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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체스키 크룸로프를 떠나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동합니다. 버스로 대략 3시간 30분쯤 걸린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오랜 시간 동안 버스를 타야 합니다.
아까 점심식사할 때 내리다 그쳤던 비가 다시 내립니다. 걷는 동안이 아닌 버스에 타고 있는 동안 내리고 있으니 다행입니다.
한참을 이동하니 비가 그칩니다. 구름이 걷히는 것 같지만 아직 맑은 날씨는 아닙니다. 유화에서 보던 구름 모습을 지금 실제로 보는 것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잘츠부르크에 도착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꽤나 큰 도시를 지나갑니다. 구릅맵을 살펴보니 오스트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린즈(Linz)라고 합니다. 체코 국경에서 남쪽으로 30km 떨어진 곳으로 도나우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한참을 더 이동하다 화장실에 들를 겸 해서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약 1시간 정도를 더 이동해서 잘츠부르크에 도착했습니다.
'잘츠부르크(Salzburg)'는 모차르트가 태어난 도시입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래서 잘츠부르크를 여행하다 보면 모차르트나 사운드 오브 뮤직과 관련된 장소를 많이 들르게 됩니다.
잘츠부르크에 도착해서 첫번째 여행지인 미라벨 정원을 방문하기 전에 화장실을 이용할 겸해서 기념품샵에 먼저 들렀습니다. 화장실에 들렀다 나오니 일행분들이 거의 안 보입니다. 뭔 일인가 궁금했는데 이곳에서 쇼핑을 하셨네요. 가이드의 말을 제대로 듣지 않아서 가게 안을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미라벨 정원은 기념품샵이랑 아주 가깝기 때문에 걸어갑니다.
얼마 걷지 않아서 미라벨 정원에 도착했습니다. '미라벨 정원(Mirabellgarten)'은 미라벨 궁전 앞에 있는 아름다원 정원으로 17세기 말 바로크 양식으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계절마다 갖가지 꽃들이 피어나고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조각상들과 분수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초록 잔디 위에 분홍색 베고니아꽃이 인상적으로 피어 있습니다.
미라벨 정원 북쪽에는 미라벨 궁전(Schloss Mirabell)이 있습니다. 1606년 대주교 볼프 디트리히가 연인 살로메 알트를 위해 건설하였고, 이후에는 대주교의 별궁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19세기에 화재가 발생한 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고, 1950년 이후부터는 잘츠부르크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궁전 안에는 호화로운 바로크 양식으로 장식된 '대리석의 방'이 있다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궁전 내부를 관람하지 않습니다.
정원 중앙에 평범한 분수가 하나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습니다.
메리골드도 베고니아 만큼 색깔이 화려하고 선명합니다.
메라벨 궁전 서쪽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유명해진 장소가 있다고 하여 그리로 가봅니다.
페가수스 분수(Pegasusbrunnen)가 있습니다. 분수라고 하기에는 물흐름이 좀 약합니다.
앞발을 들고 있는 모습이 꽤나 역동적으로 보입니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주인공 마리아가 대령의 아이들과 '도레미 송'을 부른 곳(산 위에서 부르는 장면 말고)이 페가수스 분수와 그 뒤로 보이는 장미언덕 앞에 있는 계단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인기 많은 포토스팟입니다.
미라벨 정원 언덕 반대편으로 호엔 잘츠부르크 성이 보입니다. 이따가 들를 예정입니다.
계단 위로 별 구경거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갑니다.
미라벨 정원 관람을 마치고 호엔 잘츠부르크 성이 있는 곳으로 걸어갑니다.
도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건물이 모차르트의 집(Mozart-Wohnhaus)입니다. 게트라이데 거리에 있던 모차르트 생가가 있는데 그곳이 비좁아지자 이사 와서 살았던 집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내부관람은 하지 않고 다른 방향의 도로를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외관만 잠깐 구경합니다.
여러 국기가 걸려있어 뭐 하는 곳일까 궁금했는데 '호텔 자허 잘츠부르크(Hotel Sacher Salzburg)'라고 하는 5성급 호텔이라고 합니다.
잘츠하강을 건너기 전에 유명한 집이 또 있는데 '폰 캬라한 생가(Karajan Geburtshaus)'입니다.
캬라한 생가 뒷뜰에는 캬라한 동상이 있습니다.
캬랴한 생가를 지나면 잘차흐강을 만납니다. 잘차흐강을 건너는 여러 다리 중에서 우리는 '마카르트 다리(Marko-Feingold-Steg)'를 지납니다.
이곳에도 사랑의 열쇠가 걸리나 봅니다. 다리 난간이 열쇠를 걸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다리 위에서 보는 건너편 게트라이데 거리의 건물들과 그 뒤로 보이는 호엔 잘츠부르크 성의 풍경이 아주 멋집니다.
잘차흐강 위로도 유람선이 지나갑니다.
마카르트 다리를 건너 게트라이데 거리로 들어섰습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게트라이데 거리에 '모차르트 생가(Mozarts Geburtshaus)'가 있습니다. 1756년 볼프강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하우스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내부관람을 하지 않고 외부에서 사진만 찍고 지나갑니다. 외부의 모습만 봐서는 다른 건물들과 색깔만 다를 뿐 별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알터 마르크트(Alter Markt)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광장 가운데쯤에 동상이 하나 있습니다. '플로리아니브루넨(Florianibrunnen)'이라는 분수입니다. 로마 군인으로 군사 임무 외에도 소방대를 조직하고 이끄는 일을 담당했던 성 플로리안의 조각상이라고 합니다.
알터 마르크트(Alter Markt) 광장 가장자리에 'Cafe Konditorei Fürst'라는 유명한 카페가 있습니다. 모차르트 초콜렛의 원조집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가이드 설명을 듣고 나서 자유시간이 생겼습니다.
구글맵을 살펴봐도 딱히 구경거리가 나오지 않는 것 같아 아까 지나온 게트라이데 거리를 다시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아디다스 테렉스 전문점인가 봅니다. 가격적인 이점은 없을 것 같아 유리창 너머로만 잠깐 보고 지나쳤습니다.
모차르트 생가를 다시 지나갑니다.
게트라이데 거리의 가게 간판이 아주 예쁩니다. 가게에서 판매하는 물건이 무엇인지를 짐작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하나하나가 미술작품처럼 예쁩니다.
게트라이데 거리 동쪽 끝 절벽 위에는 '성 블라이세 교회(Bürgerspitalkirche St. Blasius)'가 있습니다. 1185년에 예배당이 세워지고 나중에 1330년에 근처 병원(Burgerspital)과 연결된 교회가 됐다고 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성 블라이세(St. Blaise)가 많은 질병의 수호성인으로 존경받는다고 합니다.
게트라이데 거리 동쪽 끝까지 갔다가 왔던 길로 되돌아갔습니다. 거리와 연결된 골목도 예쁩니다.
게트라이데 거리 구경을 마치고 모이는 장소인 알터 마르크트(Alter Markt) 광장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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