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oli에서 맛있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어제 베키오 다리 근처에서 카메라 배터리가 떨어져서 사진 찍는 걸 중단했던 것이 아쉬워서 카메라를 매고 피렌체 밤거리 구경을 나섰습니다. 두오모 광장에서 시뇨리아 광장이 있는 골목을 지나가던 중 가게 안에 전시중인 물건을 보니 실제 가격은 얼마일지 모르지만 보기 좋게 잘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아까 우피치 박물관을 관람하고 지나왔던 시뇨리아 광장쪽으로 걸어갑니다. 시뇨리아 광장은 많이 조용해졌습니다. 광장 가장자리에 있는 조각품들에게 조명이 집중되는군요. 메두사의 머리를 베어서 들고 있는 페르세우스(Perseo con la testa di Medusa)입니다. 시뇨리아 광장에서 방향을 바꿔 베키오 다리가 있는 곳으로 걸었습니다. 18..
두오모 오페라 박물관을 구경하고 저녁시간이 가까워질 때쯤 택시를 타고 미켈란젤로 언덕으로 이동했습니다. 미켈란젤로 언덕이라고 많이 부르는데 '미켈란젤로 광장(Piazzale Michelangelo)'이 맞는 것 같습니다. 택시에서 내려 광장을 보면 초록색으로 물든 다비드 상을 만납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진품은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있고, 복제품은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데 이곳에도 하나 있습니다. 다른 둘과 다른 점은 이곳에 있는 다비드상은 청동상인가 봅니다. 미켈로젤로 광장에서 해질 때 피렌체 시내를 바라보는 풍경이 멋지다고 합니다. 아직 해가 떠있지만 햇빛을 보아하니 노을이 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남은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초승달이야 원래 일찍 뜨는 것이지만 아무튼 벌써 하늘에 떠있습니다. 이 방향에..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