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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

한감자 2021. 11. 18. 22:06

충남 예산에 있는 '예당호 출렁다리'는 2017년 6월에 착공하여 2019년에 개통된 현수교 방식의 다리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지자체에서 경쟁적으로 출렁다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관광객의 입장에서는 방문할 만 곳이 늘어나니 좋겠지만 공사에 들인 비용만큼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예당호 출렁다리 웹사이트 : https://www.yesan.go.kr/bridge.do

 

예당호 출렁다리

마음은 출렁 기분은 일렁 예산호 출렁다리 예산군 예산호 출렁다리

www.yesan.go.kr

아산에서 1박하고 예산으로 가던 중 예당호 출렁다리에 들렀습니다. 방문한 시간이 오전 11시가 넘은 시간이라 주차에서부터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운 좋게 출렁다리 입구 건너편에 주차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한 방문자 등록을 하고 체온을 측정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입장요금이나 주차요금은 무료입니다.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바로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입구 안쪽은 문화광장입니다. 아마도 오늘 공연이 예정되어 있나 봅니다. 음향장비를 설치하고 있었습니다.

 

예당호 출렁다리 이름 옆에 황새 모형이 보입니다.1970년에 멸종된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의 복원과 야생 복귀를 이곳 예산에서 하고 있나 봅니다. 일단 여기에서 인증샷을 찍어야겠네요.

 

오늘은 어제보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출렁다리의 입구로 걸어가는 길 옆으로 국화꽃이 만발했네요.

 

황새의 고장이라서인지 황새알 둥지 모형이 보입니다.

 

두둥~. 출렁다리의 전체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에 방문했던 원주의 소금산 출렁다리는 산 봉우리를 연결하는 다리였는데 물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는 느낌이 좀 다르네요.

 

출렁다리 주변에는 낚시를 위한 좌대들이 떠있습니다.

 

다리 입구로 들어서기 전에 다리 오른편에서 바라본 모습도 한장 촬영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은 난간 가까이에 다가가지 못하도록 통제선을 설치해놨습니다.

 

이제 다리 안으로 들어섭니다. 길이 402m, 폭 5m의 현수교로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라고 합니다.

오호! 정말 다리가 출렁거리네요. 밖에서 봤을 때는 튼튼하고 안전하게 설치된 걸로 보여서 출렁거리긴 할까 의심했는데 사람들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움직임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위험하거나 긴장될 정도는 아닙니다.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습니다. 사진을 찍는 동안 마주오는 사람들이나 뒷사람들을 신경 써야 하느라 조금은 바빠집니다.

 

다리 밖은 여유로운 가을 풍경을 보는 것 같습니다.

 

출렁다리의 가운데 부분은 이렇게 두터운 철망으로 되어 있어 아래를 볼 수 있습니다. 비교적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작은 물건이 아니라면 휴대폰 정도의 크기는 떨어뜨려서 물속으로 빠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리 옆의 난간은 아래쪽이 막여 있지 않으니 그리로 굴러가면 대책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런 좌대를 한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어서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집니다.

 

출렁다리의 중앙에 있는 주탑에 도착했습니다. 주탑의 높이는 64m라고 합니다. 주탑에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일단 계단을 따라 위로 올라갑니다. 시선이 높아지는 만큼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 지금까지 본 것과는 조금 달라집니다.

 

응? 왼쪽의 선 하나가 느슨해진 건가요?

 

계속 걸어가야할 방향의 풍경입니다.

 

오호! 저쪽의 풍경이 꽤나 멋져 보입니다. 저기 보이는 시설은 아마도 예당호의 수문인가 봅니다. 출렁다리를 다 건너면 저기까지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인터넷 정보를 검색해보니 예당호 출렁다리 입장은 무료이지만 낚시를 할 경우에는 별도의 입장요금이 있다고 합니다.

 

출렁다리 주탑의 2층은 멋진 전망대입니다. 출렁다리 주변, 예당호의 풍경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걸어오는 동안 보지 못했던 저 멀리까지 시원하게 보입니다. 이렇게 보니 예당호가 꽤나 넓게 보입니다. 웬만한 댐으로 만들어진 인공호수만큼이나 넓게 보입니다.

 

출렁다리 왼쪽으로 음악분수대 시설이 있습니다.

 

다시 아래로 내려와 한바퀴 더 둘러봤습니다.

 

주탑 중앙 가장자리에는 바닥을 내려다볼 수 있는 투명 유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 흔적때문인지 그리 아래가 그리 잘 보이진 않습니다.

 

이제 주탑을 지나 출렁다리 위를 계속 걸어 갑니다.

 

이쪽은 아까 지나온 곳보다 낚시를 위한 좌대가 적게 보입니다.

 

방문객들이 꾸준히 오고 있습니다.

 

출렁다리를 다 건너면 '용들의 승천'이라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안내판에 이와 관련된 전설이 있습니다만 그다지 설득력은 없는 것 같습니다.......

 

용들의 승천 조형물 주변 광장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부잔교가 있는 호수길이 이어집니다.

 

호수길 가장자리에 있는 능수버들을 바라보고 있으니 어렸을 적 많이 봤던 풍경이 떠오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왼쪽에는 메리골드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잠시 고개를 돌려 아직까지 걸어온 길을 다시 한번 돌아봅니다.

 

햇살이 호수 위에서 반짝이고 있었는데 사진으로 나타내질 못 했네요.

 

호수길을 계속 걸어갑니다.

 

부잔교 앞에 도착했습니다.

 

아까 걸었던 현수교 형식의 출렁다리와 달리 수면과 가까운 높이의 다리입니다.

 

부교처럼 보입니다만 출렁거리지는 않습니다.

 

부잔교 건너편의 동그란 건물은 뭘 하는 곳일지 궁금해집니다.

 

응? '관계자외 출입금지'라는 안내판이 붙은 채로 닫혀 있습니다. 아마도 지금 공사 중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이제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저 건물 참 재미있게 생겼습니다.

 

오, 아주 멋진 곳에 자리 잡은 펜션이네요. 펜션 마당이 호수랑 연결됩니다.

 

천천히 걷기에 참 좋은 날씨입니다.

 

응? 아까보다는 방문객들이 조금 줄어든 것 같습니다.

 

출렁다리를 다 건너고 출구로 나가지 않고 이어지는 느린 호수길을 조금 더 걸어 봤습니다.

 

응? 느린 호수길이 예상외로 꽤나 길어 보이네요.

 

느린 호수길을 계속 걷는 걸 포기하고는 출렁다리 입구 위로 올라갔습니다. 출렁다리 주탑에서 봤던 풍경이랑은 다른 모습입니다.

 

수문 오른쪽은 물넘이 수변공원이라고 합니다. 저기에서 보는 풍경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구경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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