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유도 한강공원

지겹게 내리던 비가 그친 8월의 첫번째 금요일 오후, 서울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소셜소핑으로 한강유람선 관람권을 구매했는데 탑승 시간이 저녁이라 선유도에 먼저 들렀습니다.

 

☞ 선유도 한강공원 웹사이트 : http://hangang.seoul.go.kr/park_soenyoo

☞ 전에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350

 

선유도공원은 과거에 정수장으로 사용되던 건축 구조물을 재활용하여 조성한 물공원이라고 합니다.

한강공원 양화지구에 주차한 다음 걸어서 '무지개다리'라고 불리는 선유교(仙遊橋)를 걸어서 넘어가야 합니다.

엄청난 불볕 더위는 아니지만 꽤나 더운 날씨여서 다리를 걸어서 넘어가는 동안 꽤나 많은 땀이 흘렀습니다.

그래도 어제처럼 비가 퍼붓는 날씨가 아니라서 사진 찍기에는 이런 날씨가 그나마 낫습니다.

 

선유교 초입에서 바라본 여의도 방향의 모습입니다.

가시거리가 멀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상황입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일단 인증샷부터 찍었습니다.

 

며칠 동안 내린 비로 한강물은 색깔이 꽤나 탁합니다.(평소에는 어땠는지 잘 모릅니다.)

 

다리가 그리 길지 않고 중간에 동그랗게 솟아오른 부분도 있어 지루하지 않은 느낌을 줍니다.

 

'선유교전망대'의 모습인데 땡볕만 아니라면 한강의 경치를 경치를 시원한 바람과 함께 감상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바닥에 나무 데크로 되어 있어 걷기에 편안합니다.

 

선유교 전망대에서 바라본 '숲마당'의 모습입니다.

 

숲마당에 앉아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걷기 시작합니다.

 

 

'환경놀이마당'입니다.

뜨거운 날씨만 아니라면 아이들이 재밌게 뛰어다니면 놀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만 방문한 날은 꽤나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환경놀이마당 바로 옆에 있는 '환경교실'입니다.

문이 잠겨있어서 안을 들어가 볼 수 없었는데 아마도 환경과 관련한 체험을 해보거나 교육을 하는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날씨는 무더워도 계속 걸어봅니다.

 

저쪽으로 '시간의 정원'이 보입니다.

 

나무데크가 깔려있는 길을 보면 저절로 카메라를 들이대게 되네요.

 

시간의 정원 가장자리 물이 있는 곳에 부레옥잠이 살고 있습니다.

 

시간의 정원과 수생식물원을 짧은 시간 동안 이리저리 돌아다녔습니다.

자작나무 등 많은 나무들이 시멘트 기둥이나 구조물들과 잘 어울려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생식물원에 물배추와 부레옥잠, 연꽃, 수련 등이 있었는데 연꽃은 개화시기가 이미 지난 것인지 어리연 말고는 별로 피어있지 않았습니다.

 

수생식물원을 지나면 '녹색기둥의 정원' 바로 윗편으로 '선유도 이야기'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건물이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니 '디자인서울갤러리'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무더운 날씨에 지친 몸을 이끌고 건물 안은 꽤나 시원할 거라는 큰 기대를 안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바깥보다 덥지는 않지만 그리 시원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구경을 했습니다.

 

선유도이야기 건물 바로 옆에 있는 '녹색기둥의 정원' 모습입니다.

예전에 정수장으로 사용될 당시에 생산된 수돗물을 서울 시민들에게 보내기 전에 모아뒀던 곳이라고 합니다.

윗부분을 덮고 있던 구조물들을 철거하고 기둥들만 남겨놓았는데 기둥 아래 담쟁이가 기둥들을 덮고 있는 모습과 뒷편에 보이는 키 큰 자작나무가 보기 좋습니다.

 

선유도 이야기 건물 돞쪽으로 '환경물놀이터'와 '수질정화원' 등의 시설이 있다는데 유람선 관람 시간 때문에 조금 서둘러서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길가 양편으로 잘 자란 나무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걷기에는 좀 힘들었습니다만 여유있게 걷기에 참 좋은 공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주말이라면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서 꽤나 북적거릴 것은 감안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