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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운채 강원도나물밥

한감자 2020. 7. 12. 23:54

소금산 출렁다리를 구경하고 난 다음 점심식사를 위해 주변의 음식점을 검색해보니 대부분 고기집이나 막국수집 등이 검색됩니다. 점심식사로 고기를 먹기에는 내키지 않고,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막국수를 먹는 것도 딱히 마음에 들지 않네요. 조금 더 검색하다 소금산 출렁다리와는 좀 거리가 있지만 '강원도나물밥'이라는 건강한 맛의 이미지가 떠올려지는 메뉴가 있는 '운채'라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숙소가 있는 단양으로 이동하는 경로상에서 그리 많이 벗어나지 않으니 거리가 조금 멀어도 괜찮았습니다.


☞ 운채 : 강원 원주시 고문골길 47(행구동 148-2) / 033-747-1993


인터넷 검색 결과로는 줄서서 대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음식점 바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살짝 곤란했는데 때마침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차량이 있어 운 좋게 그 자리에 세웠습니다.

'운채'라는 상호를 세군데에서 사용하고 있는데 음식점 바로 옆에 있는 카페와 건너편에 있는 고기집도 같은 이름입니다. 주차장이 만차일 경우 건너편 운채 구이집에 세우라고 하는 걸 보니 아마도 같은 분이 운영하나 봅니다.

 


아직 12시가 되기 전이지만 우리가 조금 늦게 도착한건가 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카페에서 기다리면 얘기해 준다다고 하네요. 카페 안은 손님이 없습니다. 실내가 넓지는 않지만 예쁘네요.



다행이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가 나왔습니다.



강원도 나물밥을 2인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이 먼저 차려집니다.



기다리는 동안 딱히 할 게 없어서 반찬을 하나씩 촬영해봤습니다. 찌개가 놓여질 중앙을 기준으로 왼편에 7개의 찬이 놓였습니다.



오른쪽에는 7개의 찬과 양념장, 고추장이 놓여집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한 맛입니다.

잠시 후에 뚝배기 불고기와 청국장이 나왔습니다. 뚝배기 불고기는 달달한 맛입니다.



청국장은 전통적인 청국장과는 많이 다른, 된장찌개랑 비슷한 맛입니다. 청국장을 좋아한다면 이 맛을 좋아하런진 모르겠지만 저는 오히려 다른 맛이 더 좋았습니다.



밥은 곤드레 솥밥입니다. 2인분을 지은 솥밥을 그릇에 나누어 덜어주고 솥에 물을 부어 숭늉을 만듭니다.



아무튼 강원도 나물밥 상차림이 완성됐습니다. 강원도에서 나오는 나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고추장을 넣고 비벼야 하나, 양념장을 넣고 비벼야 하나 고민했는데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양념장을 추천해주시네요. 양념장을 넣고 비비니 곤드레의 향이 잘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고추장을 넣었다면 고추장의 강한 맛 때문에 곤드레 나물의 향이 잘 안 났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고추장의 맛이 궁금해서 살짝 맛보니 달달한 고추장의 맛이 괜찮네요. 조금 넣고 비벼볼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인분에 18,000원이라면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네요. 하지만 음식맛은 깔끔합니다. 그리고 '강원도 나물밥'이라는 메뉴명을 잘 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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