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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월정사를 구경하고 부지런히 이동해서 강릉에 있는 '해미가 물회'라는 식당을 찾아갔습니다. 이곳은 작년 가을에 설악산 주전골을 다녀오면서 들렀던 곳인데 물회 이외의 이런 저런 음식도 많이 나오면서 맛있어서 다시 찾아 갔습니다.
☞ 해미가 : 강원도 강릉시 솔올로 103(교동 1807-2) / 033-647-1003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1297
이미 많이 알려진 곳이라 기다려야 하나 걱정했는데 평일 저녁식사시간 조금 전이라서인지 빈 자리가 많았습니다. 이번에는 방안에 자리잡고 물회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제일 먼저 삶은 소면과 김치가 나왔습니다.
소면은 물회에 넣어서 한입에 먹기 좋은 정도로 여럿이 나옵니다.
미역국도 오랫 동안 잘 끓여진 건지 미역이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물회를 주문했는데 살짝 뜬금없는 수육이 나옵니다.
절인 김장배추나 상추가 아니라 상큼하게 무친 양배추와 야채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수육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전이 나왔습니다.
광어 물회가 중앙에 자리잡습니다.
앗차! 지난번처럼 몇입 먹다가 전체 모습을 사진 찍는 걸 깜빡했다는 생각에 먹는 걸 잠시 멈추고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응? 그런데 지난번에 물회를 먹을 때는 새콤한 맛이 덜 나는 것이 제 입맛에 잘 맞았는데 이번에는 새콤한 맛과 살짝 얼큰한 뒷맛이 지난번보다 강하네요......
음...... 입맛이라는 게 개인적인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분야이긴 하지만 저는 지난번의 새콤함이 덜한 물회가 더 마음에 드네요......
물회를 주문하면 물회 외에도 이런 저런 맛있는 음식들이 같이 나오니 음식맛 이외에도 가성비로 괜찮은 식당입니다만 제 입맛이 달라진 걸까요? 아님 물회의 육수를 만드는 분의 성향이 달라진 건지 새콤하고 살짝 얼큰해진 맛은 저랑 좀 안 맞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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