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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공원 출렁다리를 건너고 나면 전설바위길과 이어집니다. 나무데크를 따라 용굴과 할미바위 등 갖가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전설바위들과 오랜 시간 만들어진 자연의 신비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전설바위길이 대왕암까지 이어지고 있어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구경했습니다.

 

전설바위길 초입에 용굴이 있다길래 아래로 내려가 구경을 했습니다.

 

커다란 바위언덕 아래에 굴이 있네요. 아마도 대왕암과 관련지어서 용굴이라고 부르는 건 줄 알았는데 안내판을 보니 그렇지 않네요. 옛날에 청룡 한마리가 이곳에 살고 있었는데 오가는 뱃길을 어지럽히자 동해 용왕이 신통력을 부려서 큰 돌로 막아버렸다고 합니다. 더 아래까지 내려가 볼 수는 없습니다.

 

오! 기대했던 것보다 풍경이 멋집니다. 푸른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많은 바위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르락내리락 평평하지 않은 길이지만 나무데크 계단이나 야자매트가 놓여 있어서 걷기에 힘들지 않습니다.

 

겨울철이긴 하지만 참 시원하고 멋진 바다 풍경과 함께 걷고 있습니다.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형상의 '할미바위'라고 합니다.

 

할미바위 앞에도 넓은 바위가 이어집니다. 동해바다에서부터 밀려온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는 풍경이 참 멋지네요.

 

스테고사우러스가 바닥에 머리를 대고 엎드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뒤는 악어같이 보이고요. 하지만 별다른 이름은 없나 봅니다.

 

오호...... 정말 의외로 멋진 풍경을 많이 만나네요. 마음에 드는 전설바위길입니다.

 

바위길 건너편은 현대중공업이라고 하네요.

 

여유있게 사진을 찍으면서 그리고 풍경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악어가 엎드리고 있는 듯한 큰 바위 앞 바다 속에 있는 작은 바위는 탕건암이라고 하네요. 갓 속에 쓰는 탕건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제 웬만큼 걸었으니 대왕암이랑 가까워졌나 싶은데 아직 대왕암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의 여행 일정은 그리 빡빡하지 않으니 여유있게 구경합니다.

 

응? 동해바다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길이 있네요. 그럼 가봐야지요.

 

응? 야옹이? 여기에 고양이가 먹을만한 게 있을까 싶은데 자리 잡고 있네요.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오침을 즐기나 봅니다. 움직이지 않고 눈을 감고 가만히 있습니다.

 

저기 멀리 보이는 곳이 대왕암인가 싶네요.

 

오래된 바위들과 푸른 동해바다가 참 잘 어울립니다.

 

 

대왕암이랑 가까워지면서 고양이들이 자주 눈에 띕니다. 사람들을 크게 경계하는 것 같진 않지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대왕암공원 전설바위길, 의외의 구경거리가 많은 해안산책로입니다. 대왕암을 방문하다면 같이 들러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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