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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 둘째날은 항공편으로 이스탄불에서 삼순으로 이동하는 걸로 시작합니다. 아주 이른 아침에 출발하는 항공편이라 새벽에 일어나야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6시간이 늦은 튀르키예 현지 시각에 아직 적응하지 않은 상태여서인지 이른 시간에 일어났지만 그리 피곤하지는 않습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았습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많습니다. 조금 덜 덥기를 바라봅니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튀르키예 국민의 97% 정도가 이슬람을 믿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공항 안에도 기도를 위한 큰 사원이 있습니다. 꽤나 멋진 외관입니다.

이스탄불에서 삼순까지 가는 비행기는 국내선이라 크기가 작습니다. 자리에 앉아 이륙을 기다리는 동안 창 밖으로 승객들의 수하물을을 실는 모습이 보입니다. 캐리어에 붙은 바코드를 하나씩 확인하네요.

비행기는 시간 맞춰 잘 이륙했습니다.

구름 위로 태양이 예쁘게 떠올랐습니다.

중간에 튀르키예식 샌드위치가 나옵니다. 조금 짭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 대신에 준 도시락 샌드위치를 먹고 시간이 얼마 안 지난 상태라 배가 불러서 제대로 먹지 않았습니다.

비행기는 흑해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날아갑니다.

산이라고 부르기에는 낮아서 언덕이라는 말이 알맞을 것 같은 지형에 아주 많은 밭들이 보입니다. 농사지을 땅이 많은가 봅니다.


이스탄불에서 삼순까지는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응? 작은 공항이어서 그런지 출국장까지 걸어가야 합니다.

삼순(Samsun)이라는 지명은 처음 들어봅니다. 튀르키예 여행상품 광고에서도 못 보던 곳입니다.
여행 안내서를 보면 기원전 6세기 경에 그리스가 건설한 도시라고 합니다. 1919년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터키공화국 건설을 위해 독립군을 인솔해서 상륙한 곳이라고 합니다.
가이드의 말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입할 때 패키지에 포함된 곳이라고 합니다. 큰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니지만 여행 일정상 버스를 타고 다음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것보다는 비행기로 삼순까지 간 다음 버스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곳이 시간이 덜 걸린다고 합니다.
삼순에 도착해서 버스를 타고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반디르마 페리 박물관'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공원을 찾아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보는 지역명을 영어로 나타낸 조형물이 이곳에도 있네요.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오스만제국이 패전국이 되면서 해체될 위기에 처하자 민중들의 봉기가 곳곳에서 일어나 독립전쟁으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때 이 세력들을 하나로 규합하여 독립전쟁을 이끌어낸 사람이 튀르키예 초대 대통령인 '무스타파 케말'입니다. 1919년 5월, 무스타파 케말이 동료들과 해방전쟁을 시작하기 위해 도착한 곳이 바로 이곳 삼순이고, 그때 타고 온 배가 반디르마 페리라고 합니다. 이 배는 1925년에 해체되었는데 삼순 지방자치단체에서 동일한 크기로 제작하여 2006년에 박물관으로 개장하였다고 합니다.


선박 내부에는 무스타파 케말(후에 '무트파 케말 아타튀르크'라는 이름으로 불린다고 합니다.)과 동료들 밀랍 조각품과 해방전쟁에 관한 역사적인 물품들이 있습니다.



박물관(선박)이 크지 않아서 관람이 금방 끝났습니다.
이른 아침에 비행기를 탈 때는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었는데 지금은 구름 한점 보이지 않는 아주 맑은 날씨입니다. 아직은 오전시간이어서인지 그다지 덥진 않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페리 박물관 맞은편은 많은 나무들이 자라는 공원처럼 보입니다.

삼순이 흑해에 위치한 도시라 박물관 바로 앞에 바다가 있습니다.

흑해가 내륙에 위치한 거대한 호수랑 비슷해서인지 잔 파도가 일기는 하지만 대체로 잔잔한 편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바라보면 참으로 한가롭고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바디르마 페리박물관을 관람한 후 버스를 타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아마존 빌리지(Amazon Köyü)'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오늘 점심식사를 할 레스토랑을 지나갑니다.

이곳 삼순에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여성상위 민족의 유적이 발견되면서 '아마존 빌리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유료입장입니다.

음, 그 당시의 유적이 아니라서 그런지 드라마 세트장을 보는 것 같은 외관입니다.

음......

남자들은 외부의 감옥에 있습니다.



조금 전에 들렀던 반디르마 페리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큰 구경거리는 없습니다만 튀르키예에서 첫날 방문지여서인지 잘 구경했습니다.
아마존 빌리지 옆에는 커다란 사자상 두개와 그 사이에 아마존 여전사상이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춘식이를 떠올리게 하는 통통한 몸집입니다.

두 사자 사이에 서있는 거대한 동상은 아마존 여전사인가 봅니다.


사자상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입구가 닫혀 있었습니다.


적당히 구경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할 레스토랑까지 걸어갑니다. 햇살이 조금 따갑긴 하지만 적당히 바람이 불고 있어 그늘에 들어서면 시원합니다.

아까 들렀던 아마존 빌리지는 유료입장이던데 우리처럼 여행 상품에 포함된 단체 관광객이 아니면 얼마나 방문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이 꽤나 크지만 손님들이 많진 않았습니다.
본 요리 전에 '피데'라고 하는 재미있게 생긴 빵(?)이 나왔습니다.

피자 도우랑 비슷하게 생긴 빵 안에 다진 고기와 야채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겉이 바삭하고 식감이 좋은데 담백해서 맛있습니다.

메인 요리는 감자튀김, 보리밥과 함께 먹는 케밥입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 먹었던 음식들처럼 느끼하거나 퍽퍽하지 않아서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보리밥은 양념이 들어간 거라 조금 짭니다. 구운 오이고추처럼 보이는 야채도 맛있습니다.

그런대로 구경은 잘했습니다만 여행상품에 포함되지 않았다면 굳이 방문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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