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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모모스커피 본점

한감자 2022. 1. 30. 09:23

개인적으로 커피와 맥주를 참 좋아합니다.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맛보는 걸 즐깁니다. 집에서 핸드드립하거나 머신으로 에스프레소를 내려서 마셔본 커피 중에서 요즘에는 부산에 있는 모모스커피의 원두를 제일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번에 부산여행을 계획하면서 모모스 커피를 일정에 넣었습니다. 원래 계획으로는 부산여행 첫날에 들르고 나중에 한번 더 들르려고 했는데 첫날 일정이 늦어지면서 셋째날에 한 번밖에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모모스커피 본점은 금정구 온천장역이랑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별도의 주차장은 없지만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유명한 카페라서 오후 시간이 되면 손님들이 많을까 봐 오전에 방문해야지 생각했는데 점심시간쯤에나 도착했습니다. 

 

☞ 모모스커피 웹사이트 : https://www.momos.co.kr/

 

모모스커피 Specialty for All

산지 직거래 스페셜티 커피의 대표 브랜드

momos.co.kr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길 건너편에 모모스커피 본점이 보입니다. 뭔가 좀 어색해 보이는 것 같은 카페 외관입니다. 새로 지어진 카페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옛 건물을 리모델링한 것 같지도 않은 좀 애매한 외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 대문 오른쪽은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하는 곳입니다.

 

열려진 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대나무 숲(?) 앞에서 12지신상이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음...... 12지신상들을 덩굴식물들이 감싸고 있어 낯설지 않고 뭔가 그럴듯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매장 입구 앞에 오늘의 커피 안내가 있습니다. 케냐 니에리힐 AA라고 하네요. 드립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초기에는 케냐 원두의 산미를 참 좋아했는데 지금은 취향이 조금 달라져서 고소한 맛을 더 즐깁니다. 하지만 맛있는 원두는 다 좋아합니다.

 

출입문 왼쪽에는 모모스커피 직원 현황판이 있습니다. 오늘의 바리스타부터 베이커리, 로스팅하는 분 등과 휴무인 분들까지 안내해주네요. 모모스커피의 직원 복지는 아주 좋다고 본 것 같습니다. 카페 운영시간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블루리본 서베이가 얼마만큼의 인정을 받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2015년부터 인증이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12시가 조금 넘어서 점심식사후에 찾는 방문객들이 많지 않을까 싶었는데 1층에는 아직 많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주문하는 곳이 넓지 않습니다.

 

고개를 뒤로 돌리면 커피를 마시기 위한 다른 테이블들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이어집니다.

 

원두와 드립백, 굿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머그컵이 있으면 하나 사가려고 했는데 안 보입니다. 웹사이트에서 품절이라고 나오던데 매장에도 제품이 없네요......

 

배지가 탐나지만 둘 곳이 딱히 떠오르진 않네요.

 

진열장 맨 위에 트로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2019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프로피는 안 보이네요. 따로 보관하는 곳이 있나요? 아래 칸에 있는 기념사진이 대신하고 있습니다. 이 카페의 전주연 바리스타가 2019년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우승자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챔피언입니다.

 

음료 메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커피는 다 마셔보고 싶지만 그럴 수 없으니 오늘의 핸드드립과 핸드드립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진동벨을 받아 들고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카페 안의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따뜻한 빛깔의 조명과 실내가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듭니다. 혼자 방문해도 앉기 좋을 것 같은 자리가 있네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도 테이블들이 많습니다.

 

기다란 의자를 공유하는 자리 배치네요. 

 

 

응? 좁은 공간이기는 하지만 작은 테이블 하나밖에 없네요. 리모델링 끝난 것도 같고, 아직 덜 끝난 것도 같은 상황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응? 계단 위쪽으로 야외 테이블이 있네요. 겨울이 아니라면 인기가 많은 자리일 것 같습니다.

 

2층 첫번째 공간에는 테이블이 3개뿐입니다. 때마침 창가족 테이블이 비었길래 자리 잡았습니다.

 

다른 공간과는 격자 모양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유리로 막혀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그냥 나무만 있습니다.

 

어? 우리가 자리 잡은 창가 밖 지붕 위에 하얀 고양이가 한마리 보입니다.

 

따뜻한 햇살을 만끽하면서 느긋하게 오침을 즐기고 있습니다.

 

2층 안쪽 넓은 공간에는 먼저 온 손님들이 많네요. 손님들 얼굴 안 나오게 사진을 찍거나 찍은 후에 모자이크 처리했습니다.

 

아까 대문 안에 있는 대나무를 2층에서도 바라볼 수 있네요.

 

이곳에도 야외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그늘지고 좁은 공간이라서 아직은 손님들이 안 보입니다.

 

카페 건물 밖으로 나와 구경을 이어갑니다.

기다란 테이블이 놓인 자리가 있네요.

 

예쁜 공간이지만 여기 앉아서 커피를 마시기에 지금은 추운 계절입니다.

 

햇살이 참 좋네요.

 

구경하는 중에 진동벨이 울려 커피를 받으러 카페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내가 주문한 커피는 돈 카이토 코스타리카입니다. 기분 탓인지 내가 내리는 드립커피보다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모스커피의 브랜드 원두인 부산과 에스쇼콜라를 좋아하는데 드립커피에는 포함되지 않나 봅니다.

 

2층에 자리 잡은 테이블로 가져와 기념샷을 정성껏 촬영합니다. 아까 있던 흰 고양이는 다른 데로 가버렸네요.

 

브루잉한 커피를 잔에 조금씩 따라주고 나머지는 서버에 담겨 있습니다.

 

진지하게 맛보고는 나머지 커피도 잔에 따라 마십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 마신 커피를 반납하고 나가기 전에 카페 외부를 조금 더 구경했습니다.

 

우리가 들어온 반대편에서 입구가 있네요. 하지만 모모스 커피라는 안내가 없어서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그냥 지나칠 것 같습니다.

 

오래된 미인가(?) 건물처럼 보입니다....... 먼저 자리 잡고 있는 손님들이 있어 사진을 찍진 못 했습니다. 주변의 건물들도 리모델링을 하는 중인가 봅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커피 잘 마시고 갑니다.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더 해보니 이곳 모모스 본점 말고도 첫날 숙소가 있는 영도대교 근처에 모모스 로스터리&커피바가 있다고 하네요. 그곳은 오픈하지 얼마 안 되어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다고 하지만 미리 알았다면 꼭 찾아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아무튼 나중에 부산을 또 방문한다면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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