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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화암사(禾巖寺) 성인봉

한감자 2022. 10. 19. 20:58

설악산 공룡능선을 오르고 난 다음날 속초를 떠나기 전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금강산 화암사에 들렀습니다. '금강산 화암사(金剛山 禾巖寺)'는 신라 혜공왕 5년에 진표율사가 창건했다고 합니다. 미시령 아래에 '화암(禾岩)'이란 바위가 있어서 '화암사'라고 했다고 합니다. 위치상으로 금강산보다는 설악산이 더 가까울 것 같은데 금강산이라고 하네요.

 

☞ 금강산 화암사 웹사이트 : http://hwaamsa.quv.kr/

 

금강산화암사

화암사는 금강산 팔만구암자의 첫 번째로 손꼽히는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에 위치한 전통사찰 제27호 입니다.

hwaamsa.quv.kr

첫번째 보이는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갑니다. 주차는 유료입니다.

커다란 일주문이 보입니다.

 

위로 올라가는 길은 아스팔트 포장도로입니다.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어 있진 않지만 지나가는 차량이 거의 없어서 위험하진 않습니다.

 

올라가는 길 오른편으로 많은 부도탑들이 보입니다. 조선시대에 조성된 것인데 한 겨울에 폭설이 내려도 녹아서 눈이 쌓이지 않는다고 하는 걸 보면 햇볕이 잘 드는 곳인가 봅니다.

 

산책로가 있습니다만 조금 더 가까운 화암사 방향으로 큰 길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계속 이어집니다. 가끔씩 이 길로 올라가는 차량들이 보입니다.

 

어? 아까 차를 세운 곳보다 더 위에 주차장이 하나 더 있네요. 2주차장인가 봅니다. 하지만 아래 주차장보다는 공간이 넓지 않습니다. 일찍 방문하거나 아님 운이 좋아야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래 주차장에서도 그리 멀지 않으니 천천히 걸을만 합니다.

 

두번째 주차장을 지나면 가게가 있습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어서 사람들이 많진 않았습니다.

 

그 가게 앞에 수바위로 올라가는 숲길 입구가 있습니다. 화암사 방문이 아니라 신선대를 찾아가는 것이 목적이니 이 숲길로 올라갑니다.

 

동네 뒷산을 산책하는 것 같은 등산로 모습입니다.

 

어? 생각했던 것만큼 쉬운 길은 아니네요? 제가 인터넷 검색을 대충 했나 봅니다. 주차장에서 가깝고, 쉬운 길을 걷는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운동화를 신으려다 혹시나 싶어서 등산화를 신고 오길 잘했습니다. 운동화를 신었다면 걷기 불편할 뻔했습니다.

 

경사도가 높진 않지만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어제 공룡능선을 다녀온 여파가 조금 남아있지만 많이 힘든 상태는 아니어서 걸을만합니다.

 

'수바위'라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수바위는 화암사를 창건한 진표율사를 비롯하여 화암사 역대 스님들의 수도장으로 사용됐다고 합니다. 쌀 낟알 모양의 바위 위에 왕관 모양의 바위가 놓여있는데 윗면에 길이 1m, 둘레 5m의 웅덩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 수바위에 얽힌 설화가 화암사의 벼 '화(禾)'자가 관련이 있다고도 합니다.

울산바위가 보이는 성인대까지는 1.2Km나 남았네요. 생각하지 못한 먼 거리입니다.

 

수바위 경사로를 오르면 저 멀리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울산바위가 보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를 기대한 건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저기 보이는 울산바위 앞 능선까지 가야 하나 봅니다.

 

울긋불긋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지나온 설악산 천불동 계곡의 화려한 단풍보다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많은 나무들이 알록달록 예쁜 색으로 변해가는데 소나무는 변함없이 푸릅니다.

 

수바위 중간쯤에 올라서면 북쪽으로 화암사가 보입니다.

 

높이가 올라간 만큼 울산바위가 조금 더 보이네요. 쌀짝 뿌연 하늘과 대기상태가 조금 아쉬운 날씨입니다.

 

장비를 갖추고 암벽등반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웅덩이가 있다는 바위로 올라가려면 암벽등반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멀리까지 풍경을 볼 수 있겠지만 암벽등반은 할 줄 모릅니다.

 

수바위에서 내려와 성인대를 향해 숲속 길을 걸어갑니다.

 

응? 단체로 오신 분들인가 봅니다. 저는 이번이 처음 방문인데 단체 방문객까지 찾아올 정도라면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곳인가 봅니다.

 

중간에 쉼터가 있습니다만 힘들지 않으니 그냥 지나칩니다.

 

저곳에도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갑니다.

 

걷는 속도를 조금 올려서 단체 방문객들을 앞질러 갔습니다.

 

아직 울산바위는 보이지 않지만 반대편의 풍경도 참 예쁩니다.

 

안내판은 있는데 설명은 없습니다. 바로 옆에 바위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바위에 대한 설명이었을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예쁜 소나무 숲속을 걸어갑니다. 소나무들이 곧게 잘 자랐습니다.

 

응? 이런 경사로도 나오네요? 힘들지는 않지만 예상외로 적당히 등산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길이 이어집니다.

 

이제는 나무계단도 나오네요.

 

나무계단을 다 올라가도 아직 신선대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거의 다 왔나 봅니다.

 

저 아래로 동해바다가 보입니다. 하지만 뿌연 날씨 때문에 푸른 바다는 안 보입니다.

 

신성대 바로 앞에 도착했습니다.

 

신선대로 가는 길 맞은편에도 큰 바위들이 있습니다.

 

해골바위라고 하나 봅니다.

 

바위는 위보다는 아래쪽 부분이 더 좁은데도 떨어지지 않고 잘 서있네요.

 

저기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이 신선대인가 봅니다. '신선대'라고도 하고, '성인봉'이라고도 부릅니다.

 

여럿이 모여있는 것으로 보아 저분들도 단체 방문객들인가 봅니다.

 

이제 성인대로 갑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먼저 도착해 있습니다.

 

다들 울산바위가 보이는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

 

오호! 아주 멋진 풍경입니다.

 

울산바위가 잘 보입니다. 하지만 정면이 아니라 살짝 옆면이어서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울산바위가 보이는 풍경을 실컷 찍었습니다.

 

방문객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아까 들렀던 수바위가 저 아래에 보이는군요.

 

카메라 렌즈를 줌인해서 울산바위를 좀 더 자세히 담아봅니다. 하지만 뿌연 날씨가 아쉽네요.

 

미시령 옛길이 보입니다.

 

응? 저기까지 가면 울산바위가 조금 더 잘 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음, 저기까지 가봐야겠습니다.

 

어? 그 뒤에도 사람들이 보이네요?

 

더 가까이 가봐야겠습니다.

 

미시령 터널이 보이네요.

 

먼저 자리 잡고 사진을 찍는 분들이 있어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단체로 온 분들이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네요. 사진 찍던 분들이 다 찍었나 싶으면 일행이 나타납니다......

 

아무튼 기다렸다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드론까지 이용해서 사진을 찍네요. 대단합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아까 본 것보다 조금 더 잘 보입니다.

 

더 멀리까지 온 만큼 욕심내서 실컷 사진을 찍었습니다.

 

음, 이렇게 보니 꽤나 멀리까지 왔네요.

 

물이 고여있는 웅덩이가 몇개 있지만 울산바위의 반영을 담기에는 각도가 안 맞네요.

 

실컷 사진을 찍었으니 다시 돌아가야겠습니다.

 

어? 갑자기 구름이 살짝 몰려옵니다.

 

오호! 구름이 울산바위를 배경으로 나타났습니다.

 

좀 더 맑은 날씨이길 바랬지만 이런 풍경도 괜찮아 보입니다.

 

오전시간이라서 미시령 터널은 아직 한가한가 봅니다.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서도 자꾸만 울산바위를 바라보게 됩니다.

 

울산바위가 보이는 멋진 풍경을 실컷 구경하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왔던 길과 다른 길로 내려갔습니다.

 

천천히 여유있게 걷기 좋은 숲길이 이어집니다.

 

단풍이 예쁘게 맞이해줍니다.

 

응? 생각보다 많이 내려왔습니다.

 

계절을 모르고 핀 철쭉꽃을 만났습니다. 가을에 피는 철쭉꽃은 올해에는 여러번 보는 것 같습니다.

 

가을에는 꽃구경도 좋지만 붉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보는 것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각각 다른 색깔이지만 참 잘 어울립니다.

 

하산길에는 작은 계곡도 있습니다. 의외로 등산하는 재미가 잘 갖춰진 곳입니다.

 

화암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투구꽃입니다. 2주 전에 소백산에서도 많이 봤는데 이곳에서는 지금 한창이네요.

 

여기까지 왔으니 내려가는 길에 화암사를 잠깐 구경했습니다.

 

수바위가 아까 들렀을 때보다 더 멋지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화암사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왔을 때보다는 아주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네요.

 

울산바위가 보이는 멋진 곳을 방문했습니다. 다음에 속초나 고성에 온다면 한번 더 들러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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