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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 국립횡성숲체원

한감자 2020. 7. 26. 21:28

'국립횡성숲체원'은 숲체험 활동을 통해 산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가치관을 가지게 함으로써 산림을 지속가능하게 보전하고 국가와 사회발전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라고 합니다.

작년 가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숲체원 안의 시설과 풍경이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는 숙박을 예약하고 다시 방문했습니다. 

☞ 국립횡성숲체원 웹사이트 : https://hoengseong.fowi.or.kr

 

국립횡성숲체원

청태산에 위치한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의 숲체원으로 청소년 및 가족 단체를 위한 숲체험 산림교육프로그램과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산림체험센터입니다.

hoengseong.fowi.or.kr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299

 

[횡성] 국립횡성숲체원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느즈막히 체크아웃한 다음 인천으로 돌아가는 경로에 있는 국립횡성숲체원에 들렀습니다. 숲체원은 2007년에 설립되었다고 하는데 그동안은 그냥 지나치기만 했지 들르는

hangamja.tistory.com

요즘 장맛비가 자주, 그리고 많이 내려 날씨가 걱정됐지만 오늘은 조금씩 내리다 말다 하지만 어제만큼 많이 내리는 건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숲체원 입구에서 체온 측정을 하고, 코로나19 관련 질문지를 작성한 다음 방문자센터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숙소 키를 받았습니다.

 

국립횡성숲체원 안에는 '안말'과 '뒷말'로 구분되는 숙소동이 있는데 숙박 가능인원에 따라 세 종류로 구분됩니다. 우리가 예약한 건 5인실 숙소입니다. 2인실 숙소도 있지만 몇개 안 되어서 금방 예약이 완료됩니다. 그나마 운 좋게 예약이 취소된 숙소가 나오길래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숲체원 안에 있는 모든 숙소에서는 음식을 해 먹을 수 없습니다. 숲체원에 따라서는 커피포트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횡성숲체원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마실 물이 필요하면 방문자센터나 매점, 식당 등에 설치된 정수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5인실 숙소는 최대 7인까지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방과 거실, 화장실 하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는 2층입니다. 거실이 좁지 않고, 앞이 막혀있지 않아 보이는 풍경이 시원합니다.

 

방은 온돌방입니다.

 

우리 숙소는 주차장이랑 가까운 위치입니다.

 

짐을 내려놓은 후에 숲체원 안을 잠깐 구경했습니다. 로컬푸드를 같이 판매하는 매점과 식당이 가까이 있습니다. 올봄에 들렀던 국립대전숲체원 안에는 매점이 없어서 미처 준비하지 못한 물품이 있을 때 시내까지 나가야 했는데 여기에는 매점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하지만 수건과 세면도구 등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와서 매점에서 살 건 없었습니다.

 

매점 앞에 식당이 있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숙소를 예약할 때 식사 여부도 같이 예약해야 합니다. 아침, 점심, 저녁 모두 식사가 가능하지만 각각 1시간 30분 동안 운영하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 방문해야 합니다. 숙소에 물이 없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오거나 매점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방문자센터나 매점의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곳의 운영시간이 지나 문이 닫히면 이곳 식당 입구 안쪽의 정수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매점 위쪽에는 앞말 숙소동들이 있습니다.

 

앞말 숙소동을 지나 오감체험장으로 걸어갔습니다.

 

나무데크로드를 따라 자연 속에서 오감체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나무망치로 나무판을 두드리면 길이가 따라 울림소리가 다릅니다.

 

조금 전의 체험시설과 나무의 모양이 다른데 그만큼 울림소리도 다릅니다.

 

어? 암벽등반 같은 시설도 있습니다.

 

주변의 풍경이 반사되는 재미있는 기둥들이 서 있습니다.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비가 내려서인지 새소리가 들리진 않았습니다.

 

다른 방문자들이 없어 데크로드를 천천히 따라가면서 체험시설을 여유있게 즐겨봅니다.

 

외줄 그네인가 봅니다. 그런데 비에 젖어서 앉았다가 엉덩이 부분이 젖을 것 같아 줄에 매달려 보기만 했습니다.

 

재미있는 볼록, 오목 거울이 있습니다.

 

출렁다리이기는 하지만 길이가 짧고 안전을 위해서인지 별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달팽이 놀이를 할 수 있네요.

 

비가 내려서 숲속의 분위기가 더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날씨에 숲길을 걷는 것이 제일 기분 좋습니다.

 

오감체험장을 벗어나면 나무데크길이 끝나고 '새소리길'이 이어집니다.

 

아까 들르지 못한 오감체험시설을 하나 더 들렀습니다. 나무 실로폰이긴 하지만 비에 젖어서인지 소리가 둔탁합니다.

 

'곤충호텔'이라고 하는데 곤충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새소리길이 흙길이라 비에 젖어서 걷기 불편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물 빠짐이 좋아서 그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비 때문에 산모기 등이 없어서 걷기 좋았습니다.

 

'동자꽃'이라고 합니다.

 

팔방놀이를 할 수 있네요.

 

'앞말' 숙소동을 지나갑니다.

 

방문자센터와 '숲은? 전시관'을 지나갑니다.

 

새소리길이 끝나면 산림치유센터가 있는 힐링 숲길이 이어지는데 그만 걸었습니다.

 

방문자센터가 있는 곳으로 내려오다 보니 예쁜 풍차 모형이 있네요. 실제로 돌아가지는 않을 테니 사진 촬영용 시설인가 봅니다.

 

앞말 숙소동이 있는 앞에는 숲속휴게소가 있습니다.

 

휴게소라고 해서 별다른 시설이 더 있는 것은 아니고 앉아서 쉴만한 의자와 테이블, 그리고 나무 조형물들이 몇개 있습니다.

 

적당히 걷고 저녁식사를 위해서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예전에 아주 맛있게 먹었던 횡성축협한우프라자를 방문했는데 비교적 가까운 둔내점이 문을 닫아 결국 새말IC 근처까지 찾아갔습니다. 셀프식당이 가능한 곳이라 고기를 먼저 구입하고 자리에 앉아 상차림비를 추가로 지불하면 됩니다.

 

상차림비는 1인당 3,000원인데 간단한 밑반찬과 상추, 숯불이 포함되는 거니 고기를 구입해서 직접 구워 먹을 때보다 비싸지 않고 훨씬 편할 것 같습니다.

 

채끝을 먼저 올려놓고 먹었습니다. 오호! 아주 맛있게 먹었던 횡성한우의 추억이 되살아나네요.

 

횡성한우를 맛있게 먹고 된장찌개로 식사를 마무리한 다음 숙소로 돌아와 신발을 갈아 신고소화와 산책을 겸해서 숲체원 안을 걸었습니다.

 

숲체원 남쪽의 '편안한 등산로'를 걸었습니다. 나무가 우거져 있어 살짝 어두운 것 같습니다만 아직 해가 긴 여름이라 걷는데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여유롭게 숲길을 걸으니 기분이 참 좋네요......

 

천천히, 천천히 여유를 가지고 걸어갑니다.

 

지그재그식으로 경사가 낮은 길을 걸으니 평지를 걷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떨어진지 얼마 안 된 나뭇잎인가 봅니다.

 

앗! 전망대 아래에 '치유종이 땡땡땡'이라는 종이 매달려 있었는데 지금은 바닥에 내려져 있습니다.......

 

천천히 걸어서 전망대까지 올라왔습니다. 나무 데크길이 그리 길지 않고 힘들지 않은 경사로이니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새 도착합니다.

 

해가 넘어가려는데 구름 사이로 잠깐 햇살이 보일랑 말랑 합니다.

 

아까 들렀던 오감체험장 뒷산에서는 낙엽송이 보기 좋게 자라고 있네요.

 

전망대에서 내려와 아래로 걸어갑니다.

 

구름이 잔뜩 껴있지만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입니다. 내일도 저 정도라면 괜찮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국이 예쁘게 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강원도라서인지 다른 곳보다 개화시기가 좀 느린가 봅니다.

 

노루오줌은 이미 전성기가 지나갑니다.

 

숙소에서 1박 한 다음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시간 맞춰 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숲체원에 들어올 때 방문자센터에서 숙소 키와 함께 식권도 줍니다. 물론 인터넷으로 예약을 같이 한 경우에 해당됩니다.

 

자유 배식이라 자기가 먹을 만큼 담아 먹으니 좋습니다. 밥과 국, 그리고 몇가지 반찬으로 구성되는데 다른 쪽에는 모닝빵과 잼, 쥬스도 있습니다. 숲체원 안에서는 고기를 구워 먹거나 음식을 해 먹을 수 없지만 대신 이렇게 편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으니 이런 것도 괜찮네요. 한끼에 7,000원인데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국립휴양림과는 다른 재미가 있네요. 개인적으로는 숲체원이 휴양림보다 덜 분주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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