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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원주한지테마파크

한감자 2020. 7. 26. 21:26

원주 카페 사니다를 구경하고 나서 원주한지테마파크로 이동했습니다. 대략 12km 조금 안 되는 거리라서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습니다.

'원주한지테마파크'는 한지의 모든 것을 만나고, 감상하고, 체험하는 한지복합문화공간으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교육, 축제가 열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전주한지박물관은 여러번 방문해서 비교적(?) 잘 알고 있었는데 원주에 한지테마파크가 있다는 건 이번 여행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 원주한지테마파크 : http://www.hanjipark.com

 

한지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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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jipark.com

코로나19의 영향때문인지, 아니면 토요일 오전시간이라서인지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서 바로 앞 주차장(무료)에 쉽게 차를 세웠습니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왼쪽으로는 아트샵, 반대편에는 작은 도서관이 있습니다. 2층 기획전시실 입장권도 이곳 아트숍에서 구입합니다.

 

작은 도서관에 있는 책꽂이는 나무가 아닌 두꺼운 종이네요. 한지박물관과 잘 어울리는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그 뒤로 보이는 한지 조명이 참 예쁩니다.

 

요즘 카페에서 다양한 예쁜 조명들을 많이 보는데 이런 한지조명도 꽤나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트샵 옆으로 '한지역사실'이 있습니다. 한지 역사실 입구에 어린 아이만한 예쁜 한지 인형이 앉아 있습니다.

 

'한지역사실'은 제목 그대로 한지의 역사에 대해서 안내하는 공간입니다.

 

파피루스 줄기가 그리 두껍지 않은데 어떻게 이런 큰 종이를 만들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줄기를 가로, 세로로 엇갈려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한지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2세기~7세기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한지의 제작과정을 안내판과 종이 인형을 이용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종이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원주에는 좋은 닥나무 밭이 많아서 예로부터 한지의 본고장으로 불렸다고 하네요. 원주가 중부내륙지방에 자리 잡아 사질양토(모래에 진흙이 비교적 적게 섞인 보드라운 흙-'한국어사전'에서 옮김)가 풍부하고 햇빛이 많아 닥나무가 잘 자라는 환경이라고 합니다.

 

다른 나라의 종이에 관한 안내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지역사실 안에는 영상실이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자동으로 15분 정도의 영상이 상영됩니다.

 

1층의 한지역사실 관람은 무료이지만 2층 기획전시실은 유료 관람(성인 1인 2,000원)입니다. 1층 아트샵에서 관람권을 발급받아서 올라갔습니다.

 

지금 기획전시실에서는 서지희, 유진실, 김양희, 이영희 작가 작품들이 '평면감성'이라는 주제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만나는 작품은 한지위에 엷은 천을 덧대고 그 위에 화사한 색감의 그림을 나타낸 서지희 작가의 아름다운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작품에서 거북을 찾는 재미도 좋지만 색감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두번째는 유진실 작가인데, 작가가 상상하는 공간과 실제의 공간을 기호로 해석해서 시각화한 작품들이라고 합니다.

 

세번째는 한지와 한옥, 한글의 다양한 변주를 만들어내었다는 김도영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네번째는 서양 철학자 스피노자의 사과를 현대적 삶의 철학과 본인의 화두로 녹여낸 이영희 작가의 작품들입니다.

 

네 작가 모두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한지를 표현하여 미술에 대한 안목이 별로 없는 저도 재미있는 관람을 하였습니다.

 

2기획전시실에서는 조금 전에 본 평면적인 작품들과는 다른 입체적이고 화려한 작품들을 만납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즐거운 관람을 하였습니다.
2층 기획전시실 관람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오니 한지 체험실이 있네요. 예전에 가봤던 전주 한지박물관에서 했던 한지 만들기 체험이 여긴 왜 없을까 생각했는데 한지 체험실에서 할 수 있네요. 전시실에서보다 이곳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더 많이 있었습니다.

 

사실 다른 곳을 가기에 애매한 시간이어서 큰 기대없이 방문했던 곳인데 재미있게 잘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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