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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지는 경남 통영지역입니다. 인천에서 오후에 출발해서 통영에 도착하니 밤이 되었습니다.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숙소에 체크인해야 할 것 같아서 통영항 근처에 있는 식당을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저녁식사 시간이 지난 평일 밤이라서인지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았네요. 검색할 때 운영시간을 확인하고 찾아간 곳도 문이 닫혀 있거나 예약 손님 외에는 받지 않는다고 하네요. 음, 식사시간 놓치니 밥 먹는 일이 쉽지 않네요. 그나마 문을 열고 있는 식당이 있길래 별 고민없이 들어갔습니다.

생선구이를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이 나오기 전에 홍합과 후르츠믹스 통조림과 양배추 등을 섞은 달달한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낮에는 그다지 춥지 않았지만 밤이 되면서 낮보다 기온이 좀 내려갔습니다. 이런 날씨에 안성맞춤인 듯한 따뜻하고 질기지 않은 부드러운 홍합살과 짭쪼름한 국물이 맛있습니다.

 

잠시 후에 밑반찬이 차려지고 메인 요리인 생선구이는 제일 늦게 나옵니다.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은 상차림입니다.

 

고등어를 빼고는 생선의 이름을 정확하게 알지는 못합니다.

잘 구워져서 식감이 좋습니다. 다만 생선이 좀 싱거워서 찍어먹을 간장소스를 같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짭짤한 맛의 짜글이랑 같이 먹으니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나중에 우리보다 늦게 온 손님들과 사장님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찍어먹는 소스가 같이 나오나 봅니다. 그런데 우리 상차림에 나오는 걸 깜빡하셨나 봅니다. 식사를 거의 다 마친 생태에서 들은 거라 얘기하지 않고 그냥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아무튼 큰 기대없이 찾아간 식당인데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은 식사를 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이번 여행 숙소인 국립한려해상생태탐방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한려해상생태탐방원이 국립생태탐방원 중에서 마지막으로 이용하는 곳입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인데 늦은 시간에 도착하고 나니 체크인하는 곳의 위치를 알지 못해 안내판을 여러번 보고 나서야 찾았습니다.

카드키를 받아들고 배정된 숙소에 들어섰습니다. 침실과 거실이 구분되지 않는 4인실 숙소입니다. 온돌보다는 침대를 선호하는 편이라 예약할 때 침대가 있는 객실을 선택했습니다. 크진 않지만 2인용 침대가 2개 있습니다. 같은 크기의 온돌방도 있습니다.

 

'침대 위치 이동 금지'라는 안내문구가 꽤나 시선을 끕니다.

 

낮은 수납장이 선반 역할을 합니다.

 

TV는 조금 좀 작은 편입니다만 괜찮습니다. 냉장고도 작은 편이지만 냉동실과 냉장실이 분리된 형태입니다. 공용으로 사용하는 큰 냉장고도 있으니 크기 때문에 불편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은 작지 않습니다. 다만 샤워부스 칸막이가 조금 작아서 샤워를 하다보면 세면대 앞까지 물이 튀기도 합니다.

 

다음날 아침 숙소 베란다 밖의 풍경입니다. 남해바다가 바로 눈앞에 보입니다. 

오늘 날씨 좋네요. 맑고 푸릅니다.

객실 옆에 있는 쉼터에는 책을 읽거나 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기계가 있습니다.

 

공용 부엌(?)이라고 불러야 하는 공간이 1층 중간쯤에 있습니다. 전자렌지와 커피포트, 토스터기 등이 있습니다. 대형 냉장고도 한대 있습니다. 요리를 해먹는 건 금지이지만 컵라면 등 간편식은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객실 밖으로 나와 생태탐방원 구경을 이어갑니다.

객실동 남동쪽에 한려해상생태탐방원 사무실이 있습니다.

 

숙박동 외부에 3인실 자연의집이 3채 있습니다.

 

다른 생태탐방원에서 본 자연의집과 모습이 비슷합니다.

 

숙박동 앞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봅니다.

 

오늘 날씨 참 좋습니다. 겨울철의 추위는 물러난 것 같은 따뜻한 날씨에 하늘까지 맑습니다.

 

생태탐방원 앞 해안은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바다가 아닌가 봅니다.

 

양식장 시설일 것 같은데 저 안에 뭐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숙박동 외부 색깔이 예쁩니다.

 

업무동 앞으로 올라가 봅니다.

 

숙박동 2층 동쪽 가장자리에 작은 물놀이 시설같은 것이 보입니다. 여름철에 아기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숙박동 2층 테라스 앞에는 식물이 자라는 곳이 있나 봅니다. 하지만 아직은 겨울이라 휑합니다.

 

유럽에서 자주 보는 이런 색깔의 기와를 좋아합니다.

 

업무동 안으로 들어가면 많은 유리창들이 쭈욱 이어집니다. 창밖이 아주 잘 보이니 개방감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밖으로 나와 옥상으로 올라가 봅니다.

 

인조잔디가 깔려 있어 바닥이 살짝 폭신합니다.

 

실제로 활용할런지는 모르겠지만 간이축구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난간 박으로 공이 넘어가면 아주 곤란해질 것 같습니다.

업무동 옥상에서 숙박동의 모습이 잘 보입니다. 숙박동 뒤로 산책로를 정비하고 있나 봅니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남해군이 아닐까 짐작됩니다.

 

숙박동 2층 바로 앞은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에서 보면 1층인 것 같지만 가운데 보이는 현관 안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1층이 있습니다.

 

오전 10시에 생태탐방 프로그램으로 탐조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때마침 많은 새들이 하늘을 날아다녔습니다.

한려해상생태탐방원은 살고 있는 인천에서 제일 먼 곳에 있는 생태탐방원입니다. 하지만 남해바다에 자리 잡았다는 지리적 조건이 아주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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