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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영덕] 강구항, 영덕대게

한감자 2012. 2. 22. 00:52

하회마을에서 아침식사를 한 다음 서둘러 영덕으로 출발했습니다.

2년전인 2010년 2월에 방문한 후 2년만에 다시 찾아옵니다.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199

                              http://hangamja.tistory.com/283

 

 

2년전 2월중 토요일에 강구항에 대게 먹으러 점심쯤에 방문했을 때 아주 많은 차들로 인하여 한참 동안 도로에서 기다렸던 경험이 있어서 아침부터 조금 서둘렀더니 11시 조금 넘어서 강구항에 도착했습니다.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차량이 그리 많지 않아서 다행이도 주차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대게를 판매하는 곳으로 걸어가면서 자심 항구 모습을 구경했습니다.

 



날씨가 맑고 햇빛도 따사롭습니다.

 


2년 전에 비해 물가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대게값은 얼마나 올랐을까 걱정이 됩니다.

 


2월말이면 대게가 많이 잡히는 때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확실히 예전에 비해 대게값이 올랐나 봅니다.

대게 가격은 날마다 조금씩 다르다고 하는데 오늘은 대게 값이 그리 좋지 않은가 봅니다.

아래 사진 크기만한 영덕대게는 5만원에 5~6마리 정도입니다.

음...... 이 정도로는 제대로 맛을 못 볼 것 같습니다.

 

 

박달대게(왼쪽)과 영덕대게(오른쪽)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보니 크기가 확실히 차이 나네요.

박달대게는 세마리에 10만원을 부릅니다.

영덕대게 작은 걸로 한마리 더 얹어서 구입했습니다.

 


계산을 하면서 먹고갈 거라고 말하면 인근에 있는 식당으로 안내해 줍니다.

대게를 쪄주는 식당에 앉아서 기다리면 대게를 쪄서 가지고 옵니다.

대게 찌는 비용(1만원)과 상차림비(1인당 2천원)을 별도로 식당(?)에 지불해야 합니다.

예전에 먹었던 영덕대게보다 가격은 두배이고 덩치도 크지만 세마리라 양이 부족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되지만 대게를 판매하는 아저씨의 말씀으로는 박달대게 한마리면 영덕대게 두마리보다 더 많은 살이 나온다고 하니 그 말만 믿어 봅니다.



쪄 나온 대게가 맞는지 확인한 다음 먹기 좋게 가위로 다리와 몸통을 분해해서 쟁반 위에 담아 주고는 머리는 밥을 비비기 위해서 가져갑니다.

 


박달대게 세마리와 덤으로 받은 작은 영덕대게 한마리를 잘라 놓은 것인데 양이 꽤나 많아 보입니다.

 


식사를 시작하기 바로 전, 기대감이 최고로 고조되는 순간입니다.

 


맛있는 먹을 것을 눈앞에 두고 사진 찍느라 잠시 기다려야 한다는......

 


박달대게의 엄지발과 제 엄지 손가락을 비교해 봤더니 꽤나 차이납니다.

한입 먹어보니 이전에 먹었던 영덕대게보다 식감이 더 탱탱(?)하고 단맛(?)이 더 강합니다.

박달대게가 영덕대게보다 확실히 맛있습니다.....

 


다리살도 꽤나 탱탱하고 큽니다.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이었던 영덕대게를 아주 맛있게 먹는 즐거움이 충분히 느껴지는 행복한 순간입니다.

 


몸통 부분도 생각보다는 살이 꽤 많습니다.

 


약간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양은 별로 부족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게딱지에 담아오는 밥을 먹어야겠기에 세개만 주문했습니다.

왼쪽의 게딱지가 박달대게이고, 오른편의 두개는 영덕대게의 게딱지인데 확실히 크기 차이가 납니다.

 


개인적 입맛으로는 게딱지의 비빔밥은 별다른 특징은 없습니다.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의 게딱지에 비벼 먹는 것과는 전혀 다른, 삶은 게의 게딱지에 붙어있던 걸로 그냥 비빈 밥일 뿐입니다.

 



행복하게 대게를 먹은 후에 강구항 주변을 조금 더 구경했습니다.

열두시를 넘어 오후 한시 가까워지니 방문 차량이 꽤나 많이 늘었습니다.

아침부터 서둘렀던 것이 효과가 큽니다.

 



박달대게를 맛보고 나니 이제부터는 박달대게만 찾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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