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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 빛의벙커

한감자 2022. 7. 24. 13:05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도 비는 계속 이어집니다. 오늘 날씨는 비가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제주도 여행에서 비가 내리면 둘러볼 만한 곳이 확 줄어듭니다. 비 때문에 실내 관람을 찾게 됩니다. 웬만한 박물관이나 미술관, 전시관 등은 지난 겨울에 들러본 것 같아 이번에는 그때 들르지 않은 곳을 선택했습니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있는 '빛의벙커'라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지난 겨울에 들렀던 아르떼 뮤지엄처럼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 빛의벙커 웹사이트 : https://www.deslumieres.co.kr/bunker

 

빛의 벙커

Bunker des Lumières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오래된 벙커가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 벙커(Bunker des Lumières)’로 다시 태어나다. view more

www.deslumieres.co.kr

도로에서 안으로 많이 들어간 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전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주차는 여유 있었습니다. 빛의 벙커 입구로 걸어가는 동안 잘 정리된 숲길로 들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빛의 벙커 앞에는 '커피박물관 BAUM'이 있습니다.

 

빛의 벙커 건물은 예전 국가기간 통신망으로 사용하던 벙커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외부에서 봤을 때 꽤나 튼튼해 보입니다.

 

카운터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한 입장권을 확인하고 들어 갑니다.

 

입구 앞에는 이런저런 설명들이 있습니다. 음성안내 APP이 있는데 이어폰을 챙겨 오지 않았네요. 이런......

 

지금 빛의 벙커에서 전시중인 프로그램은 '모네, 르누아르...샤갈'입니다. 르누아르(Renoir), 모네(Monet), 피사로(Pissarro), 시냑(Signac), 드랭(Derain), 블라맹크(Vlaminck), 뒤피(Dufy)와 샤갈(Chagall) 등 약 20명에 달하는 예술가들의 명화 속으로 빠져들 수 있게 구성되었다고 안내하고 있는데 사실 유명한 화가 외에는 잘 모릅니다......

 

안으로 입장하면 첫번째 공간에서 제일 많이 머무르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전시 내용을 잘 모르니 첫번째 공간에서 한참을 구경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네모난 창 너머로 안쪽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기에는 앉을 수 있는 의자가 있네요.

 

한참을 구경하다 잘 모르는 그림이 이어지길래 일단 안으로 더 들어가 봅니다.

 

안에서 상영(?)하는 그림과 조금 전에 본 곳에서의 전시가 같은 그림인가 봅니다. 비슷하게 보이네요.

 

어? 이쪽에는 관람객들이 별로 안 보이네요? 하지만 잠시만 이랬던 것이지 시간이 좀 지난 후에는 많은 사람들이 서있었습니다.

 

벽면에 안내되어 있는 관람방향을 따라 걸어갑니다.

 

이쪽 벽면에는 사람들이 좀 있네요.

 

음...... 그림에 대해 잘 모르다 보니 작가의 이름과 작품명을 찾아봅니다만 자세한 내용은 모릅니다.......

 

한참을 서서 구경했더니 다리가 살짝 아프네요. 바닥에 앉아서 관람하면 고개가 아플 것 같습니다. 빈자리가 생기길 기대하고 있었는데 마침 ㅅㄹ제로 그렇게 됐습니다. 이제부터는 앉아서 조금은 편안하게 감상했습니다.

한참을 그림을 지켜보며 이야기를 하시는 걸 보면 그림에 대해서 잘 아는 분들이신가 봅니다.

 

지금 전시중인 프로그램이 35분 동안 진행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간의 구분은 딱히 의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르떼 뮤지엄에서처럼 공간에 따라 상영되는 영상과 주제가 다를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동시에 같은 작가의 그림이 상영됩니다. 다만 벽면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화면의 크기와 상영 순서가 조금 다를 뿐입니다. 지금 편안하게 앉아서 보는 정면의 작은 벽면을 보다가 고개를 돌려 다른 벽면을 보면 보여지는 화면의 크기가 다릅니다. 아마도 제일 넓고 긴 벽면에 상영되는 그림이 제일 크고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림보다는 음악이 듣기 좋았습니다. 많은 스피커에서 뿜어내는 파워풀한 음악이 그림과 잘 어울립니다.

 

점점 입장객들이 늘어나지만 앉을 수 있는 의자는 많지 않습니다. 그냥 바닥에 앉아서 관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한참 보다가 조금 더 넓은 화면으로 보고 싶어서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렇게 넓은 벽면 앞에는 의자가 없습니다. 하지만 그리 힘들지는 않으니 서서 볼만 합니다.

 

상영시간이 길지 않으니 웬만큼 관람하면 끝나고 똑같은 내용이 다시 재생됩니다.

 

적당히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입장할 때는 비가 내렸는데 지금은 그쳤습니다. 다행이네요.

 

겨울에 들렀던 아르떼 뮤지엄과 비슷한가 보다 생각하고 방문했는데 그렇진 않네요. 점시 중인 그림에 관심이 많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입장요금에 비해서는 조금 아쉬운 전시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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