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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불빛축제

한감자 2022. 1. 30. 09:09

겨울철 해는 생각보다 빨리 지나 봅니다. 해가 지기 전에 동백섬 구경을 시작했는데 어느새 해가 넘어가고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동백섬 출렁다리를 지나고 해운대 백사장이 가까워지면서 황옥공주상을 지나갑니다.

 

해운대를 처음 방문했을 때는 못봤던 동상인 것 같은데 언제부터 있었을까 궁금해서 검색해봤습니다. 1974년도에 설치되었다가 1987년 태풍 셀마로 유실되었고, 잔해를 인양하여 상체 일부분을 부산시립미술관에 보관하다 1989년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옛날에 방문했던 사진을 찾아보니 그때에도 이 동상이 있었네요. 다만 신경 써서 바라보지 않아서 모르고 지나쳤나 봅니다.

 

동백섬 바위 해변이 끝나는 곳에서부터 해운대 백사장이 이어집니다.

 

삼각대를 챙겨서 나올까 고민했는데 나이 들면서 늘어난 귀찮음때문에 안 가져와서 ISO를 올려서 촬영했습니다.

 

모래사장이 보기에는 참 좋지만 걷기에는 조금 불편합니다. 신발을 신은 채로 걸으면 발을 내딛는 일이 살짝 불편하고 신발 안으로 모래가 조금씩 들어옵니다.

 

그래서 모래사장 밖으로 나왔습니다. 해운대 서쪽 끝에 있는 이 바위는 동백섬에 있는 최치원 선생의 해운대 석각을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 하늘이 어두워지지 않아 조명이 제일 예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해운대 빛축제장을 찾아 동쪽으로 걸어갑니다.

 

해운대 바닷가는 조용합니다.

 

웨스틴 조선 부산호텔은 동백섬과 해운대를 즐기기에 참 좋은 위치에 자리 잡았네요.

 

저 멀리 조명들이 빛나는 곳이 빛축제장인가 봅니다.

 

노을빛이 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생기네요. 하지만 지금도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 찼습니다.

 

빛축제장 가까이 왔습니다. 

 

커다란 소라를 닮은 것 같은 이 작품의 이름은 '해운대 소라의 꿈'입니다. 플라스틱 페트병을 오려서 만든 끝과 해양 쓰레기, 각종 전시 폐기물을 수집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빛축제장의 입구는 동쪽에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인원수를 제한해서 입장시키고 있기 때문에 한곳으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빛축제장에 사람들이 많아서 줄 서서 기다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평일이라서 그런지 방문객들이 많지 않습니다.

 

입구로 걸어가면서 빛축제장의 모습을 밖에서 사진 찍었습니다. 축제장 안에서 사진 찍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 찍기에는 축제장 안이 더 낫겠지요.

 

응? 빛의 형태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움직이면서 화려하게 변하기도 하네요.

 

빛축제장 입구 앞에도 화려한 조명이 세워져 있습니다.

 

오! 아주 화려한 모습으로 바뀌네요.

 

빛축제장 입구 동쪽에는 2022년 호랑이해를 기념하는 대형 호랑이 모형이 있습니다.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줄이 깁니다.

 

해운대 빛축제장은 무료입장입니다. 하지만 빛축제장에 입장하려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2차접종 후 14일 경과)했거나 PCR 검사 결과 음성(48시간 이내) 확인을 받아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들어갈 때는 동시 입장 인원수가 150명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다른 블로그 글에는 300명이라고 하는 걸 보면 방역지침에 따라서 입장 인원수가 바뀌나 봅니다. 아무튼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 기다림 없이 줄 서서 입장했습니다.

이번에 부산여행을 준비하면서 해운대 빛축제를 처음 알게 됐는데 올해가 벌써 8회나 됐다고 합니다. 올해에는 2021년 11월 27일부터 2022년 2월 2일까지 열리고, 점등시간은 18:00~24:00라고 합니다. 해운대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해운대 광장, 해운대시장, 해운대 온천길 등에서도 빛축제가 진행된다고 합니다.

 

빛축제장 안으로 들어오니 밖에서 보던 것보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빛축제장 안에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지만 포토존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가다리는 줄이 섭니다. 줄서서 기다리지 않고 옆에서 사진 찍고는 지나쳤습니다.

 

빛축제장 서쪽에는 기업 참여존이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작품은 안 보입니다.

 

빛축제장이 그리 넓지 않아서 구경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네요. 출구 옆에 재미있는 동그란 작품이 있네요.

 

구경 잘했습니다. 빛축제장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부산은 날씨가 별로 춥지 않아서 돌아다니기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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