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영금정(靈琴亭)

강원도 여행 둘째날 아침, 숙소인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 창 밖으로 설악산의 풍경이 시원하게 보입니다.

 

 

구름이 많이 낀 흐린 날씨인데 비나 눈이 내리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숙소를 체크아웃한 다음 학사평순두부촌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영금정에 들렀습니다.

'영금정(靈琴亭)'은 바닷가에 있는 크고 넓은 바위들에 파도가 부딪치면 신비한 거문고 소리가 들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영금정의 현판만 남아 있고 옛날의 영금정은 남아 있지 않아 현재는 속초시에서 만들어놓은 해상 정자가 하나 남아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다음 영금정 앞의 계단길을 따라 위로 올라 갑니다.

 

 

시야가 넓어지면서 동명항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계단 끝에도 영금정(靈琴亭)이라는 이름의 정자가 있습니다.

 

 

응? 영금정이 이곳인지 아니면 이 정자 아래 바닷가쪽으로 나와 있는 정자인지 헷갈립니다.

 

 

아래에 보이는 저 정자가 영금정인줄 알았는데 똑같은 이름을 가진 정자가 두개입니다......

 

 

바다가 잔잔한 것 같지만 해안쪽으로 밀려온 파도는 그리 얌전하진 않습니다.

 

 

맑진 않지만 눈이 시원한 날씨입니다.

 

 

저 아랫쪽 정자에는 단체로 들른 것 같은 학생들이 여럿 모여 있습니다.

 

 

속초와 강릉의 다른 해수욕장들에 비해 이곳은 바위가 많군요.

 

 

설악산 정상 쪽은 여전히 구름이 많습니다.

 

 

영금정 북쪽으로는 등대전망대가 보입니다.

 

 

단체로 들른 학생들이 빠져나가니 정자 안이 덜 북적거립니다.

 

 

계단에서 내려와 바닷가쪽에 만들어진 영금정으로 가는 길에 옛날 영금정에 매달려 있었을 걸로 추측되는 현판이 하나 있네요.

 

 

예전에 왔을 때는 쇠파이프 난간에 바닥에는 나무가 깔린 다리였는데 지금은 꽤나 튼튼해 보이는 다리로 바뀌었습니다. 다리 입구 왼쪽에 있는 안내를 보니 저 정자는 '영금정 해돋이 정자'라고 써있네요.

 

 

마주보고 나오는 사람들을 향해서 카메라를 들이 밀려니 좀 쑥스러워집니다......

 

 

다 지나가실 때를 기다리며 주변의 모습을 촬영합니다.

 

 

아까 계단을 올라갔던 정자를 이쪽 방향에서 보니 더 낮게 보이네요.

 

 

예전과는 다리도 바뀌었고, 정자도 달라졌네요.

 

 

바다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에 살짝 추워지는 것 같지만 동해바다의 시원한 풍경이 보기 좋습니다.

 

 

응? 저기 바위 위에 많은 새들이 앉아있길래 사진을 찍어서 확대해보니 아마도 가마우지인가 봅니다.

 

 

바닷물이 참 맑습니다.

 

 

아무리 들어봐도 거문고 소리는 안 들리는 것 같습니다......

 

 

영금정 구경을 마치고 조금 더 걸어가서 속조 등대 전망대에 들렀습니다. 전망대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많은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계단을 모두 오른 후에 만나는 저 조형물은 고래 꼬리일까요......

 

 

아까 들른 영금정과는 다른 방향이 보이네요......

 

 

응? 버스킹 공연장이라고 하는데 겨울에는 안 하겠지요......

 

 

버스킹 공연장 맞은 편에는 재미있는 거울이 여러개 있습니다.

 

 

이런 건 여러 곳에서 자주 만나는 것 같습니다......

 

 

등대전망대 1층의 홍보관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상영하네요.

 

 

2층에 올라가도 전망이 좋지만 유리로 막혀 있습니다.

 

 

좀 더 자유롭게 전망을 보려면 3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높이 올라온 만큼 멀리까지 보이네요.

 

 

등대 맨 위까지는 올라가볼 수 없습니다.

 

 

전망대 북쪽은 강원도 고성인 것 같습니다.

 

 

등대전망대 구경을 마치고 아래로 내려오면 볼 때마다 무슨 용도일지 궁금해지는 시설물이 있습니다.

 

 

바닷물을 이용해서 뭔가 작업을 하는 곳인가 봅니다.

 

 

바닷가로 튀어 나온 저 넓은 바위들이 꽤나 신기합니다.

 

 

응? 아래로 내려가 볼 수 있네요?

 

 

물이 들어오지 않는 곳까지 천천히 걸어 갔습니다.

 

 

음...... 이렇게 보는 풍경도 괜찮네요.

 

 

적당히 구경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속초를 떠나기 전에 만석 닭강정에 들렀습니다.

 

 

이곳이 위생과 관련하여 문제가 된 이후에 아주 깔끔한 곳으로 바뀌었나 봅니다. 예전에 들렀을 때와는 아주 많이 달라진 깔끔한 실내 모습입니다.

 

 

맵지 않은 걸로 닭강정을 한마리 사서 속초를 출발해 춘천으로 이동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