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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왕비가 일상생활을 하는 곳을 '침전'이라고 하는데, '강녕전(康寧殿)'은 왕의 침전이고, '교태전(交泰殿)'은 왕비의 침전입니다.

 

 



강녕전에서 사정전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강녕전과 교태전은 방문객들이 들어가볼 수 있게 개방하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들어가지 마시오'란 팻말이 놓여 있었을 것 같은데, 이렇게 관람객들이 드나들면서 건물이 더 활기를 찾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건물관리를 위해 한분이 항시 자리하고 계십니다.

 


강녕전 내의 서편의 방 모습입니다.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9개의 방이 있고 한 가운데 방은 왕이 사용하고, 주위의 방은 상궁이 숙직을 하였다고 합니다.

 


천정에는 왕을 상징하는 봉황 그림이 있습니다.

 




지붕 위에 잡상이 제일 많은 궁궐이 이곳 경복궁이라고 합니다.

왕이 생활하는 강녕전이라서 그런지 잡상의 수가 많습니다.

 



강녕전 주변의 건물들을 구경하면서 작은 출입문을 지나니 교태전이 나타납니다.



교태전 앞에 외국 단체 광광객들이 많이 모여 있길래 번잡함을 잠시 피하고자 주변을 먼저 구경했습니다.

 

 

교태전 서편 담장 너머로 '흠경각(欽敬閣)'과 '함원전(含元殿)'이 있는데, 세종대왕 때 흠경각에 앙부일구 등의 시간 측정기구와 천문관측기구인 간의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함원전은 불사(佛事)를 행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조선은 유교 국가인데도 여러 왕과 왕비는 불교에 심취했다는 기록이 실록에 남아있다고 합니다.

 


교태전 뒷에는 '아미산(峨嵋山)'이라는 왕비의 후원이 있습니다.

경회루 연못을 팔 때 나온 흙을 옮겨 쌓은 계단식 화단으로, 땅밑으로 연기 길을 내어 굴뚝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기와지붕까지 얹어진 이 굴뚝에 장식된 무늬가 꽤나 아름답습니다.

 

 

화단에 꽃이 피는 봅이라면 더 멋진 풍경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담장도 예쁩니다.

 



이제 단체 관광객들이 좀 물러갔네요.

 



교태전도 강녕전처럼 들어가볼 수 있습니다.

 




 

교태전 마루에서 정면으로 강녕전 지붕이 일직선으로 보입니다.

 

 


강녕전에서 교태전으로 통하는 정문(양의문)이 아닌 옆문으로 들어와서 양의문 굴뚝을 깜빡 잊어서 나중에 다시 들러서 확인했습니다.

문화유산답사기 6권에 나와 있는 설명에 따르면 양의문의 양옆으로 강녕전의 굴뚝을 연결시켜 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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