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 구경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베로나 포르타 누에보 역으로 이동해서 밀라노행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예약해놓은 이탈로(.italo) 기차에 탑승해서 짐칸에 캐리어를 넣은 뒤에 좌석에 앉았습니다. 밀라노 중앙역은 꽤나 크고 화려합니다. 그리고 역 안에 오고 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게다가 퇴근 시간과 겹쳐서 상당히 복잡한 상황이라 소지품에 주의해야 합니다. 밀라노 중앙역에서 숙소가 있는 시내까지는 지하철로 이동했습니다.(4개 정류장) 캐리어를 끌고 에스켈레이터를 타고 지하철을 타러 가는 동안 소매치기당할 뻔했는데 다행히 빨리 알아차려서 무사(?)했습니다...... 두오모 역에서 내린 다음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오르기 힘들어 엘리베이터를 찾아가니 비토리오 에마누엘라 2세 갤러리가 있는 쪽으로 나오네..
이탈리아 여행 8일째, 피렌체 여행은 셋째날입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피사를 들를지 말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피렌체에서 피사를 다녀오려면 기차를 타고 왕복 2시간이 걸리고, 반나절을 소비하면서까지 볼 만큼 구경거리는 많지 않은 것 같아서 그 시간을 피렌체에서 다른 곳을 보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많이 본 피사의 기울어진 탑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남아 있어 다녀오는 걸로 결정을 하게 하네요...... 오늘 여행 일정은 피사를 구경한 후 피렌체로 돌아와서 우피치 미술관을 관람하는 걸로 계획했습니다. 우피치 미술관은 피사를 다녀오는 오늘보다는 두오모 통합권으로 여유있게 관람한 어제 구경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데 어제가 월요일이라 우피치 미술관이 문을 열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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