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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

한감자 2021. 12. 7. 08:39

우리나라에서 출렁다리의 열풍(?)이 언제부터 시작된 건지 잘 모르겠지만 지방 곳곳에 출렁다리가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다녀온 곳은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와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두 군데뿐이네요. 마장호수공원 출렁다리도 가봤지만 코로나19로 개방하지 않은 상황이라 다리 입구만 보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이번 충주·제천 여행 중에 옥순봉 출렁다리가 멀지 않은 곳에 있길래 들렀습니다. 옥순봉 출렁다리는 오전에 들렀던 '게으른 악어' 카페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어? 생각했던 것보다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출렁다리랑 먼 곳에 있는 주차장까지 차량들이 거의 꽉 차있습니다. 어찌해야 하나 싶어 계속 앞선 차량 행렬을 따라 가다보니 운 좋게 출렁다리 주차장이랑 가까운 곳에 자리가 생겨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하고 출렁다리까지 걸어 갑니다. 저 멀리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옥순봉 출렁다리는올해 10월 22일에 개장했는데 유료 입장(3,000원)입니다. 입장료를 지불하면 2,000원의 지역화폐로 환급해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2022년 3월 31일까지는 무료입장이라고 합니다.

체온 체크를 하고, 방문자 등록을 위한 전화를 한 후 입구로 들어섭니다.

 

입구로 들어서도 출렁다리와 바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충주호 가장자리에 설치된 나무데크길을 따라 걸어가야 합니다.

 

나무데크길 중간에 출렁다리를 볼 수 있는 작은 전망대가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많은 만큼 인증샷을 찍으려고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곳을 조금 더 지나면 조금은 여유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오호! 많은 방문객들이 출렁다리를 건너가고 있습니다.

 

오호! 호수를 가로지르는 기다란 출렁다리입니다. 전에 들렀던 예당호 출렁다리가 현수교 방식으로 출렁다리 중앙에 주탑이 있는 형태인데 이곳은 그런 시설이 없이 양끝에서부터 반대편으로 쭉 이어진 형태입니다.

 

출렁다리 주변의 충주호 풍경도 멋집니다.

 

옥순봉 출렁다리 바로 옆으로 차량들이 지나갈 수 있는 옥순대교가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많긴 하지만 단체로 오신 분들이 많은지 타이밍을 잘 맞추면 조금은 여유롭게 사진을 찍거나 걸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출렁다리로 들어가고, 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출렁다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응? 출렁다리 시작부분은 낮은 계단입니다. 아마도 출렁다리 가장자리가 경사가 커서 그런가 봅니다.

 

음...... 출렁다리 위를 오가는 방문객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는 일이 쉽지 않네요. 앞선 사람들이 조금 멀어져 가길 기다렸다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뒤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고, 그리고 반대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걸어옵니다. 그냥 적당히 찍어야지요.

 

출렁다리 가장자리는 나무데크이지만 가운데는 아래가 아주 잘 보이는 두꺼운 철망입니다. 혹시라도 사진을 찍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린다면 꽤나 곤란한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번에 들렀던 예당호 훌렁다리는 이런 직선 형태가 아닌 지그재그식의 구부러진 철망이라 그런 걱정은 좀 덜 됐는데 실제로 어떨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리 중간 쯤으로 가면 양옆은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습니다. 개장한지 모래지 않아서인지 아직은 바닥이 아주 깨끗해서 다리 아래가 아주 잘 보입니다. 하지만 푸른 호수 외에 눈에 띄는 다른 건 없어 지금 서있는 곳의 높이를 가늠하긴 쉽지 않습니다.

 

출렁다리가 꽤나 출렁거립니다. 원주의 소금산 출렁다리나 예당호 출렁다리보다는 출렁거림이 큽니다. 출렁다리의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것 같습니다.

출렁다리 반대편에서도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줄 서서 기다리기보다는 그냥 적당히 비껴 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출렁다리를 다 건너면 충주호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어디까지 이어질런지는 모르겠지만 출렁다리를 건너는 일이 너무 빨리 끝나버렸으니 계속 걸어봅니다.

 

많이 길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많이 걸어가야 출구가 나옵니다. 아까 지나왔던 입구처럼 출렁다리랑 먼 곳에 출구가 있네요.

 

출구를 나와서도 호수길을 계속 이어집니다.

 

호수길이 끝나는 곳에 작은 매점이 하나 있네요.

 

다시 출렁다리로 돌아갑니다.

 

으와! 아까보다 방문객들이 더 늘었습니다.

 

출렁거리는 다리 위를 앞선 사람들과 거리를 두고 따라 걸어갑니다.

 

출렁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충주호의 풍경이 멋진데 많은 사람들이 다리 위를 오가고 있어 걸음을 멈추고 구경하긴 어렵습니다.

 

출렁다리 너머로 정자가 있는 작은 봉우리가 있는데 다음에 이곳을 또 방문한다면 거기까지 올라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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