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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짧지만 바쁜 여행일정을 모두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오스트리아로 출발합니다. 어제밤에 유람선을 타고 구경했던 도나우강을 건너갑니다. 도나우강에서 보는 헝가리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도나우강 주변의 야경을 보는 것도 멋지지만 오늘처럼 맑은 날씨에 보는 풍경도 그에 못지않을 것 같습니다.
어제 점심 때 쯤 지나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헝가리에 갈 때처럼 에번에도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이곳에도 맥도날드가 있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얼음이 모두 녹았습니다. 하지만 시원한 상태여서 잘 마셨습니다.
휴게소를 떠나 계속 이동해서 헝가리와 오스트리아의 국경선을 넘어갑니다. 유럽연합 소속 국가들 사이에 국경선을 넘는 건 참
간단해 보입니다. 이렇게 쉽게 국경선을 넘을 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합니다.
헝가리를 지나 오스트리아로 들어섰습니다. 버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살짝 달라 보입니다. 하지만 시골 풍경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인 오스트리아 빈으로 들어섭니다.
오스트리안 빈에서의 첫번째 방문지는 슈테판 대성당입니다.
'슈테판 대성당(Domkirche St. Stephan)'은 12세기 중반 로마네스크 양식을 지어진 작은 교회였지만 1359년 합스부르크 왕가의 루돌프 4세에 의해 고딕양식의 대성당으로 개축되었다고 합니다.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순교자인 슈테판 성인의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137m 높이의 첨탑과 25만개의 청색, 금색 타일로 만든 화려한 모자이크 지붕이 인상적인 성당입니다.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이곳에서 거행됐다고 합니다.
슈테판 대성당 앞에서 잠깐 동안 설명을 듣고 다른 장소로 이동합니다. 이따가 자유시간에 다시 들를 수 있습니다.
슈테판 대성당을 지나 거리를 따라 걸었습니다.
거리 안쪽으로 큰 성당이 보입니다. '성 페터 성당(Katholische Kirche St. Peter)'이라고 합니다.
슈테판 성당 앞에 있는 슈테판 광장(Stephansplatz)은 지하철 1호선과 3호선이 교차하는 곳입니다. 많은 카페와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들과 명품샵 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거리를 따라 걸어가면서 짧은 설명을 듣고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일단 슈테판 대성당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대성당 정문 입구 앞에서 올려다보면 어마어마하게 큰 규모가 훨씬 실감 납니다.
대성당 입장은 무료입니다만 안으로 들어가려면 울타리 너머까지 가는 건 유료입장인가 봅니다.
대성당 입구랑 가까운 공간에 비해서 울타리 안쪽은 한산합니다.
저 파이프 오르간에서는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합니다.
이번 여행하는 동안 교회에서 봤던 투명하거나 단순한 유리창에 비해서 슈테판 대성당의 유리는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성당 외부의 모습도 그렇지만 안쪽도 꽤나 화려합니다. 기둥마다 조각과 그림들이 있습니다.
슈테판 대성당 남쪽과 북쪽에 있는 탑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유료 입장) 남쪽탑이 북쪽탑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구글맵 리뷰를 보면 남쪽탑에서 보는 전망이 더 낫다고 하는데 엘리베이터 없이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하나 봅니다. 우리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북쪽탑으로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는 그리 크지 않아서 여러명이 탑승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으면 좀 기다려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안에 직원이 한명 타고 있습니다.
북쪽탑도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통해서도 올라올 수 있나 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계단길이 닫혀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서인지 철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우와, 높이 올라온 만큼 슈테판 대성당 주변의 풍경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성당의 북쪽탑보다 높은 건물이 주변에 없으니 오늘처럼 맑은 날씨에는 멀리까지 아주 잘 보입니다. 저 높다란 두개의 첨탑을 가지고 있는 성당은 어디일지 궁금합니다. 구글맵으로 검색해 보니 '보티프 교회(Votivkirche)'라고 하네요.
청색과 금색 타일 등으로 만들었다는 모자이크 지붕이 참 신기합니다. 가까이에서 보면 십자수나 뜨개질 패턴처럼 보입니다.
슈테판 대성당 북동쪽의 모습입니다. 대성당보다 높은 건물이 몇 안 되니 멀리까지 잘 보입니다.
두개의 첨탑이 있는 예수회 교회라고 합니다. 동유럽에서는 저렇게 동그란 형태가 들어간 첨탑을 많이 봅니다.
북서쪽 풍경입니다. 건물들만 보여서 풍경이라고 말하기가 어색해지네요.
지붕 모서리에 수탉 모형이 세워져 있습니다. 영구 프리미어 축구팀 토트넘 핫스퍼스팀의 앰블럼을 보는 것 같습니다.
티켓으로 인증샷을 찍어봤는데 사진 속의 장소가 이 위치가 아니네요. 대성당 건너편 건물에서 정문을 바라보고 찍어야 하나 봅니다.
아마도 지금 사진을 찍는 곳 반대편에서 본모습일 것 같습니다.
슈테판 대성당 북쪽탑에는 커다란 종이 있습니다. 오스만 투르크군이 남기고 간 180개의 대포를 녹여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평상시에는 울리지 않고 연말이나 새해와 같이 특별한 날에만 종이 울린다고 합니다.
대성당 북동쪽에도 작은 광장이 있습니다. 여기에 지하 주차장이 있나 봅니다. 내려가고 올라오는 동그란 길이 서로 겹치지 않게 재미있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곳에서 한층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한층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조금 더 멀리까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첨탑에서의 구경시간은 제한이 없나 봅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볼 만한 풍경이 있는 것도 아닐 것 같습니다. 노을이 질 때나 야경은 어떨지 궁금합니다만 그때까지 머무를 수는 없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아가 대성당에 입장했을 때 울타리 너머 대성당 더 안쪽으로 들어올 수 있네요.
엄청나게 화려한 제단인 것 같습니다.
스테인드글라스에는 그림은 없습니다만 알록달록한 여러가지 색깔로 예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밀라노 대성당에서 봤던 것처럼 기둥마다 조각이 있습니다.
슈테판 대성당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아까 인솔자랑 같이 빠르게 훑어봤던 대성당 주변 그라벤(Graben) 거리를 살펴봅니다. 그라벤 거리는 폭이 30m가 넘는 보행자 전용 거리입니다. 빈 구시가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들 중 하나로 건물들이 대부분 17~18세기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많은 찾는 곳이어서 그런지 명품샵들이 많습니다.
맥도날드가 입점해 있는 건물인데 아주 예쁩니다.
사진 왼편 모퉁이 보이는 건물이 빈을 대표하는 포스트 모던 건축가 한스 홀라인이 설계한 하스 하우스(Haas Haus)입니다.
레오폴드 분수(Leopoldsbrunnen)입니다. 구글맵으로 살펴보니 바로 옆에 있는 페스트조일레를 세울 때 같이 만들었다고 하네요. 페스트일조레를 기준으로 양쪽에 분수가 하나씩 있습니다. 레오폴드 분수 반대편에는 요셉의 분수(Josefsbrunnen )가 있습니다. 비엔나에서 가장 오래된 분수라고 합니다.
그라벤 거리 중앙에 거대한 조형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흑사병이 창궐하던 1679년에 흑사병 퇴치를 기원하기 위해 세운 '페스트조일레(Wiener Pestsäule)'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목조로 만들어졌으나 1694년에 대리석으로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그라벤 거리를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많은 명품샵들이 보입니다.
아까 슈테판 대성당 북쪽탑에서 봤던 성 페터 성당을 지나갑니다.
페스트일조레를 기준으로 레오폴드 분수 반대편에 있는 요셉의 분수(Josefsbrunnen )입니다.
응? 매장이 꽤나 크네요?
루이뷔통 매장 앞에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콜마르크트(Kohlmarkt)를 계속 걸었습니다.
응? 도로 끝에 뭔가 굉장히 큰 건물이 보입니다. 저기도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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