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에 있는 '청옥산 육백마지기'는 육백 말의 볍씨를 뿌릴 수 있는 곳이라고 붙여진 이름입니다. 꽤나 높은 곳에 자리 잡은 경사진 땅이라 논농사를 지을 수는 없고 고랭지 채소밭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추를 심지 않는 여름에는 샤스타데이지 꽃이 만발한 풍경이 인터넷으로 알려지면서 6월이 되면 아주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오는 핫 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더 서둘러야 하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찾아갔더니 역시나 차량들이 많습니다. 그나마 정상까지 올라가는 건 그리 막히지 않는 상황이라서 조금은 수월한 편이었지만 주차장은 이미 차박을 하거나 일찍 방문한 차량들로 인해서 세울 곳이 없습니다. 다른 차량들처럼 길가에 적당히 세웠습니다. 작년에는 샤스타 데이지꽃이 모두 떨어진 7월 하순에 방문..
육백마지기를 구경하고 아래로 내려가던 중에 '자작나무 숲'이 있다는 안내가 보여서 차를 세우고 잠시 구경했습니다.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 숲만큼을 기대하면 안 되겠지만 여기는 어떤 모습일런지 궁금합니다. 길을 안내하는 자작나무가 놓인 두갈래 길이 있었는데 일단 위쪽 길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오호! 길 아래로 보이는 자작나무숲이자작나무 숲이 볼만 합니다. 이렇게 봐서는 자작나무 숲이라 부르기에 부족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작나무처럼 키가 큰 나무는 올려다보는 것보다 이렇게 조금 높은 곳에서 보는 풍경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쭉쭉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응? 이 자작나무숲의 이름도 '육백마지기'네요? '육백마지기 자작나무 숲'이 더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그렇다고 억울하진 않습니다. 자작..
처음 계획으로는 횡성에서 출발해서 영월로 이동해서 구경하는 것이었는데 이동경로에서 '육백마지기'란 곳이 멀지 않길래 갑작스럽게 들렀습니다. 차량으로 올라가는 길이 많이 구부러진 경사로라서 운전하는 일이 편하진 않지만 앞에서 오는 차량만 주의한다면 그리 어려운 정도는 아닙니다. 포장도로가 쭉 이어지다 비포장 흙길이 나옵니다. 비 때문에 군데군데 패인 곳이 있어서 SUV가 아닌 승용차는 바닥이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네요. '육백마지기'는 볍씨 육백말을 뿌릴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고랭지 채소밭으로 알려졌는데 대관령 고랭지 채소밭보다도 해발고도가 400m나 높아서 여름에도 서늘한 바람이 불고 모기떼도 찾기 어려운 곳이라고 합니다. 여름에는 배추를 심을 시기가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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