습니다. 이번 튀르키예 여행은 호텔이 참 좋습니다. 객실도 좋지만 호텔 식사가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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