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삼존불을 구경하고는 멀리 떨어지지 않은 보원사지로 이동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공사로 인하여 차량이 가까이 들어가지 못하여 중간에 내려서 걸어가야 했네요. 하지만 날씨가 좋아서 천천히 걷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 됩니다. 저 멀리 보원사지의 당간지주와 오층석탑이 보입니다. 우와~, 초록빛으로 물들어가는 산의 모습이 아주 예쁩니다. 저 산은 보원사지를 구경한 다음 개심사까지 걸어갈 때 넘어가야 할 곳이기도 합니다. 산벚꽃은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보원사지(普願寺址)'는 백제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는 '보원사(普願寺)'라는 절의 옛터입니다. 한창 융성했을 때에는 주변에 100개의 암자와 1,000여명의 승려가 있었다고 전할 정도의 대사찰이었다고 합니다만 지금은 넓은 절터에 건물은 남아 있..
보원사지(普願寺址)는 백제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하는 '보원사(普願寺)'라는 절의 옛터입니다. 서산마애삼존불에서 조금 더 윗쪽으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보원사가 한창 융성했을 때에는 주변에 100개의 암자와 1,000여명의 승려가 있어다고 전할 정도의 대사찰이었다고 합니다. 1997년 가을에 여길 한번 왔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에는 전혀 관리되지 않는 폐사지였는데 지금은 깔끔하게 정리해놨네요. 길가 한쪽에 차를 세워놓고 절터로 걸어가니 해가 저물어가는 오후시간이라서 그런지, 아님 화려했던 옛 모습을 잃어버린 절터라는 느낌 때문인지 꽤나 쓸쓸한 풍경으로 보입니다. 보원사지 당간지주는 보물 제103호로, 원래 위치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잘 다듬어진 두개의 지주가 반듯하고, 깔끔하니 아주 잘 생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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