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후원 관람을 마치고 낙선재로 이동했습니다. 헌종 13년(1847년) 경빈(慶嬪)을 맞이하면서 '낙선재(樂善齋)'를 짓고, 다음해에 '석복헌(錫福軒)'을 지었다고 합니다. 낙선재는 헌종의 서재 겸 사랑채로, 서복헌은 경빈의 처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 예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50 낙선재 안으로 들어가기 전 담장 밖에 있는 계단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궁궐 안에서 꽃나무를 심어놓은 화계(花階)는 자주 봤지만 소나무를 이렇게 심어 놓은 건 좀 특이한 것 같습니다. 낙선재를 세운 헌종은 평소 검소하고 선진문물에 관심이 많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낙선재는 단청을 하지 않은 소박한 모습입니다. 낙선재에서는 영왕의 비 이방자 여사가 1989년까지 생활하였..
성정각 건너편으로 세자가 거처하던 곳인 중희당이 자리했던 곳에 '승화루'가 있습니다만 안을 구경할 수는 없습니다. '낙선재(樂善齋)'는 헌종이 세자를 얻기 위해 후궁 경빈 김씨를 맞이하여 새 보금자리로 만든 전각이라고 합니다. 예술에 관심이 각별했던 헌종이 편안하게 책을 읽고 서화를 감상하며 쉴 수 있도록 마련한 개인적인 공간으로, 궁궐의 전각이면서도 단청을 하지 않았습니다. 낙선재 뒷편으로는 '승화루'와 '상량정'이 보입니다. '상량정'은 '먼 나라와 사이좋게 지낸다'는 뜻으로, 이 정자가 지어진 19세기를 전후하여 서양의 여러 나라와 친선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짐작해볼 수 있는 정자라고 합니다. 낙선재 동편으로는 경빈 김씨의 처소인 '석복헌(錫福軒)'이 이어져 있습니다. '석복헌'이란 '복이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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