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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코스모40(CoSMo40)

한감자 2022. 2. 2. 14:58

설날 형네 집에서 차례를 올리고 아버님을 댁까지 모셔다 드린 후 집으로 돌아가는 도로 옆에 코스모40 카페가 있길래 들렀습니다. 설날 당일인데도 영업을 하네요. 명절 당일 날 일하시는 직원분들에게는 안 좋겠지만 덕분에 우리 가족은 카페에 들를 수 있었습니다.

 

☞ 코스모40(CoSMo40) 웹사이트 : https://www.cosmo40.com/

 

Hello from CoSMo40

알림: CoSMo40은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평일 아침 10시부터 밤 8시까지, 주말 아침 10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합니다. 설 연휴에도 평일 운영시간에 따라 정상운영합니다.

www.cosmo40.com

코스모40은 작년에 한번 들렀던 곳입니다. 커다란 카페 규모와 맛있는 커피, 그리고 전시회장 구경이 마음에 들어서 또 한번 들러봐야지 생각했는데 설날 아침 갑작스럽게 방문했습니다.

코스모40는 건물 3층에 있습니다. 1층 현관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서 내리면 카페 입구가 나옵니다. 응? 카페 문이 열려있고, 내부에 조명도 켜있고, 카운터에 직원도 있지만 손님이 한명도 안 보여서 아직 오픈 시간이 아닌가 싶어 물어보니 영업시간 맞다네요. 다행입니다.

 

카페 입구에는 맛있어 보이는 원두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네이버 카페에서 이번달 공구 중인 원두랑 같길래 로스팅은 안 하나 생각했는데 아마도 이 카페를 빈브라더스에서 운영하는가 봅니다. 원두와 드립백 외에 다른 굿즈는 잘 안 보이네요.

 

커피를 뭘로 주문할까 메뉴판을 살피다 플랫화이트를 주문했습니다. 커피와 차의 종류는 많지 않습니다. 응? 맥주도 판매하네요? 운전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커피보다는 IPA 맥주를 한잔 마시고 싶네요......

 

손님들이 많지 않은 이른 오전시간이라서인지 일하는 분은 두명만 보입니다. 이 두분이 주문을 받고, 주방도 정리하고, 부지런히 음료도 만들고 계십니다.

 

카운터 오른쪽에 베이커리와 디저트가 있습니다. 아직 우리 외에는 손님들이 없으니 오늘 아침에 세팅된 상태 그대로 놓여 있는 것이겠네요.

 

오, 맛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뿜어져나오는 것 같은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모든 빵들이 다 맛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설날 차례를 올리고 아침식사를 마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 두개만 주문에 포함했습니다.

 

빵들이 놓여 있는 테이블 바로 옆에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 공간이 있네요. 안에서 부지런히 움직이고 계십니다.

 

커피가 준비되는 동안 카페 안을 구경했습니다. 제일 일찍 들어오니 다른 손님들이 없어서 사진 찍는 일이 자유로워서 참 좋네요.

'코스모40(CoSMo40)' 카페는 1970년대부터 2016년까지 운영되었던 코스모화학이 이전하면서 남겨진 건물 40동을 보수하고 증축하고 리모델링하였다고 합니다. 기존 공장의 기초 구조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증축을 통해서 새롭게 탄생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전에 공장으로 사용되었을 당시의 건물구조가 많이 보입니다.

 

카페가 있는 3~4층은 옛 공장 3층으로, 높이가 14m나 되는 넓은 공간입니다. 카페 윗층인 4층에는 기계 작동을 위해 설치되었던 그레이팅 바닥(철망 구조)이 남아 있습니다. 카페 3층에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카페 양쪽에 하나씩 있습니다.

 

청색 계단 앞 작은 안내판이 붙은 주황색 작은 문이 2층 전시실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하지만 전시실은 12시부터 관람이 가능해서 지금은 입구가 닫혀 있습니다.

 

묘하게 잘 어울리는 실내공간과 좌석입니다.

 

실내를 구경하면서 사진을 찍는 재미가 있는 카페입니다.

 

카페 북동쪽 코너에 넓은 창가쪽 자리가 있습니다.

 

이 자리에 앉으면 카페 밖 풍경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구경거리가 보이는 건 아닙니다. 일반적인 샹들리에랑은 좀 다르게 생긴 공대생이 디자인한 것 같은(?) 큰 조명이 설치되어 있네요.

 

코너 자리에 앉아서 남쪽을 바라보면 윗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서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런 장면이 보입니다.

 

3층 서쪽에 방이 하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보면 아마도 공장으로 사용될 때 기계를 제어하던 곳인가 봅니다. 이 안에도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벽 쪽에 복잡해 보이는 큰 기계가 남아 있습니다. 방송시설도 보이네요.

 

커다란 도면도 붙어 있습니다. 참 특이하네요......

 

기다란 창문 너머로 카페 안의 모습이 보입니다. 위로 젖혀두는 방식의 유리창이어서 이렇게 해놓으니 개방감은 좋네요.

 

소품은 거의 없지만 빈티지 카페를 방문한 기분이 듭니다.

 

기계실(?) 옆 계단을 이용해서 4층으로 올라가 봅니다.

 

4층에도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군요. 하지만 예약석이라는 표식이 있는 걸 보면 평상시에는 사용하지 않는 좌석인가 봅니다.

 

4층의 가장자리 쪽 통로를 이용해서 건너편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앉을 만한 기다란 자리는 보이지만 테이블이 없는 걸 보면 커피를 마시는 공간은 아닌가 봅니다. 벽면에 TV가 설치되어 있고 영상이 플레이되고 있습니다.

 

응?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또 있네요.

 

이 계단은 카페 카운터 뒤의 공간으로 연결됩니다. 나무와 풀들이 심어져 있는데 나무는 이미 말라죽은 것 같고, 풀들도 그리 좋은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나무가 더 커진다면 관리하는 일이 문제가 될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잘 자라고 있었으면 보기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문한 커피와 음료가 나왔다길래 다시 계단 위로 올라와 맡아놓은 자리로 이동했습니다.

 

큰 유리창이 있는 모서리 자리에 앉았습니다. 나름 인기가 많은 자리인 것 같은데 제일 먼저 입장하니 좌석을 선택하는데 좋네요.

플랫화이트, 필터커피, 라임 포레스트와 빵 두개를 주문했는데 다 맛있네요. 잘 마시고, 잘 먹었습니다.

 

커피와 음료를 다 마시고 일어나 전시관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전시관 문을 여는 12시가 되려면 아직도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길래 그냥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작년에 들렀을 때 꽤나 재미있는 전시품들이 많았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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