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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景福宮)은 1395년에 창건한 조선왕조 제일의 법궁(法宮)입니다.

 

☞ 경복궁 웹사이트 : http://www.royalpalace.go.kr

☞ 이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219

 

이번 여름에 문화유산답사기 6권을 읽다보니 경복궁 뽐뿌가 밀려와 시간내서 평일에 혼자 다녀왔습니다.

인터넷으로 관람 알아보던 중 경회루 특별관람이 있길래 오전 10시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인천에서 출발했는데 차가 막혀 고생하다가 겨우 시간 맞춰 도착한 다음 헐레벌떡 뛰어서 경복궁 경회루에 도착했습니다.(경회루 특별관람은 무료로 인터넷으로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경회루(慶會樓)'는 왕과 신하가 규모가 큰 연회를 열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곳입니다.

해설하시는 분이 1층에서 경회루에 대해서 설명하시는 동안 출입구 쪽을 찍어봤습니다.

 


경회루 1층 바깥쪽 돌기둥은 각진 사각기둥으로, 안쪽은 둥근 원기둥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예전에 믿었던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성종 때 경회루 중수 공사를 벌여 이듬해에 완공했는데 이 때 돌기둥에 꽃과 용을 새겨서 물속에 비친 모습이 꽤나 아름다웠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 모습이 남아 있지않습니다.

 


1층에서 간단히 설명을 듣고 신발을 벗어놓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책에서 읽은 바와 같이, 해설사분의 설명에 따르면 2층 마루는 3단으로 되어 있는데 가운데 제일 높은 단이 왕의 자리라고 합니다.

 


복합문을 완전히 들어올리면 꽤나 시원한 광경이 될 듯 합니다.

 



경회루 2층에서 내려다보는 경복궁 건물들의 지붕모습에 꽤나 기대를 하고 올라왔는데 이렇게 그물(부시)이 쳐져있어서 사진찍기에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멀리까지 내다 보이는 정경이 꽤나 좋습니다.

 


경회루 특별관람시간은 대략 40분 정도입니다.

2층에서의 설명이 끝나면 남은 시간 동안 경회루 안을 자유관람할 수 있습니다.

2층 구경을 마친 후 1층으로 내려와 경회루 주변을 더 구경했습니다.

수정전 뒷편인 경회루 연못 건너편에 관람객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이번 경복궁 관람에서는 이런 석상들을 이전보다 조금 더 눈여겨 봤습니다.

 


배를 띄워놓으니 그럴듯한 모습이 됩니다.

배 뒷편의 작은 정자는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광복 이후에 이승만 대통령이 지은 '하향정(荷香亭)'이라는 육각정인데 여기에서 낚시를 즐겼다는 어이없는 건물입니다.

 


원래 경회루는 사방을 감싸는 외곽 담장이 있었다고 합니다.

궐내에서 경회루로 들어오는 돌다리는 모두 세개인데, 그 중에서 제일 남쪽에 있는 다리가 왕이 건너는 곳으로 세 다리 중에서 다리의 폭도 넓고, 문도 크다고 합니다.

가운데 다리는 왕실 가족이 출입하고, 북쪽의 다리는 신하들이 출입하였다고 합니다.

 



경회루 관람을 마치고 연못 건너편에서 사진을 몇장 더 찍었습니다.

 



경회루 앞에 있는 수정전은 세종대왕 때 한글창제의 산실인 집현전으로 쓰였던 곳입니다.

1867년에 재건되었는데 왕의 출입이 빈번하여 관청 건물로는 드물게 정면에 월대를 설치해 놨습니다.

이후 1894년 갑오개혁 때 군국기무처로 사용되기 했습니다.

 



수정전까지 구경한 다음 쉼터에 앉아 잠시 쉬었습니다.

쉬면서 문화유산답사기 6권을 꺼내들고는 살펴볼 만한 곳을 한번 더 뒤척여봅니다.

 


잠시 쉬었다가 궁궐내 다른 곳들도 구경한 다음 궁궐을 나가기 전에 다시 경회루에 들러서 사진을 몇장 떠 찍었습니다.

뿌옇던 날씨가 조금 개이니 하늘도 약간 푸르스름하고, 연못에 반영도 좀 나타납니다.

 










오전에 많았던 관람객들도 조금은 줄어들어서 사진찍기가 좀 더 나아졌습니다.

사진을 찍다가 경회루를 바라보니 오후 2시 관람객들이 특별관람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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