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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린구유를 구경한 후에는 버스를 타고 콘야까지 오랜 시간을 이동합니다. 대략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버스 창 밖으로 아직 수확하지 않은 농작물이 보입니다. 밀이나 보리일 것 같은데 꽤나 건조하게 보입니다. 수확시기를 놓치기라도 한 걸까요?

 

대부분의 밭은 수확이 끝나고 비어 있습니다.

 

2시간쯤 운행하다 주유소를 겸하고 있는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매점에 커피가 있길래 사 먹었는데 제 입맛과는 맞지 않네요. 콜드브루여서 그런지, 락토프리 우유를 사용해서 그런지, 아님 여기 맛이 그런건지 이게 뭔 맛인가 하는 정도입니다......

 

휴게소를 출발해서도 한참을 달린 후에 콘야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점심식사를 먼저 먹었습니다.

 

음, 가이드 말로는 백종원이 감탄한 케밥이라는데 별로 맛있지 않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양념인데 고기도 퍽퍽합니다.

 

점심을 먹고 메블라나박물관에 들렀습니다.

'콘야(Konya)'는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메블라나(Mevlana) 교단의 발생지이고, '메블라나 박물관(Mevlana Müzesi)'은 창시자인 '메블라나 젤라레딘 루미'의 영묘가 있는 곳입니다.

버스에서 내려 박물관으로 걸어갑니다. 멀지 않은 거리입니다만 햇살이 따갑습니다. 나무그늘 아래에 모여서 가이드의 설명을 먼저 들은 후에 관람을 시작합니다.

깔끔한 외관과 청록색 탑이 인상적입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장할 때 민소매나 반바지 등 복장에 대한 제재는 하지 않나 봅니다.

 

 

메블라나 박물관 중앙탑 아래에 묘소가 있습니다. 화려한 문양들이 인상적입니다. 메블라나의 가르침을 담은 어록이라고 합니다. 이슬람의 문양들을 볼 때마다 사람의 손으로 어떻게 저렇게까지 정교하게 만들 수 있을지 감탄합니다.

 

천정은 벽면만큼 화려하진 않지만 아름답긴 마찬가지입니다.

 

중앙탑에서 나와 다른 건물로 들어갑니다.

 

메블라나가 사용하던 물건과 악기,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메블라나 교단의 춤인 '세마(sema)' 동작을 하고 있습니다. '세마'는 일반적인 의미의 춤이 아니라 신과 합일을 이루려는 종교적 수행이라고 합니다.

 

본당과 연결된 작은 방 하나하나가 교단 성인들의 전시공간입니다. 햇살이 따가우니 그늘 아래로 사람들이 몰립니다.

 

본당 앞에 무덤이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많이 지나는 공간에 무덤이 있는 풍경은 조금 낯섭니다.

 

본관 주변에도 무덤들이 있습니다.

 

메블라나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버스에 탑승하러 가던 길에 세마를 추는 동작을 하고 있는 동상을 만났습니다. 방문 기념사진을 찍기에 좋은 대상입니다.

 

메블라나 박물관을 구경하고 호텔이 있는 아피온까지 이동합니다. 콘야에서 아피온까지는 대략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버스 창 밖으로 보이는 많은 나무들이 체리나무라고 합니다. 아주 넓습니다.

 

예전같으면 여름에 튀르키예를 방문하면 맛있는 체리를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올해는 냉해로 인하여 수확이 아주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체리나무들이 저렇게 많은데 수확한 체리가 거의 없다고 하니 안타깝습니다.

도로 옆에서 과일을 판매하는 곳에서 버스를 잠시 멈췄습니다. 직접 수확한 과일들을 판매하는가 봅니다. 복숭아와 자두는 호텔 뷔페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무화과와 오디를 조금 구입했습니다. 맛있긴 한데 살짝 시들합니다.

 

숙소가 있는 아피온은 양귀비 꽃이 유명한 도시라고 합니다. '아편'이라는 말이 이곳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NG AFYON'이라는 호텔이었는데 튀르키예 여행 중에 들렀던 호텔 중에서 제일 좋았습니다. 객실도 넓고, 부대시설도 좋고, 식사는 훌륭합니다.

 

뷔페가 아주 훌륭합니다.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아주 좋습니다. 욕심내서 천천히 충분히 즐겼습니다.

 

디저트까지 훌륭합니다.

 

저녁식사를 마치고 부른 배를 달래기 위해서 호텔 안을 잠시 걸었습니다.

 

온천수가 있는 스파와 실내, 실외 수영장이 있습니다. 실외 수영장 안에서 별을 바라보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어제 저녁을 아주 배부르게 먹은 탓에 다음날 아침식사는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카이막이 보이길래 가져다가 맛있게 먹었습니다.

 

외국의 수박은 별로 맛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튀르키예 수박은 우리나라랑 비슷합니다. 잘 익은 수박은 아주 맛있습니다.

 

떠나는 것이 아쉬울 만큼 호텔이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튀르키예 여행 다섯째날, 안탈리아까지 긴 시간의 이동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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