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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여행 둘째날, 어젯밤에 통영에 도착했으니 실제여행은 오늘이 첫째날입니다. 통영지역은 몇번 들렀던 곳이라 이번 여행은 빡빡하지 않은 일정으로 진행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같이 들러보려던 남해지역을 먼저 방문했습니다. 남해는 통영을 여행할 때 같이 들럿던 적이 많은데 그중에서 금산 보리암은 두번 찾아갔지만 날씨로 인해서 제대로 구경한 적이 없어서 날씨가 좋은 오늘 우선 방문지로 정했습니다.

 

☞ 보리암 웹사이트 : http://boriam.or.kr

 

보리암

2023년 정초기도, 입춘기도, 산신기도 접수 안내 2023-12-28

boriam.or.kr

☞ 예전(2018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995

 

[남해] 금산(錦山) 보리암(菩提庵)

원래 계획했던 진주시내에 있는 음식점이 아닌 사천에서 식사를 하면서 주변 지역을 검색해보니 사천과 남해가 그리 멀지 않네요. 그래서 전에 한번 왔다가 날씨때문에 방문하지 못했던 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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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전이라서 주차장에 차량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1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타고 위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만 차량으로 더 가까운 주차장까지 가려면 기다렸다가 위에서 차량이 내려오면 한대씩 올려 보냅니다. 다행히 오래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잠시 기다렸다가 더 위로 올라갔습니다.

보리암이랑 가장 가까운 3주차장입니다. 먼저 주차되어 있던 차량이 빠지고 난 자리에 차를 세웠습니다.

 

국립공원 내 사찰들의 문화재관람료 또는 입장료가 대부분 폐지되었지만 보리암은 아직(?) 받고 있습니다.(성인 1인 1,000원) 높진 않지만 산 위라서 바람이 불면 살짝 쌀쌀해집니다. 잠바 챙겨 입고 올라갑니다.

 

매표소 안쪽에 있는 복곡탐방지원센터에서 국립공원 스탬프투어 여권에 스탬프를 찍었습니다. 산바다 여권에 찍는 스탬프도 있어서 두가지를 다 찍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보리암까지 올라가는 길은 그다지 경사가 높지 않습니다.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오늘 날씨 참 맑습니다. 다행입니다. 처음 이곳에 방문했을 때는 겨울비가 내려서 입장이 중된됐고, 두번째 방문했을 때는 짙은 안개로 주변 풍경이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풍경이 조금 뿌옇기는 하지만 꽤나 좋은 날씨입니다.

 

올라가는 길 중간에 전망대같은 곳이 있습니다. 저 아래에 은모래비치가 보입니다. 거리상으로는 멀지 않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좀 돌아서 가야 하느라 보이는 거리보다 훨씬 멉니다.

 

봄이 지나고 녹음이 우거지면 어떤 풍경일지 기대됩니다.

 

힘든 길이 아니라서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도 많이 보입니다.

 

작업 차량인가 봅니다.

 

보리암 입구에 매점이 있습니다. 양초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촛불을 켜놓는 곳에 펜이 없습니다. 웬만하면 이곳에서 글을 써서 가져가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금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오른쪽 길이고, 보리암으로 내려가는 계단길은 왼쪽입니다.

 

계단 아래에 보리암이 보입니다.

커다란 바위 앞에 공간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꽤나 큰 전각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계단을 다 내려가면 남해 풍경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짙은 안개로 아무것도 안 보였는데 오늘은 괜찮습니다. 다행입니다.

 

보리암의 주법당인 보광전(普光殿) 앞에는 많은 연등이 빼곡히 매달려 있습니다.

 

해수관세음봏살상을 보기 위해서는 계단을 더 내려가야 합니다.

 

보리암이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라고 부르는 가장 큰 이유인 해수관세음보살상(海水觀世音菩薩像)입니다. 1991년에 세워졌다고 하니 역사가 그리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의외입니다. 

 

금산을 배경으로 아주 멋진 곳에 자리 잡으셨습니다.

 

강원도 양양 낙산사의 해수관음상보다는 크기가 많이 작습니다.

 

해수관세음보살상 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가야 김수로왕의 왕비 허태후가 인도에서 돌아올 때 가져온 것이라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를 올리고 계셨습니다. 단체 등산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해수관세음보살상 앞이 최고의 뷰 맛집입니다.

 

뒷편 오른쪽으로 극락전이 보입니다.

 

해수관세음보살상을 구경한 다음 금산 정상까지 걸어갔습니다. 보리암에서 멀지 않아서 천천히 걸을만합니다.

 

조금 올라가면 보리암과 남해가 잘 어울리는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조금 더 올라가면 비교적 평탄한 길이 나옵니다. 등산로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고 산책로 정도입니다.

 

응? 10m 아래에 단군성전이 있다고 하네요. 가까운 거리니 한번 구경해 봐야겠습니다.

 

음, 뭔가 특별한 구경거리는 없을 것 같아서 다시 되돌아갔습니다.

 

갈림길에서 금산정상으로 올라갑니다.

 

살짝 경사가 있지만 바닥이 평평해서 걷기 힘들지 않습니다.

 

응? 갈림길이 또 나왔습니다. 아내는 천천히 보리암으로 내려가고 나 혼자 금산 정상으로 걸어갑니다.

 

응? 희한한 나무가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에 나무줄기가 찰싹 달라붙어서 자라고 있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줄사철나무'라고 합니다.

 

줄사철나무를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금산 정상입니다. 눈이 쌓여있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해발 704.9m라고 하는데 출발점이 높으니 많이 걷지 않고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 바로 앞에 고양이 두마리가 바위를 핥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누군가 먹이를 올려줬었나 봅니다. 언제부터인가 산에 가면 고양이를 쉽게 만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 안에 있는 츄르를 가져올 걸 그랬습니다. 아무것도 주지 못하고 구경만 하려니 미안해집니다.

 

금산 정상에는 봉수대(망대)가 있습니다. 먼저 올라온 분이 쓰레기를 줍고 계셨습니다.

 

주차장이 있는 방향의 풍경입니다.

 

올라온 방향의 풍경입니다.

 

정상 아래에 있는 바위들에는 한자가 많이 새겨져 있습니다.

 

정상에서 보리암으로 내려왔습니다.

극락전에 잠깐 들렀다가 주차장으로 내려갔습니다.

 

3대 관음성지라는 상징성이 아니더라도 남해바다의 풍경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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