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암동 구경(다움 223.1 / 클럽에스프레소)

서울미술관과 석파정 관람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전에 배가 고파 가까운 곳에 있는 '다움 223.1'이라는 음식점에 들렀습니다.

 

☞ 다움223.1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23-1(부암동 281-13) / 02-396-8995

 

식당 바로 앞에 작은 주차공간이 있었는데 다행이 빈 자리가 있어서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음식점 입구에서 바라보면 북악산 정상이 보입니다.

 

 

바로 옆에 서울미술관이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작은 문이 석파정으로 연결되는 입구이지만 일반 관람객의 경우 이 문으로 들어갈 수 없고, 서울미술관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나들이 하기에 날씨가 괜찮은 일요일임에도 식당 안에 손님들은 별로 많지 않네요.

 

 

식당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좌석이 여기 저기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집은 수제버거가 유명한가 본데 스테이크와 크림해물 스파게티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에 보면 메인이 나오기 전에 today 수프와 식전빵이 먼저 나온다고 하는데 스프가 떨어졌다고 간단한 샐러드로 대신 나왔네요.(아무 설명 없다가 수프가 왜 안 나오나 궁금해서 물어보니 그때서야 이렇게 얘기해주네요......)

 

 

말랑말랑 부드럽고 맛있는 빵입니다.

 

 

크림해물 파스타가 먼저 나왔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맛에 아주 잘 맞게 적당히 익은 면과 큰 새우, 그리고 간이 잘 된 크림해물이 잘 어울린 파스타입니다.

 

 

잠시 후에 두툼하고 둥그런 안심스테이크가 나왔는데 특이하게 이곳은 고기를 익히는 정도를 묻지 않고 요리하네요? 개인적으로 미디엄이나 미디엄 웰던을 좋아하는데 그보다는 덜 익혔네요. 요리사가 알아서 잘 요리했겠지만(?) 그렇다고 개인적인 취향을 물어보지 않는 건 살짝 기분 상하네요.

 

 

하지만 고기가 별로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아무튼 식사를 잘 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클럽 에스프레소'라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 클럽에스프레소 웹사이트 : http://www.clubespresso.co.kr

 

클럽에스프레소는 경기도 가평에 '설악공장'이, 그리고 서울 부암동에 '부암동매장'이 있습니다. 이곳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전에 자주 들러서 원두를 사가셨다는 걸로 새삼 유명해진 곳입니다.

아~, 그런데 카페 주차장은 아주 좁아서 근처에 알아서 차를 세워야 하는데 이미 아주 많은 차량들로 차를 세울만한 공간을 찾지 못해 아내가 차에서 내려 카페에서 원두와 커피를 사오는 동안 저는 길가에 임시로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기다렸습니다.

 

 

앗! 그런데 아주 운 좋게도 잠시 후에 주차장에서 나가는 차량을 발견해서 바로 그 자리에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나니 카페 안에서 커피를 마시는 걸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아까 주차문제가 혼잡할 때는 손님들이 아주 많은 것 같았는데 지금은 살짝 여유로워진 것 같습니다.

 

 

주문을 받는 곳 앞에는 판매중인 원두와 커피 용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문 블렌드(MOON BLEND)'때문에 이 카페를 찾아왔습니다.

 

 

커피를 받아 들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창문 밖에 내다 보이는 좋은 긴 테이블이 비어 있길래 의외라고 생각됐는데 앉은 후에 시간이 지나니 이 자리가 더워서 그랬던 거네요.

 

 

많은 기대를 하고 마셔본 문블렌드는 커피맛을 제대로 모르는 제 입맛으로는 좀 애매하네요. 신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고 콜롬비아와 브라질의 맛이 강한 것 같습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이니......)

 

 

결국 안쪽의 시원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방문했을 때 카페 안에는 젊은 분들보다는 어르신들이 더 많았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밖으로 나오면서 보니 입구 바로 옆에 야외 테이블이 있었네요. 하지만 봄, 가을이 아닌 여름 더위와 겨울 추위에는 그다지 앉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커피 맛이 어떤가 보다는 문블렌드라는 커피때문에 또 찾아가고 싶은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