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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했던 진주시내에 있는 음식점이 아닌 사천에서 식사를 하면서 주변 지역을 검색해보니 사천과 남해가 그리 멀지 않네요.

그래서 전에 한번 왔다가 날씨때문에 방문하지 못했던 남해 보리암을 들러보는 걸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낙산사 홍연암,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라 불리는 금산(錦山) '보리암(菩提庵)'은 신라 신문왕 3년(683년) 원효대사께서 창건하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은 '보광산(普光山)', 절 이름은 '보광사(普光寺)'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 뒤에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하고 왕위에 올랐는데 그 감사의 뜻으로 현종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錦山)', 절 이름을 '보리암(菩提庵)'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 보리암 웹사이트 : http://boriam.or.kr

 

겨울비가 내리는 날씨이기는 하지만 다행이 세찬 빗줄기는 아니라서 주차장(유료) 입구에서 입산이 허용되네요.

지난번에 찾았을 때에는 진눈깨비가 내리는 날씨여서 주차장 입구에서 입산을 통제하고 되돌려 보내 구경을 못 했던 적이 있습니다.

주차장 입구를 지나서도 경사진 구불길을 지나 생각보다 꽤나 먼 거리를 운전해야 매표소가 나옵니다.

요즘 겨울날씨가 꽤나 매서워진다는데 아직 이곳은 괜찮나 봅니다.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방문객들은 많지 않아 보입니다.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걷기 시작합니다.

 

 

응? 걸어 가야할 거리가 만만치 않나 봅니다??

 

 

뭐 그리 경사진 길은 아니라서 걷는데 힘든 정도는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좀 걸어야 하네요.

 

 

응? 갑자기 운무가 짙게 드리워집니다..........

이러면 머릿속에서 그렸던 보리암에서 내려다 보는 남해의 멋진 풍광을 기대하기 어렵게 됩니다......

 

 

음...... 운무가 걷히질 않네요......

 

 

이런......... 게다가 비까지 다시 내리네요.......

우산을 준비했지만 차에 두고 왔는데 다시 걸어가서 가져오려면 꽤나 먼 거리입니다.......

어쩔 수 없이(?) 그냥 맞고 다녀도 괜찮을 만큼 적당한 정도로 내리는 비라고 스스로 마음 먹고 구경을 이어갑니다.

 

 

이런......... 비가 문제가 아니라 짙은 운무가 더 문제네요......

 

 

보리암에서 내려다 보이는 멋진 풍경은 커녕 10m도 안될 것 같은 짧은 가시거리가 내리고 있는 비보다도 더 슬프네요......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그냥 구경해야지요.........

 

 

'해수관세음보살상(海水觀世音菩薩像)'은 1991년에 세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내려다 보는 경치가 멋질 것 같은데......

 

 

해수관세음보살상 앞에 있는 삼층석탑은 원래 김해시 구지봉 산아래에 있는 호계사에 봉안되어 있던 것을 원효대사가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합니다.

 

 

비가 좀 잦아드는 것 같아 카메라는 배낭에 넣고 금산 정상까지 걸어가 봤습니다.

 

 

별로 경사진 길도 아니고, 많이 걸어야 하는 것도 아니어서 보리암을 구경한 후 이어서 가볼만합니다.

 

 

조금 전까지는 짙은 운무가 꽤나 원망스러웠는데 이런경은 괜찮네요.

 

 

응? 운무가 걷혔네요??

 

 

오래 걸리지 않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금산 정상에는 금산의 절경과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는 '망대(望臺)'가 있습니다.

 

 

그리고 망대 위에는 봉수대가 있는데 고려시대부터 우리나라 최남단 봉수대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음...... 조금 전에 잠깐 운무가 걷히는 듯 하더니 다시......

 

 

지난번에 왔다가 못 가본 곳이라 아쉬움으로 남아있던 곳을 잘 방문했지만 생각지 않은 날씨로 인하여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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