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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 파라솔을 구경하고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간단하게 해결하고 잠시 쉬었다가 인터넷으로 예매해둔 플라멩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플라멩고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플라멩고 박물관은 숙소에서 멀지 않아 천천히 여유있게 걸어갈 만한 거리입니다.

박물관으로 걸어가는 동안 좁은 골목을 지나게 되는데 카페 밖에도 이렇게 예쁘고 깔끔하게 준비해 놨네요. 춥지 않고 시간 여유가 많다면 앉아서 커피나 맥주, 음식을 즐겨보고 싶은 풍경입니다.

 

여행하는 동안 구글맵에게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오늘은 약간 시원치 않네요. 안내대로 길을 걷다 보니 건물을 뚫고 지나가야 하는 길로 안내하기도 하네요. 지도를 보면서 적당히 판단해서 다시 제대로 찾아갔습니다.

 

우와~, 공연시간보다 조금 앞서 도착했는데도 많은 관람객들이 벌써부터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뒷쪽에 앉게 됐습니다. '플라멩고 박물관'은 플라멩고 공연뿐만 아니라 플라멩고에 관한 전시실까지 갖춘 세계 유일의 플라멩고 박물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박물관은 이미 문을 닫은 시간이라 공연만 관람하는 걸로 예매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려면 좀 더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공연장과 연결된 기념품샵을 잠깐 구경했습니다.

 

기념품샵을 구경하다가 공연시간에 맞춰 공연장으로 돌아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공연장 윗쪽 공중에 의자들이 매달려 있습니다.

 

시간 맞춰 플라멩고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공연이 시작될 때 스탭으로 보이는 남자분이 나와서 친절하게 안내해주는데 외국말이라 잘 알아듣지 못했습니다만 사진 촬영은 괜찮다고 합니다.
기타를 연주하는 토케(Toque), 노래를 하는 칸테(Cantr), 남자 무용수인 바일라오르(Bailaor), 여자 무용수인 바일라오라(Bailaora) 이렇게 네명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조명이 어둡고, 앉은 자리가 뒤쪽이라서 앞에 앉은 분들의 머리에 무대 아래쪽이 가려져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진에 상관없이 금방 플라멩고에 빠져들게 됩니다.

 

우와~, 대단하네요. 약 한시간 정도의 공연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흠뻑 빠져 들었습니다.

공연 관람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면서 맥주나 과일을 사러 동네를 돌아다녔는데 어두워지니 가게가 눈에 잘 안 띄네요.
걷다 보니 세비야 대성당 앞까지 왔습니다.

 

어딘지 모를 길도 구글맵을 켜고 걸었습니다만 가게는 보이지 않네요......

 

결국 밤산책만 한채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다음날 아침 론다로 떠나기 전 숙소 옥상에 올라가 풍경을 한번 더 보는 걸로 세비야 여행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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