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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천] 클럽ES 제천리조트

한감자 2021. 12. 7. 08:45

옥순봉 출렁다리를 구경한 다음 둘째날 숙소인 클럽ES 제천리조트로 이동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체크인할 수 있는데 리조트 입구에 프런트가 있어 많이 혼잡했습니다. 프런트 앞에 주차장이 있지만 몇대 세울 수 없을 정도로 작습니다.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면 하우스별로 주차 공간이 있지만 숙박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체크인 시간에는 도로를 막을 정도로 복잡해졌습니다. 하지만 체크인 시간을 피하면 그리 혼잡스럽지는 않습니다.

클럽ES 통영리조트는 다녀왔지만 제천은 처음입니다.

 

☞ 클럽ES리조트 제천 웹사이트 : https://jecheon.clubes.co.kr/app/jecheon/

 

클럽이에스리조트 공식홈페이지

ES제천리조트, ES통영리조트, ES네팔리조트 운영, ES제주리조트(오픈예정), 온라인예약, 회원권 분양

www.clubes.co.kr

☞ 클럽ES리조트 통영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518

 

[통영] 클럽ES리조트 통영 1

이번 여행의 첫번째 숙소는 통영에 있는 '클럽ES리조트 통영'입니다. 회원제 리조트라서 예약이 어려운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작년부터 예약이 좀 편해졌습니다. 작년 11월에 예약했다가 코로나1

hangamja.tistory.com

아무튼 복잡한 상황 속에서 체크인을 마치고 숙소를 배정받았습니다. 제천리조트 안에는 5인실 규모의 패밀리와 6인실 규모의 로얄 두 종류가 있는데 패밀리로 예약했습니다. 조용한 곳으로 배정받고 싶다고 하니 객실이 세개 연결된 작은 동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오후의 밝은 햇살이 거실까지 들어오는 풍경이 참 보기 좋습니다. 여행을 왔다는 기분이 충분히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베란다에서 내다보는 풍경인데 기대했던 충주호의 모습은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조용한 것보다는 전망이 좋은 객실을 배정해달라고 그랬나 싶지만 혹시라도 시끄러운 이웃이라도 만나 고생했던 경험이 몇번 있어 이 정도로 만족합니다.

 

패밀리 타입은 거실겸 침실과 온돌로 구성됩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침대가 거실이 아닌 방에 있는 평면도였는데 이 객실은 그렇지 않네요. 침대 옆으로 클래식한 긴 소파와 테이블이 하나 있습니다. 통영리조트보다는 덜 빈티지한 느낌입니다.

 

온돌방 안에 이불들이 더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방바닥에서 자고 나면 허리가 편하지 않아서 침대를 선호하게 됩니다.

 

거실과 연결된 주방입니다.

 

역시나 오래된 냉장고 하나 있습니다. 통영리조트보다는 주방이 큽니다만 인덕션이 1구 짜리여서 음식을 하기에 좀 불편합니다. 접시와 그릇 등은 5인분에 맞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식탁 위로 따듯한 햇살이 들어옵니다.

 

화장실이 좁진 않습니다. 욕조도 있습니다.

 

전날 숙박객이 없었는지 객실이 살짝 서늘합니다. 보일러 온도를 높였지만 금방 따뜻해지지는 않네요.

대충 짐을 정리해놓고 리조트 안을 구경했습니다. 우리가 배정받은 숙소가 리조트 안에서 위쪽이라 일단 위로 올라가 봤습니다. 산책로가 보이네요. 응? '추모의 길'이라니 무슨 뜻일까요......

 

 

산책로를 따라 조금 오르면 작은 전망대가 하나 있습니다. 그곳에서는 충주호와 월악산의 산줄기를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조금 더 걸어가면 충주호의 반대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호수변이 아닌 산속에 자리 잡은 리조트처럼 보입니다.

 

저 멀리 정상 바로 아래에 정방사가 보입니다. 산책로에서 정방사로 이어지는 길이 있지만 저기까지 갔다 오기에는 좀 머네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명상의 집'이라는 시설을 만났습니다. 건너편에 있는 금수산을 바라보면서 명상을 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바닥에 요가매트도 몇개 있으니 명상을 즐기는 분에게는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명상을 잘 모르더라도 이런 풍경을 보면서 멍 때리기를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산책로가 그리 길지 않아서 걷기가 금방 끝났습니다. 리조트 안으로 내려와 길을 따라 아랫쪽으로 내려가면서 구경을 이어 갑니다.

 

리조트 중앙 쯤에 있는 큰 숙박동인 A동 오크하우스에 편의점이 하나 있습니다. 리조트 구경을 마치고 간단하게 저녁식사할 걸 사서 숙소에 넣어두고 다시 리조트 구경을 이어갑니다.

 

오크하우스 앞에 작은 연못과 잔디광장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흔들의자가 있네요.

 

뭔가를 만들 수 있는 공방이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은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충주호를 내려다 보기에 좋은 곳이겠네요.

 

하지만 전망이 좋을 것 같지만 리조트 안의 나무들로 인해서 시야가 좀 가려집니다.

 

나뭇잎이 떨어진 자작나무의 하얀 가지가 멀리서도 눈에 띕니다.

 

햇살이 꽤나 길게 늘어졌습니다. 그만큼 그림자가 길어졌네요.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면 레스토랑 '파파스브로트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천연발효종을 이용한 독일 건강빵과 유러피언 조식, 피자, 파스타 등 다채로운 식탁이 준비되어 있으며, 저녁에는 와인과 라끌렛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고 합니다.

 

레스토랑 앞에는 넓은 잔디광장이 있습니다.

 

잔디광장 바로 위에는 '가든 연못'이 있습니다. 하얀 거위가 움직임이 없이 가만히 서있습니다.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연못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수면이 얼어 있습니다.

 

가든 연못 위로 '로맨틱가든'이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와 바베큐가 펼쳐지는 야외 공연장이라고 합니다. 벌써 바베큐를 즐기는 분들이 있지만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의 식사는 그리 즐겁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준비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목소리가 점점 커지는가 봅니다.

 

날씨 좋은 가을에 왔다면 나도 여기에서 바베쿠를 즐겨보고 싶을 것 같습니다.

 

로맨틱 가든 위로 기다란 나무 미끄럼틀이 보입니다.

 

'어린이 놀이터'라고 합니다. 나무 미끄럼틀과 트리 하우스 등이 있다고 합니다.

 

가든 연못 아래에 있는 '잔디광장'는 좀 넓은 편입니다. 청풍호반을 배경으로 펼쳐진 너른 잔디밭이라고 하는데 넘어가는 저녁 햇살이 멋진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날씨 좋은 계절이라면 아이들이 뛰어놀기 아주 좋은 곳이겠네요.

 

잔디광장을 지나면 '방목장'이 있습니다. 염소와 사슴 등의 동물들이 자유롭게 노니는 곳이라고 하는데 염소와 토끼 몇마리가 있습니다.

 

토끼는 이곳말고도 로맨틱 가든과 잔디광장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녀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데크길을 따라 야외 수영장이 있는 곳으로 계속 걸어갑니다.

 

저기 수영장이 보입니다.

 

'야외 수영장'에 도착했습니다. 청풍호반을 내려다보며 즐기는 야외풀이라고 하는데 지금 수영장 안에는 물이 없습니다. 야외에서 수영을 즐기기에는 기온이 많이 내려간 계절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하지만 올 겨울에 방문한 통영리조트 안에 있는 야외 수영장에는 물이 채워져 있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네요.

 

수영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물이 채워졌다면 멋진 포토스팟이 됐을 텐데 그렇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수영장 가장자리에는 작은 전망대 같은 시설이 있습니다.

 

그곳에 서면 충주호의 풍경이 시원하게 시야에 들어옵니다. 그동안 리조트 안의 나무들로 인해 시야가 방해가 됐는데 여기에서는 그렇지 않네요.

 

저 멀리 월악산 영봉이 보입니다. 오전에 게으른 악어에서도 봤는데 지금은 반대편에서 바라보네요.

 

해가 넘어가면서 햇살이 점점 따뜻한 색감으로 변해갑니다. 숲 속 리조트 느낌이 점점 강해지는 풍경입니다.

 

야외 수영장 건너편에 전망데크가 있습니다.

 

월악산과 소백산, 치악산과 청풍호반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라고 하는데 주변의 지리를 잘 알지 못해서 월악산과 청풍호반 정도만 조망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해가 넘어갈 것 같습니다. 바람이 불어와 조금 추워지긴 했지만 구경할만합니다.

 

음...... 눈으로 보는 것만큼을 카메라로 나타내기는 어렵네요. 밝은 곳과 그늘진 곳의 밝기 차이가 큽니다.

 

이제 막 해가 넘어갑니다.

 

기대했던 만큼의 노을빛은 아니지만 예쁘게 변해가는 색감의 하늘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해가 다 넘어간 뒤에 숙소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야외 수영장 근처에 '락희옥'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산지에서 공수한 신선한 재철 재료로 담백하고 정갈한 시그니처 요리를 선보인다고 합니다만 이용해보진 않았습니다.

 

조용한 산속 리조트 안에 있는 것은 기분이 듭니다.

 

클럽 ES리조트는 제천과 통영, 제주에 있습니다. 네팔에도 있다고 하네요. 많이 이용하는 대명리조트나 한화리조트 등과는 다른 느낌의 리조트입니다.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에 다시 한번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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