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No Japan 운동이 일어나기 전인 2017년 여름에 일본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 여행 중에 라벤더 꽃밭으로 유명한 농장을 찾아갔는데 방문 시기가 늦어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런데 그다음 해인 2018년 우리나라에서도 라벤더 꽃밭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기사를 보고는 강원도 고성을 방문했습니다. 그 해는 꽃샘추위로 인해 작황이 별로 좋진 않지만 그런대로 라벤더 꽃을 잘 구경했습니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라벤더 축제 대신 6월 1일부터 23일까지 '2020 라벤더 데이즈(Lavender Days)'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문하기 전에 웹사이트를 방문해서 라벤더꽃밭 작황을 확인해보니 6월 중순이 제일 좋은 시기인 것 같아 때맞춰 찾아갔습니다.

 

☞ 하늬라벤더팜 웹사이트 : http://www.lavenderfarm.co.kr

 

라벤더 마을 하늬팜

    0                   

www.lavenderfarm.co.kr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095

 

[고성] 하늬라벤더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구경하고는 부지런히 자가용으로 이동해서 고성 하늬라벤더팜을 찾아 갔습니다. ☞ 하늬라벤더팜 웹사이트 : http://www.lavenderfarm.co.kr 이곳에서는 6월이 되면 라벤더 축제가

hangamja.tistory.com

아침 일찍 서둘러서 출발했지만 나들이 인파가 많아져 도로에서 많은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막히는 구간을 벗어난 후 예전에 들렀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했습니다. 백담사 입구를 지나 고성 방향으로 갈라지는 즈음에 있는 식당인데 2017년에 처음 들러서 맛있게 먹었던 곳입니다.

☞ 용바위식당 : 강원 인제군 북면 진부령로 107(용대리 71-3) / 033-462-4079
☞ 예전에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872

 

[인제] 용바위식당

아이들 방학 때면 가족여행을 한번씩은 다녀왔는데, 올해는 겨울이 다 끝날 쯤 강원도 속초와 강릉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 10시 넘어서 출발해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따라 속초로

hangamja.tistory.com

황태국밥을 2인분 주문했는데 손님들이 많지 않은 오전 시간이라 오래 기다리지 않아 상이 차려집니다.

 

이곳의 황태국은 구수한 맛이 좋은 뽀얀 국물입니다. 맛있습니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하늬라벤더팜으로 찾아가는데 평소라면 인적이 많지 않을 걸로 예상되는 시골길에 우리랑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 방문시간이 빠르지는 않지만 벌써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맞네요. 주차장은커녕 한참 전부터 차량의 줄이 이어집니다. 결국 중간에 길가에 주차하고 농장까지 걸어가야 했습니다. 아직은 땡볕이 아니지만 햇살이 부담스러운 여름에 그늘이 없는 길을 걸어가는 건 편치 않네요. 하지만 라벤더 꽃을 만난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무겁진 않습니다.

 

하늬라벤더팜 입구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체온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앞사람과의 간격을 두고 줄 서서 입장하는 동안 손목을 비접촉식 체온계로 온도를 측정합니다.

 

매표소 옆에는 카드를 이용한 발권기가 두개 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0원입니다. 차량이 많이 보이는 만큼 줄 서서 입장하는 방문객들도 많이 보입니다.  

 

농장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와 나오는 출구가 다릅니다. 일단 입구의 모습을 사진 찍고 들어갑니다. 

 

입구을 지나 정면으로 보이는 첫번째 건물은 '향기가게'라는 이름의 기프트샾입니다. 여기에서 생산한 라벤더 꽃과 오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향기가게 앞은 '잉글리시 가든'이라는 이름의 정원입니다. 장미를 비롯한 여러 꽃들이 계절별로 핀다고 합니다. 

 

향기가게 안을 구경한 다음 밖으로 나와 라벤더 꽃밭을 잠깐 구경했습니다. 우와! 대단하네요...... 

 

꽃밭 가장자리에 담장처럼 심어져있는 화이트핑크셀릭스 너머로 보이는 보라색 라벤더 꽃밭과 그 뒤의 메타세쿼이아 숲이 있는 풍경이 아주 멋집니다. 역시나 방문객들은 많네요.

 

헉! 라벤더 아이스크림를 판매하는 카페에는 상당히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인증샷용으로 하나 구입해볼까 생각했는데 그 긴 줄을 보고는 바로 포기했습니다. 

 

라벤더꽃밭 서쪽은 '플라워 필드'인데 지금은 호밀이 자라고 있습니다. 호밀은 청보리보다는 옅은 초록색이네요. 키는 조금 더 커 보이는데 줄기는 가느다란 것 같습니다.

 

호밀밭 뒤로 보이는 예쁜 집이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라벤더꽃밭에는 많은 방문객이 있습니다만 많이 혼잡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라벤더 꽃밭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호밀밭 미로길을 지나가야 합니다. 미로밭이라고는 하지만 호밀의 키가 크지 않고, 그리 복잡하지 않은 길을 따라 걷는 것이라 호밀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가면 됩니다.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올 때의 더위가 싹 사라지는 시원한 풍경입니다. 게다가 바람도 솔솔 불어와 날씨도 시원합니다. 

 

지금 라벤더꽃밭의 개화상황은 최상입니다. 활짝 핀 라벤더 꽃이 수많은 방문객을 반갑게 맞이해줍니다. 

 

라벤더 꽃밭 안에서 꿀벌들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많은 방문객들이 라벤더꽃밭에서 사진을 찍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지만 대체로 관람 경로를 벗어나지 않고 잘 지킵니다. 어차피 방문객들은 많으니 적당하게 비켜가면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라벤더꽃은 전에도 여러번 봤지만 활짝 핀 상태로 이렇게 많은 라벤더 꽃을 보는 건 이곳에서가 처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금계국의 노란색이 라벤더꽃의 보라색과 잘 대비됩니다. 

 

하늬라벤더팜에서 제일 넓은 '라벤더 필드' 옆에도 라벤더 꽃밭이 이어집니다. 이쪽은 라벤더 필드보다는 관람객이 적어서 사진 찍기에 조금 더 여유가 있습니다. 

 

수레국화는 이미 꽃잎이 떨어지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꿀벌들에게 인기가 있나 봅니다. 

 

이쪽 라벤더꽃밭은 라벤더 필드보다는 개화 상태가 조금 덜 좋습니다. 

 

응? 이런 색깔의 금영화은 처음 보네요? 

 

보통은 이렇게 노란색 금영화를 많이 봅니다. 

 

연한 노란 색깔의 금영화도 있군요. 

 

망가진 온실처럼 보이는 저 시설이 예상외로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천정에 구멍이 많은 걸로 보아 사용 중인 시설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방문객들은 예쁘게 사진을 찍느라 다들 바빠 보입니다. 

 

라벤더꽃밭의 밭고랑이 살짝 휘어져 있는 것이 더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카메라의 뷰파인더가 아닌 LCD를 보면서 사진을 찍으면 초점이 맞는 곳을 확인하는 일이 아직도 쉽지 않습니다. 

 

라벤더팜 북쪽에는 수령이 25년 정도 됐다는 메타세쿼이아 나무숲이 있습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 그늘 아래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잠시 쉬었습니다.

 

메타세콰이어숲과 라벤더 필드 사이에는 꽃양귀비와 해바라기가 싶어져 있는 '플라워 필드'가 있습니다. 꽃양귀비는 이미 많이 시들어 있고, 해바라기는 키가 작고 많지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라벤더꽃밭 구경을 거의 다 마치고 걸어 나가면서 사진을 실컷 찍었습니다.

 

라벤더 아이스크림을 사려는 줄은 여전히 길게 늘어섰습니다.

 

음...... 개망초꽃도 예쁘게 피었는데...... 

 

라벤더팜을 나가기 전에 잉글리시 가든의 풍경을 조금 더 찍었습니다. 

 

수국이 한참 꽃 피고 있네요. 

 

라벤더꽃밭에 비해 이쪽은 조용하네요. 

 

잉글리시 가든은 여전히 많은 방문객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램스이어'의 잎은 많이 봤는데 이렇게 꽃이 핀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잎에 붙은 많은 솜털(?)이 꽃잎에도 있네요.

 

구경을 마치고 나가기 전에 한번 더 뒤를 돌아봤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개화시기에 잘 맞춰 방문해서 활짝 핀 라벤더 꽃을 실컷 잘 구경했습니다.

 

 

 

 

 

'강원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제] 동국대학교 만해마을  (0) 2020.06.22
[고성] 가진항활어회센터  (2) 2020.06.22
[춘천] 항아리닭갈비막국수  (2) 2020.01.18
[속초] 영금정(靈琴亭)  (0) 2020.01.18
[속초] 김영애할머니 순두부 본점  (0) 2020.01.18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