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순천만국가정원 동쪽정원을 구경하고 서쪽정원으로 건너가기 위해 '꿈의 다리'를 건넙니다.

국가정원을 구경하는 동안 계속 내리는 비로 관람객들도 가운데 길보다는 양옆의 통로를 이용해서 이동합니다.

 

 

'꿈의 다리'는 201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 설치미술가 강익중과 순천시민이 함께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길이가 175m인데, 다리 외벽은 강익중의 글 '내가 아는 것' 중에서 오방색의 한글 유리타일 작품 1만여점과 내벽은 우리나라 어린이 그림 14만여점으로 꾸며졌다고 합니다.

 

 

꿈의 다리를 건너면 정면으로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을 오고가는 스카이큐브를 탈 수 있는 정원역이 보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구경한다면 좋겠지만 국가정원을 보고 순천만갈대밭까지 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원역 앞의 '꿈의 광장'에는 예쁜 꽃정원을 몇개 설치해놨습니다.

 

 

붉은 잎이 꽃처럼 보이는 '홍가시나무'라는 이름을 가진 재미있는 식물입니다.

 

 

꿈의 다리를 건너 오른쪽부터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꿈의 광장과 물놀이 체험장을 지나면 야생동물원이 나옵니다.

 

 

예전에 이곳에서 사막여우와 미어캣 등 귀여운 작은 동물들을 만났는데 지금은 그때만 못 하네요.....

다른 곳에서 만난 프레리독은 꽤나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던데 여기 녀석들은 움직임이 덜 하네요.

 

 

야생동물원 바로 옆에는 '순천만국제습지센터'가 있습니다.

국가정원을 구경하는 내내 내리는 비로 관람과 사진 촬영이 많이 불편했는데 비를 피할 수 있는 실내로 들어가봅니다.

 

 

우와~, 갈대를 이용해서 이렇게 화려한 조형물을 만들었습니다.

 

 

예술가들의 창의성과 재주가 무지 부럽습니다.......

 

 

생태체험관 안에 다람쥐들이 있었는데 부지런하게 돌아다니는 다른 녀석들에 비해 이 녀석은 먹이를 하나 물고 가만히 있길래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카메라 촛점이 다람쥐가 아니라 그물망에 맞아 버렸네요......

 

 

순천만 갯벌에서 볼 수 있는 농게와 말뚝망둥어를 이곳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 갯벌생물들을 전시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시간마다 바닷물을 교환해주어야 한다고 하던데 꽤나 번거로운 일이지만 잘 관리되고 있나 봅니다.

 

 

순천만국제습지센터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는데 비는 여전히 주룩주룩 내리고 있습니다.

 

 

비 때문에 여러가지가 불편하기는 하지만 비내리는 가로수길은 참 예쁘네요......

 

 

그동안 못 보던 핑크뮬리를 갑작스레 여러번 만납니다......

 

 

순천만국가정원 안에 있는 세계정원 중 한국정원만 서쪽정원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정문 란으로 들어서면 부용지와 부용정, 그리고 경복궁 교태전의 아미산 화계와 굴뚝을 만납니다.

 

 

음....... 부용정은 어수문을 마주본 상태라면 왼쪽에 놓여져 있는데 여기는 반대편에 세워놨네요.....

 

 

부용지의 규모도 많이 줄여놓은 거라 실제의 창덕궁 후원 부용정을 보는 것과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부용정 안에 들어가 부용지의 연못물을 가까이에서 마주보고 싶지만 안으로 들어가볼 수는 없네요......

 

 

어수문 안을 통과해보는 것이 그나마 기분 좋은 일이네요.

 

 

창덕궁 낙선재 안에 있는 예쁜 꽃담이 장식된 만월문이라고 합니다.

 

 

음....... 혹시나 부용정과 부용지랑 관련이 있어서 이 '부용꽃'을 심은 건 아니겠지요......

창덕궁 후원을 관람할 때 들은 문화유산해설사의 설명에 따르면 부용지의 부용은 '연꽃'이라고 합니다......

 

 

부용정 뒷쪽으로는 영양군의 서석지,담양 소쇄원의 광풍각, 덕천서원 세심정을 계곡에 따라 배치하였다고 합니다.

 

 

한국정원을 지나 계속 올라가면 수목원 전망지가 있지만 비 맞으면서 걷기에는 쉽지 않아 다시 내려왔습니다.

음...... 부용정 위에 애련정 앞에 있는 불로문을 만들어 놨네요......

 

 

거듭 느끼는 거지만 비오는 날의 가로수길은 참 예쁩니다.

 

 

이제는 낮의 길이가 많이 짧아져서 벌써부터 어두움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서둘러 서쪽정원 관람을 대충 마무리하고 다시 동쪽으로 넘어갑니다.

 

 

꿈의 다리를 건너와 중국 정원과 프랑스 정원을 구경하고 국가정원을 들어왔던 동쪽문으로 걸어갑니다.

 

 

호수정원 이쪽에는 재미있는 글자와 아이콘을 만들어놨네요.

 

 

황금빛으로 값비싸 보이는 짱뚱어 두마리가 서로를 마주보고 있습니다.

 

 

빅토리아연인가요?

커다란 연잎 위에 개구리 조형물이 올려져 있네요.

 

 

바쁜 걸음에 '흑두루미 미로정원'은 그냥 지나치고 '장미정원'만 잠깐 들러봅니다.

 

 

장미꽃이 화려하게 피는 봄이 아니어서인지 개화상태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응? 이런 예쁜 조형물이 있었나요??

 

 

서둘러 구경을 마치고 나오려니 그때서야 순천만국가정원 표지석을 만나네요......

 

 

국가정원 안의 예쁜 꽃과 나무, 잘 가꾼 정원이 아름답지만 실제의 정원을 직접 본 적이 있거나 방문해본 적이 있다면 좀 실망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곳을 찾아가기 위한 비용과 노력을 생각해본다면 그런대로 괜찮은 구경거리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