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예산황새공원

예산 대흥면에서 의좋은 형제 축제장과 달팽이 미술관을 구경하고는 '예산황새공원'에 들렀습니다. 애초 여행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은 일정인데 예산 스탬프 투어에 포함되어 있길래 내친김에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예산은 1970년대 이전까지 황새가 서식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넓은 농경지와 범람원 습지가 발달되어 있어 최적의 황새 서식지로 평가받는다고 합니다.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세계적으로도 2,500여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 조류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텃새로 지내던 야생 황새가 1994년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추었고, 지금은 겨울철 월동을 위해 러시아 아무르 지역에서 사는 일부 개체가 우리나라를 찾아온다고 합니다.

예산군이 2009년 문화재청의 황새마을조성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전구 최초로 예산황새공원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황새복원사업을 통해 황새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자연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 예산황새공원 안내 웹사이트 : http://www.yesan.go.kr/stork.do

예산황새공원

주차장 주변의 단풍이 아직 예쁘게 남아 있습니다.

 

황새 문화관 앞에 아주 커다란 황새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꽤나 멋진 조형물입니다.고개를 들고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모습인가 봅니다.

 

조형물 안으로 들어가면 막 날개를 펼치는 작은 황새 조형물이 있습니다.

 

조형물 안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황새문화관을 보기 전에 주변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황새문화관 옆에 '황새오픈장'이 잇습니다. 방사한 황새의 정착을 유도하고 관람객이 황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는 지붕 없는 사육시설이라고 하는데 위쪽은 그물로 막혀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까이에서 관찰하기에는 황새와의 거리가 그리 가깝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황새의 몸집이 크네요. 여러 마리의 황새가 오픈장 안에 있습니다.

 

황새 오픈장을 지나 조금 위로 올라갔습니다.

 

응? '트리 하우스'라는 재미있는 시설이 있습니다. 바람소리, 새소리와 함께 황새공원의 청정자연 속에서 힐링을 만끽해볼 수 있는 시설이라고 합니다. 트리 하우스는 여러 채가 있습니다. 어떤 하우스는 입구가 잠겨있지만 다른 하우스는 열려 있습니다.

 

힐링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가능할런진 모르겠지만 커피나 차 등의 음료수나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해와서 잠시 쉬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트리 하우스 앞 편백나무숲 안에 '황새 소원탑'이라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조형물 앞에는 소원을 적은 종이를 매달아 놓았습니다. 황새문화관 2층에서 소망알을 뽑아 그 안에 있는 소망지에 소원을 적어 이곳에 매달아 놓는다고 합니다.

 

안내에 따르면 황새가 복이 들어있는 보따리를 물어다 준다고 합니다.

 

음...... 저렇게 큰 보따리를 들고 날아가려면 꽤나 힘들겠네요......

 

조금 더 아래로 내려오니 '자연생태체험장'이 있습니다. 안내에 따르면 당나귀, 양, 염소, 토기 등의 귀여운 동물들이 있다고 하는데 안 보입니다.

 

호아새 문화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황새의 생태와 특성에 대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황새문화관 2층으로 올라가면 체험학습실과 카페, 전망대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망대에서는 황새가 잘 보이진 않았습니다.

 

 

2014년 6월 황새 60마리가 이곳에 둥지를 튼 후에 2015년 봄 14마리의 황새가 태어났고, 9월에는 8마리를 첫 방사를 했고, 이후 매년 황새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잘 구경했습니다.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황새는 그리 귀하지 않은 쉽게 볼 수 있는 조류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찾아와야 만날 수 있는 희귀종이 되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