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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에 3박 4일 동안 제주여행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아버지 모시고 2박 3일로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기간이 삼일절까지 이어지는 연휴가 포함된 시기라 관광객들이 많을 거라는 예상에 살짝 걱정도 됩니다. 그래서인지 비행기 표와 숙소 구하기가 작년과는 달리 좀 어려웠지만 여행사를 운영하는 처제네 덕분에 잘 다녀왔습니다.

일기예보에는 출발하는 26일날 오전부터는 제주도에 비가 그치고 하늘이 갠다고 했는데 인천에서 출발하는 동안은 아직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에도 경험했지만 제주도에 비가 내리면 구경다니는 일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일단 아침식사를 대충 했기에 가볍게 국수를 먹으러 '올레국수'라는 음식점으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인터넷에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인데 돼지고기를 우려낸 육수와 돼지고기를 함께 넣어주는 고기국수로 유명합니다. 그런데 주차장이 별도로 있는 곳이 아니라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다 그냥 빈곳에 세웠습니다. 일단 식구수(아버지, 나, 아내, 딸 둘)에 맞게 다섯그릇을 주문했습니다. 국수면발이 보통의 국수면발보다 좀 더 굵습니다.(아마도 국수 면발와 자장면 면발의 중간 정도쯤?)그리고 돼지고기를 수육처럼 얹어주니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고기국수는 국물이 돼지고기 뼈를 우려낸 국물이라 구수하니 속이 든든해집니다. 가볍게 식사하려고 했는데 그만 배가 많이 부른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 올레국수 : 제주시 연동 261-16(☏ 064-742-7355)

 

비가 내리니 원래 계획했던 성산 방향의 관람은 뒤로 미루고 비 맞지 않는 실내 위주로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번째로 제주공항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국립제주박물관에 들렀습니다.

 

☞ 국립제주박물관 웹사이트 :  http://jeju.museum.go.kr

 

국립제주박물관

마감 특별전연계 개관20주년 기념 특별전 <제주와 박물관, 동행>연계 교육프로그램 교육기간 2021-12-04 ~ 2022-01-19 교육대상 초등학생

jeju.museum.go.kr

박물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당분간은 무료입장을 연장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하지만 티켓팅은 해야 합니다.) 1층 입구에 들어간 후 천장을 올려다보니 아주 예쁜 모양으로 제주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물관 안에는 제주의 역사와 관련된 여러 유물들을 전시·설명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겉으로 보이는 규모에 비해서는 의외로 1층만 전시실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바로 옆에 '어린이 올래'라는 어린이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재료 구입비(찰흙 찍기 등)나 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면 자유롭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박물관을 구경한 후에도 계속해서 비가 내리길래 또다른 실내 구경거리를 생각하다 '만장굴'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만장굴은 천연기념물 제98로 지정된 화산 용암운동으로 생성된 천연동굴입니다. 다른 석회동굴에 비해서 굴의 폭과 높이가 넓고 높아서 걷기에 좋으나 이런 저런 신기한 종유석 등을 구경하며 동굴을 탐험하는 재미는 상대적으로 좀 덜합니다.

동굴을 걸어가다 보니 해설사분들이신지 다른 관광객들에게 설명을 해주며 같이 다니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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