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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국립세종수목원

한감자 2020. 11. 19. 20:46

'국립세종수목원'은 온대 중부지역의 식물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우리의 전통정원 문화를 발전시키며 도심 속 녹색문화 체험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2017년 5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장 이후, 지난 7월에 개장한 국립수목원입니다.

 

☞ 국립세종수목원 : https://www.sjna.or.kr/

 

국립세종수목원

도시속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국민이 행복한 수목원

www.sjna.or.kr

개장한지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고, 접근성이 아주 좋은 도심에 자리 잡은 국립수목원이라 코로나 시국임에도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운 좋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구경을 시작합니다. 12월 말까지는 시범운영기간이라서 무료입장이라고 합니다. 

수목원 입구에서 인증샷을 찍으려고 했는데 기다리는 분들이 많아 그냥 지나쳤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하는 사계절 전시온실이 보입니다. 일단 저기부터 구경해야겠습니다.

 

온실 1층에는 '도피오 커피'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커피와 에이드 등의 음료와 샌드위치나 식방, 케잌 등의 베이커리를 팔고 있습니다만 일단 온실부터 구경하기 위해서 지나칩니다. 

 

사계절 전시온실은 붓꽃의 3수성(꽃잎)을 형상화하여 디자인한 건물인데 열대온실, 지중해온실, 특별전시온실로 구성됩니다. 붓꽃은 온대중부권역 식물자원을 대표하는 식물자원이라고 합니다.

입구에서 가까운 지중해온실부터 구경을 시작합니다.

 

지중해온실은 알함브라 궁전을 모티브로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여름에는 기온이 높고 건조하지만 겨울에는 비가 많이 오고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에서 잘 자라는 200여종의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알함브라 궁전을 재현해 비례와 대칭의 균형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가연 어떤 모습일런지 기대됩니다.

 

부겐빌레아가 화려한 모습으로 맞이해줍니다. 부겐빌레아가 '환영'이라는 의미를 가진다고 하네요.

 

방문객들이 많은 것 같지만 공간이 넓어서인지 많이 복잡하진 않습니다. 온실 안으로 들어왔지만 건조한 곳이라 많이 덥진 않습니다.

 

이름을 모르는 많은 식물들이 반갑게 인사합니다.

 

코로나19 때문인지 전망대는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알함브라 궁전과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기에는 참 좋은 배치입니다.

 

온실의 수많은 유리창을 통해서 빛이 막힘없이 내려오니 사진 찍기에 아주 좋은 조건입니다.

 

조금은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구경합니다만 방문객들이 많은 편이라 사진 찍는 일이 쉽진 않습니다.

 

온실 안이긴 하지만 식물들이 푸르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잠깐 앉아서 쉴 만한 장소도 있네요.

 

참 보기 좋은 풍경입니다.

 

좀 신기하게 생긴 이 나무는 '케이바물병나무'라고 합니다. 바오바브 나무랑 비슷한 것 같지만 생김새가 좀 다르네요.

 

이 부겐빌레아의 포(실제의 작은 꽃을 감싸는 부분)은 아까와 달리 분홍색이네요. 초록색 잎이 있으니 이 분홍색 부분이 꽃처럼 보이지만 꽃을 감싸는 포엽이라고 합니다. 실제 꽃은 포엽 가운데에 작게 핀다고 합니다.

 

지중해온실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오니 벽면에 화분이 예쁘게 붙어 있습니다.

 

'반려식물'을 주제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라는 말에 비해 '반려식물'이라는 낱말은 여기에서 처음 봅니다. 다른 온실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구경했습니다.

 

빛이 좋으니 사진 찍기 참 좋습니다.

 

이제 두번째 온실인 열대온실로 들어갑니다. 열대우림과 비밀의 숲 탐험을 주제로 열대 숲 세상에 온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열대기후는 월평균 18℃ 이상인 지역으로 지구 생물종의 절반이 분포한다고 하네요. 

 

충남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의 에코리움을 구경할 때랑 비슷한 모습입니다.

 

덩치가 크지만 그에 비해 줄기나 가지는 안 보이는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 나무는 '알스토니아 스콜라리스'라는 나무라고 합니다. 설명에 따르면 소원을 이뤄주는 악마같은 천사라고 하네요?

 

조금 전에 들렀던 건조한 지중해온실에 비해 이곳은 습도가 높아 후덥지근합니다.

 

지중해 온실과는 구성이 많이 다릅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데, 꽤나 예쁜 꽃이 신기한 형태로 자라고 있습니다.

 

작은 폭포와 같은 물이 흐르는 공간이 많네요. 그럴듯하게 잘 만들어서 밀림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응? 계단을 올라가네요?

 

오호! 열대온실에는 전망대도 있네요. 식물들 사이를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것과 달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위치에서 숲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전망대에 서면 열대온실의 전체 모습을 살필 수 있습니다.

 

규모만 큰 건 아니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는 곳입니다.

 

구경을 잘하고 계단 아래로 내려오니 수련을 만날 수 있네요. 여름에나 만날 수 있는 꽃인데 온실이라서 11월에도 볼 수 있네요. 빅토리아 수련도 있다고 하는데 밤에 꽃이 핀다 하니 지금은 구경하기 어렵습니다.

 

열대온실을 구경하고 나와서 마지막으로 특별전시온실을 구경하러 갑니다.

 

특별전시온실은 계절에 따른 특색을 담아 상시로 예쁜 꽃을 볼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지중해온실이나 열대온실처럼 기후에 알맞은 식물들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화려한 정원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 아끼지 않고 화려하게 장식했네요.

 

사진을 찍기 좋은 곳은 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온실에서 식물의 생태계를 살피는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열심히 사진을 찍는 일에 집중하게 됩니다......

 

 

사진 찍기 좋은 예쁜 공간이 아주 많습니다.

 

특별전시온실 구경을 마지막으로 사계절 전시온실의 관람을 마쳤습니다.

 

사계절 전시온실 밖에도 방문객들이 많네요.

 

관람에 지친 분들이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 앉아 계시네요.

 

잠깐 쉬웠다가 관람을 이어갑니다.

 

사계절 전시온실을 나와 길을 따라 연구동이 있는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을 가로지르는 물길이 있네요.

 

연구동 앞에는 금강의 물이 유입된다는 함양지가 있습니다.

 

함양지에서 출발하여 전통정원을 돌아 반대편 끝인 민속식물원까지 2.4km의 길이라고 합니다. 물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갑니다. 대부분의 나뭇잎이 떨어진 계절에 방문하니 보이는 풍경이 좀 쓸쓸하네요. 조금 더 이른 시기에 방문할 걸 그랬습니다.

 

물길 반대편으로 건너가는 다리가 몇개 있네요.

 

조금 더 걸어서 한국전통정원 중 별서정원을 구경합니다. 별서정원에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원림이라는 담양 소쇄원의 특징을 담아 자연미를 추구하는 전통 정원의 기법을 재현하였다고 합니다.

 

음...... 알고 있는 소쇄원의 모습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반대로 많이 다르다는 이상한 느낌이 드는 풍경입니다. 아마도 건물이 놓인 주변의 풍경이 달라서 그런 걸로 생각됩니다.

 

별서정원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궁궐정원이 있습니다. 계속 걸음을 이어 갑니다.

 

오호! 창덕궁 안에 있는 부용지를 재현해 놓은 건가 봅니다. 하지만 창덕궁에서 보던 것과 반대편에서 보니 살짝 어색한 느낌이 듭니다.

 

부용정이 새 건물이고, 부용지의 물이 맑아서인지 실제로 봤던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반대편에는 어수문과 주합루가 보입니다. 역시나 주변에 큰 나무들이 없으니 살짝 어색하게 보입니다.

 

궁궐정원 관람을 마치고 물길을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다리를 건너가니 길이 분재원과 이어집니다.

 

음...... 저 정자에 앉아서 잠시 쉬면 좋겠지만 벌써 자리 잡고 있네요.

 

'분재원'은 다양한 형태의 분재작품 2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사계정 동안 분재 관람이 가능한 상설 전시관과 분재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는 교육관, 진경산수를 축소한 석가산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분재원 구경을 마치니 대략 2/3 정도 관람했나 봅니다. 희귀특산 식물전시 온실과 민속식물원 등 아직 구경하지 못한 곳이 많지만 오랫동안 걸었더니 좀 지치네요. 구경을 마치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아까 입장할 때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방문객들이 많았던 수목원 입구인데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인지 여유롭습니다.

 

천천히 걸어서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다른 수목원들이랑 달리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 자리잡은 위치적 장점때문에 방문객들이 많이 찾는 인기있는 곳입니다. 그러니 방문객들이 많아 관람에 불편함이 생기더라도 그러려니 생각하면서 구경해야겠습니다. 아니면 조금 더 이른 시간에 찾는 부지런함이 필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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