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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공원 전설바위길 걷기가 끝나는 곳에 대왕암이 보입니다. 2018년 무지 추운 겨울에 덜덜 떨면서 구경했던 곳인데 오늘은 따뜻해서 다행입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006
전설바위길과 대왕암 입구 사이 바닷가에 좌판이 있네요. 가만히 바라보니 바닷속에서 뭔가를 꺼내오는 해녀분들도 계시네요. 코로나19가 끝나고 날씨 좋은 계절이라면 아마도 손님들이 많이 몰리는 인기 스팟이 될 것 같습니다.
헉! 대왕암 입구에서 신기한 장면을 봤습니다. 골드리버가 자리잡고 앉아서 오랜 시간 동안 눈앞의 고양이를 바라보네요. 고양이도 하악거리거나 경계하지 않고 가만히 골드리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참 동안을 이렇게 서로를 바라보고 있네요. 오랫동안 서로 잘 아는 친한 사이인지...... 아무튼 처음 보는 재미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울산에 있는 대왕암은 문무왕의 왕비가 죽은 후 문무왕을 따라 호국룡이 되어 대왕암 밑으로 잠겼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왕과 왕비가 모두 호국룡이 됐다는 건 문무왕과 왕비 이야기에게서만 들어봤네요. 아무튼 대왕암으로 천천히 걸어갑니다.
응? 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이 생겼네요.
전에 여기와 왔을 때 고양이를 많이 만났는데 그래서인지 고양이 모양의 의자가 있습니다. 재미있네요.
길을 따라 대왕암 끝가지 걸어갑니다.
이 고양이도 오침을 즐기려나 봅니다. 사람들이 불러도 못 들은 척하고 작은 눈을 끔뻑거리면서 가만히 않아 있습니다.
기온도 그리 낮지 않지만 바람이 별로 불지 않아 참 따뜻한 겨울 날씨입니다.
조금 전까지 걸었던 전설바위길 해안산책로랑 비슷합니다. 하지만 여기는 다리를 빼고는 바닥이 모두 돌로 만들어졌습니다.
다리를 하나 건너갑니다. '대왕교'라고 하네요.
대왕교 아래에 있는 작은 바위섬은 '울기바위'라고 하네요.
주변의 풍경을 보면서 천천히 다리를 건넜습니다. 저 뒤로 보이는 하얀 등대가 하나 보입니다.
대왕암은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구부러진 길로 만들어져서 생각보다는 조금 더 걸어야 합니다.
이제 대왕암의 끝이 보입니다.
아까 전설바위길을 걸을 때 봤던 풍경과 비슷하네요.
대왕암 끝에 먼저 온 방문객들이 많길래 아래에서 잠시 기다렸습니다.
단체 방문객들로 보이는 분들이 돌아가시고 나서 사진 찍는 게 조금 수월해졌습니다.
동해의 푸른 바다는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제 다시 돌아갑니다. 방문객들이 꾸준히 오시네요.
대왕암 구경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가다 울기등대가 있는 곳을 들렀습니다. 등대 주변의 해송들이 자라면서 등댓불이 보이지 않게 되자 기존 위치에서 50m가량 이동해서 새로 만든 등대라고 합니다.
울기등대는 새 등대 옆에 있습니다. '울기(蔚埼)'등대는 러일전쟁 이후에 일본이 등대를 설치하면서 '울산의 끝'이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후에 '울기(蔚埼)'라는 이름이 일제 잔재라는 의견이 대두되어 등대 건립 100주년이 되는 2006년에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울기(蔚氣)'로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울기등대까지 구경하고 주차해놓은 곳으로 천천히 걸어갑니다.
출발하기 전에 많이 걷느라 힘들어서 공원 앞에 있는 카페에 들러 떨어진 당을 보충했습니다.
출렁다리와 전설바위길, 그리고 대왕암과 울기등대까지 꽤나 구경거리가 많은 대왕암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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