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에서 무성서원을 구경하고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중이라 그 다음 일정은 포기하고 인천으로 향하면서 상황을 보면서 들를만한 다른 곳을 찾아보자 생각했는데 논산에 접어드니 비가 좀 잦아드네요. 원래 계획했던 논산의 돈암서원을 구경할까 말까 고민하다 지금 정도라면 관람할만 하다 생각되어 들렀습니다. 그런데 이런!! 주차장에 내릴 때쯤 되니 다시 비가 엄청 퍼붓네요...... 조금전까지 이런 상황이었다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도착했으니 그냥 구경을 시작합니다. 홍살문에서도 좀 떨어져 있습니다. 사적 제383호인 '돈암서원(遯巖書院)'은 유학자 김장생(金長生)을 추모하기 위해 세웠으며, 1660년(현종 1년)에 사액된 호서지방의 대표적인 서원이라고 합니다. 흥선대원군의 서..
'관촉사(灌燭寺)'는 고려 광종 19년(968년) 혜명화상에 의해 창건된 절로, 교과서에서 많이 봤던 석조미륵보살입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 관촉사 웹사이트 : https://gwanchoksa.modoo.at 절 입구에 주차하면 바로 앞에 일주문이 보이고, 그 안으로도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들과 가게가 있습니다. 천왕문 앞에서 문화재 관람료를 지불하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천왕문을 지나면 바로 앞에 계단길이 펼쳐집니다. 음...... 일주문과 천왕문, 그리고 이 계단까지도 오래된 사찰의 느낌은 별로 전해지지 않네요. 계단수가 적지는 않지만 그리 힘들 정도는 아니네요. 계단길을 모두 오르면 정면으로 '대광명전(大光明殿)'이 보입니다. 대광명전은 2층 건물로 보이지만 그 안은 뚫려있는 1층 건물입니다. 대..
무주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마치고 관촉사로 향하던 중 '명재고택'에 들렀습니다. 여행을 다니는 동안 다른 곳으로 가면서 논산은 지나치기만 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찾아가네요. '명재고택'은 명재 윤증선생 생전에 지어진 곳으로(1709년), 조선 중기 전형적인 호서지방의 양반가옥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합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앞을 보니 예쁜 기와집이 보입니다. 사랑채 앞에 나무로 막아놔서 혹시라도 관람이 제한되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바깥주인의 공간인 사랑채는 전면의 농토와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직사각형의 'ㅡ'자형 가옥으로 대문채의 동쪽과 사랑채의 북쪽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놨다고 합니다. 사랑채 앞 서쪽으로는 작지 않은 크기의 연못이 있는데 그 안의 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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