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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길 인왕산 코스 걷기를 마치고 클럽 에스프레소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 잠시 쉬었다가 북악산 구간 걷기를 이어갑니다. 북악산 코스가 시작되는 창의문 안내소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는데 예쁜 음식점들이 많네요.

 

 

'창의문(彰義門)'은 서대문인 '돈의문(敦義門)'과 북대문인 '숙정문(肅靖門)' 사이에 있는 북소문(北小門)으로 '옳은 것을 드러나게 하다'라는 뜻으로, 2015년 12월에 보물 제1881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창의문 안내소 앞에서 아까 걸어왔던 인왕산 코스를 한번 되돌아 봤습니다. 이렇게 보면 꽤나 먼 거리를 걸어온 것처럼 보입니다.

 

 

북악산 코스는 이번이 세번째입니다. 예전에는 신분증을 확인하고 출입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번호표를 받아서 목에 걸고 입장을 했는데 지금은 인왕산 코스처럼 입장이 제한되는 요일이 없어지고 신분증 확인도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예전의 번호표보다 많이 예뻐진 출입증으로 바뀌었는데 북악산 탐방로까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참 좋네요.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s://hangamja.tistory.com/891

 

 

인왕산 코스와 마찬가지로 평일이라서인지 사람들이 별로 없어 걷기 좋습니다.

 

 

사진 촬영이 제한되어 있는 코스라서 카메라는 가방에 넣어두고 아이폰으로만 몇장 찍었습니다. 계단을 걸어올라가는 길에 '자북정도(紫北正道)'라는 표지석이 하나 있었는데 정확하게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분은 저보다 조금 앞서 입장한 모르는 여자분인데 북악산 걷기를 자주하시는 분인지, 아니면 원래 산악 트래킹을 잘 하는 분인지 제가 쉬지 않고 걸어도 따라잡기는 커녕 시야에서 놓쳐버릴 정도로 잘 걸어 가셨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이렇게 나무가 우거진 길을 걸어간다는 건 기준 좋은 일입니다.

 

 

창의문 안내소에서 시작하는 북악산 계단 코스는 지루하고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도성길을 걷는 재미는 인왕산이 제일 좋습니다.

 

 

음...... 경사도가 조금 더 올라가네요......

 

 

힘들기는 하지만 서두르지 않으면 걸을만 합니다.

 

 

더 나이들기 전에 북한산 한번 가보고 싶은데 말입니다......

 

 

아까 돌고래 쉼터는 그냥 지나쳤지만 백악 쉼터에서는 잠깐 쉬어 갑니다.

 

 

잠간 쉬었다가 다시 걸음을 이어 갑니다.

 

 

이제 계단길은 어느 정도 끝났나 봅니다.

 

 

해발 342m라면 별로 높지는 않지만 경사진 계단길을 걸어 올라오다 보니 적당히 힘이 들었네요.

 

 

백안산 정상이 있는 백악마루에서무하는 경찰분은 친절할 뿐만 아니라 사진도 제 맘에 쏙 들게 잘 찍어 주셨습니다.

 

 

백악마루를 지나면 이제부터는 천천히 걸어 내려가면 됩니다.

 

 

나뭇잎 사이로 걸어가야할 도성길이 보입니다.

 

 

1·21사태 소나무를 지나 갑니다.

 

 

우와! 이팝나무에 이렇게 하얗게 꽃이 만발한 모습이 흰눈이 내린 것 만큼이나 예쁩니다.

 

 

한양도성길에도 축성할 때의 감독관이나 책임기술자, 날짜 등을 새겨놓은 곳이 있습니다.

 

 

백악마루에서 웬만큼 걸어 내려오면 '청운대(靑雲臺)'라는 조망권이 좋은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남쪽으로는 경복궁과 광화문, 세종로 등이 북으로는 북한산의 여러 봉우리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나뭇가지 등이 우거져서인지 실제로는 그만큼의 조망을 만날 수는 없었습니다.

 

 

계속 걸어 내려갑니다.

 

 

시원한 나무 그늘길을 기분좋게 걸어 갑니다.

 

 

백악 곡성이라는 안내가 있어 따라가 봅니다.

 

 

계단길이 다시 출현했지만 이 정도은 구간이라면 뭐 그리 부담스럽지 않지요.

 

 

곡성 끝까지 올라가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바라보기에 좋습니다.

 

 

음...... 태양이 떠는 방향을 보면 꽤나 뿌옇습니다.

 

 

곡성에서 내려와 도성길을 계속 걸어 갑니다. 촛대를 닮아서 촛대바위라고 하는데 잘 연결이 안 됩니다......

 

 

야자매트가 깔려 있는 길은 흙먼지가 덜 날리고 살짝 푹신해서 걷기 좋습니다.

 

 

평창동이 보이는 걸 보면 꽤 많이 내려 왔습니다.

 

 

도성길에는 전망이 좋은 곳이 있지만 푸르게 우거진 나뭇잎들과 뿌연 날씨가 방해가 됩니다.

 

 

숙정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숙정문(肅靖門)'은 한양도성의 북대문으로 '엄숙하게 다스린다'는 뜻의 이름이라고 합니다.

 

 

계속 아래로 내려 갑니다.

 

 

이렇게 바라보니 북악산에서 멀리 왔네요.

 

 

평창동이 가까이 보입니다.

 

 

말바위 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반납하면 북악산 코스가 걷기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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