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한강시원지체험관

부일식당에서 식사하고 월정사로 이동하던 중 도로 옆으로 전에 못 보던 건물이 3개나 보이네요. 건물로 들어가는 입구가 막혀있는 것 같아서 아직 공사중인가 보다 생각했는데 세번째 있는 곳에 입구가 열렸길래 일단 한번 들러봤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뭐하는 곳인가 살펴보니 '한강시원지체험관'이라고 합니다.

 

☞ 한강시원지체험관 웹사이트 : http://www.hangangc1.org

 

응? 전에 태백 검룡소에 갔을 때 거기가 한강의 시원지라고 했는데 이곳에도 한강 시원지라니 의외입니다만 방문했으니 일단 구경을 시작합니다. 넓지 않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나면 체험관의 뒷쪽에서부터 구경이 시작됩니다.

 

 

체험관 관람을 하려면 경사로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이런 노출 콘크리트 공법의 건물들을 점점 더 자주 만나는 것 같습니다.

 

 

건물 주변의 소나무가 잘 어울리는 풍경입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건지 관람객이 우리 가족 뿐이네요...... 안내하시는 분께서 친절하게 이런 저런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한강시원지체험관'은 2009년 이후 한강의 시원지인 우통수에 대한 역사와 문화적인 가치를 조명하고자 월정사와 평창군이 공동으로 주관하여 설립하였다고 합니다. 세종실록에는 '오대산 수정암 옆에 물이 솟아나오는 샘이 있는데 색과 맛이 보통이 다르고, 그 무게 또한 그러하여 우통수라 한다. 우통수는 금강연이 되고 한수의 근원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내판의 설명에 따르면 한강의 지리적 발원지는 더 먼 거리에 있는 태백의 검룡소가 맞다고 합니다.

 

 

체험관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에 우통수 모형관이 있는데 실제의 우통수는 오대산 수정암 서대에 있다고 합니다.

 

 

우통수 모형관 옆에 있는 입구로 들어서면 테마별 전시관과 주제영상관을 관람하게 됩니다.

 

 

한강과 우통수와 관련된 재미있는 안내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디지털 기기들을 이용한 재미있는 체험활동이 많습니다.

 

 

주제영상관에서는 한강의 사계와 관련된 영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러개의 프로젝터에서 내보내는 360˚ 영상을 윗면이 돌아가는 의자에 앉아 몸을 돌리면서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주제영상관 옆에는 '찻속의 비밀'이라는 전시관이 있는데 원형 테이블 위에 있는 찻잔을 작은 네모 위에 올려놓으면 해당 차에 대한 안내가 영상을 나타납니다.

 

 

예전에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실린 삽화랑 비슷한 스타일의 그림들이네요.

 

 

겨울이라서인지 1층 야외 전시관에는 구경거리가 없습니다. 2층을로 올라가면 전통차와 커피를 체험할 수 있는 '다도체험관'이 있지만 오늘은 운영하는 날이 아닌지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할 때만 해도 미세먼지 등으로 뿌연 날씨였는데 지금 이곳은 맑은 날씨입니다.

 

 

한강시원지체험관 남쪽에는 월정사 성보박물관과 왕조실록의궤박물관이 있으니 같이 관람하는 것이 좋겠네요.

 

 

전혀 계획에 없던 방문이었는데 재미있게 잘 관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