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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한감자 2016. 10. 1. 23:24

10월 1일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연휴 첫날, 멀리 가기에는 이런 저런 사정으로 여의치 않아 당일치기로 가평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3일간의 황금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 차량이 많아서 고속도로가 많이 막힐 걸로 생각되어 서둘러 출발하려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계획과 실제는 다릅니다.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 어플을 이용해서 찾아가는 동안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른 길로 안내하길래 왜 이럴까 의심스러웠는데 집으로 돌아온 뒤에 인터넷이나 TV 뉴스를 보니 아주 적절한 안내를 한 것이었군요.

아무튼 9시 10분 조금 넘어서 도착하니 입구랑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이곳도 자주 방문했던 곳이지만 블로그 글을 살펴보니 2013년 이후에는 다녀온 적이 없네요.

 

☞ 아침고요수목원 웹사이트 : http://www.morningcalm.co.kr

☞ 예전에 다녀왔던 글 : http://hangamja.tistory.com/110

                                 http://hangamja.tistory.com/218

                                 http://hangamja.tistory.com/309

                                 http://hangamja.tistory.com/31

                                 http://hangamja.tistory.com/485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수목원 간판에서 인증샷을 찍으려하니 줄서서 기다려야 하네요.

 

 

입구에서 오른쪽 윗편부터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아침고요 갤러리'가 있는데, 이곳에는 아침고요수목원 사계절의 모습을 담은 사진 몇장들과 진우정 작가의 '모란꽃 솜이불'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침고요수목원 역사관'은 그동안 많이 봤으니 이번에는 그냥 지나칩니다.

 

 

아침부터 짙은 안개가 꼈는데 그 안개가 이 잎사귀에 내려앉으니 꽤나 귀여운 풍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무궁화 동산'으로 올라가는 길 주변에 보이는 잣나무가 꽤나 큽니다.

 

 

달맞이꽃이 아직도 뺀질뺀질하게 잘 피어 있습니다. 이 꽃은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참 맑습니다.

 

 

보라색 벌개미취꽃이 그 아래에 있는 빨간 국화와 노란 국화를 배경으로 삼으니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입구에서 오른편 윗쪽으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예전에는 못 봤던 '산수경온실'이 생겼습니다.

 

 

유리온실인가 보다 생각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화려한 꽃조경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산과 바위가 잘 어우러진 진경산수화를 보는 것 같은 아름다움을 담아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철쭉이 아직도 꽃을 피어 있나 의아했는데 자세히 보니 꽃도 살짝 다르고 잎이 다르네요.

 

 

구절초도 화려하게 꽃을 피웠습니다.

 

 

산수경온실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건너편으로 예전에 왔을 때는 없었던 구름다리가 보입니다.

 

 

뭐 그리 높고 먼 곳을 연결하는 다리는 아니겠지만 재미있는 즐길거리가 하나 늘은 것 같습니다.

 

 

아침부터 자욱했던 안개가 아직까지도 잘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알파인온실(고산식물원)'으로 걸어갑니다.

 

 

덩굴식물들은 단풍이 빨리 드나 봅니다.

 

 

잣나무의 껍질을 보고 있으면 뭔가 고난이나 역경을 이겨낸 듯한, 뭐 그런 느낌이 살짝 듭니다.

 

 

꽃계단을 오릅니다.

 

 

안개때문에 시야가 멀리까지 보이지는 않지만 그늘진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의 차이가 별로 없어 사물을 표현하기에는 좋습니다.

 

알파인온실의 모습은 예전과 같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이 안에서 많이 봤던 작은 꽃들이 지금 시기에는 별로 안 보입니다.

 

 

스프링클러 같은 시설인데 여러 갈래의 물줄기를 뿜는 시설이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물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기존의 스프링클러가 나오는 물을 탁탁 치며 주변으로 퍼뜨렸던 방식에 비해 지금 이 방식이 더 조용하고 좋네요.

 

 

구절초가 이렇게 목(?)이 길었나요?

 

 

지금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한국정원 내 양반집에서 '들국화전시회'를 진행중인데, 수목원에 입장해서 들러보는 동안은 구절초가 제일 좋은 시기인가 봅니다.

 

 

아직은 수목원 안에 방문객이 많지 않아 보입니다.

 

 

나팔꽃과 메꽃을 아직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 하는데, 이 녀석은 나팔꽃이지요???

 

 

꽃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찍다가 이렇게 아래에서 위를 보며 찍으면 조금은 다른 빛깔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진한 노랑색까지는 캐논 DSLR이 잘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이 꽃 많이 봤던 건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네요. 스마트폰으로 검색해보니 '당아욱'이라고 하네요.

 

 

여름철에 많이 만났던 한련화꽃이 아직도 싱싱하네요.

 

 

여러가지 국화꽃과 구절초, 그 뒤로 보이는 출렁다리가 그럴듯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아직까지도 안개가 끼어있으니 이슬이 맺힌건지, 아님 사진을 찍기 위해 누군가 분무기로 뿌린 건지는......

 

 

이 녀석도 블로그 글을 찾아보면 꽃이름이 나올 텐데 지금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솔체꽃......

 

 

예전에는 흐르는 물 때문에 징검다리를 건너갔을 텐데 지금은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식사를 할 수 있던 곳은 지금은 예전 건물을 없애고 새 건물을 짓는 공사중이라서 한식당이 카페 아래로 옮겨졌습니다. 그리 이른 시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 아침부터 서두르는 바람에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배가 고파 한식당에 들러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가격은 예상한 것보다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도 깔끔해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아주 잘 깎은 잔디밭입니다.

 

 

아침식사를 하고 나니 관람객들이 좀 늘었습니다. '천년향' 앞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분들이 많아서 옆으로 비껴서서 찍었습니다.

 

 

아직은 관람객들이 많은 것 같지 않아 다행(?)입니다.

 

 

오늘처럼 해가 뜨지 않은 어정쩡한 날씨가 사진찍기에는 의외로 괜찮습니다.

 

 

노랗게 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별로 높지는 않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아래에서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릅니다.

 

 

이 꽃도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꽃 이름보다는 꽃의 아름다움(?)에 더 집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저 의자가 비어있기까지 조금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저 철구조물 안이 비는 건 훨씬 더 긴 기다림이 필요하네요.

 

 

제가 벌이라면 어느 꽃에 앉아야할지 무지 많이, 그리고 오랫동안 민할 것 같습니다.

 

 

얘도 많이 봤던 꽃인데...... 큰꿩의비름??

 

 

응? 못 보던 건물이 생겼네요?

 

 

안내 팜플렛을 보니 'J의 오두막 정원'이라고 하네요. 영국의 전통 가옥 양식을 따라 지은 오두막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오두막은 이렇게 튼튼하고 복잡하지 않아 '오두막'이라는 낱말이 우리랑은 많이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 오두막 좌우, 그리고 앞에는 많은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 있습니다.

 

 

이 다닥다닥 달라붙은 조그만 노란 꽃은 이름이 기억 안 나는데 의외로 꽃향기가 진했습니다.

 

 

일러스트로 그린 것 같은 진짜 꽃을 만났습니다.

 

 

J의 오두막 정원에는 구절초와 벌개미취, 국화가 경쟁하듯이 피어 있습니다.

 

 

빠알간 열매가 매달린 이 나무의 이름은 뭘까요......

 

 

쑥부쟁이인가요??

 

 

J의 오두막정원에서 한참 동안 사진을 찍고는 기념품 판매장 앞을 지나갔습니다.

 

 

음....... 드디어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장소인 '서화연'에 도착했네요. 예전에 겨울에 별빛축제 사진 찍으러 이곳에 왔을 때에는 꽝꽝 얼어붙은 연못에서 미끄럼을 타던 곳이었고, 다른 계절에는 그다지 사연은 없을 듯한 그냥 연못과 정자가 있는 정도였는데 지금은 '박보검' 때문에 유명세를 톡톡히 타는 곳이 됐습니다.

 

 

 

인기 드라마 덕분인지 뭔가 더 보기 좋아진 것 같습니다.

 

 

그리 오래지는 않지만 세월의 때(?)가 붙으니 조금은 더 그럴듯한 장소로 변해갑니다.

 

 

앗! 이쪽 방향에서는 반영이 잘 나타나는 군요.

 

 

오~, 바람도 안 불어서 아주 멋진 반영이 만들어졌습니다.

 

 

오호!

 

 

의외의 선물을 받은 기분입니다.

 

 

수목원 서쪽 끝에는 '서화가'라는 전통찻집이 있는데 여기가지 오는 동안 중간중간에 많이 쉬었고, 수목원 안에서 식사까지 한 터라 지금 차를 마시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어 지나쳤습니다. 10여년 전 이곳에 처음 왔을 때에는 이런 세련된 한옥식(?) 건물이 아니라 옛날 찻집같아서 안으로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는데 지금은 시내에서 만나는 프랜차이즈 디저트 카페를 보는 것 같습니다.

 

 

'들국화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는 '한국정원'으로 들어 갔습니다.

 

 

여기까지 걸어오는 동안 많은 국화를 봤습니다만 활짝 핀 꽃은 어디에서든, 그리고 여러번 보아도 좋군요.

 

 

이 녀석은 '해국(海菊)'입니다.

 

 

기와집과 잘 어울리는 국화꽃 정원입니다.

 

 

집 안으로 들어가 잠시 쉬는 동안 대청마루 반대편으로 보이는 풍경이 그럴듯 하네요.

 

 

안개는 걷혔는데 아직은 햇빛이 강하지 않은가 봅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만 잠시 쉬었다 일어나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그리 번잡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이 마루 위를 신나게 쿵쾅거리며 뛰어 다니는 것을 빼고는 말입니다......

 

 

아까 대청마루에서 그럴듯하게 보였던 풍경을 그 앞에서 바보니 기대했던 것 만큼은 아닙니다.

 

 

잠시 동안이지만 잘 쉬었다가 갑니다.

 

 

한국정원에서 나와 걸어가는 길은 '아침고요산책길'입니다. 길쭉한 잣나무와 풀, 그리고 꽃들이 잘 어울리는 멋진 산책길입니다.

 

 

J의 오두막이 내려다 보이는 군요.

 

 

아주 넓은 잔디밭이 펼쳐진 '아침광장'이 나왔습니다.

 

 

아주 살짝 단풍이 든 것 같기도(?) 합니다.

 

 

포인세티아의 어두운 진한 붉은색은 개논 DSLR이 잘 표현하지 못하는 색깔입니다.

 

 

이 꽃도 이름을 한참동안 되뇌었는데 까먹어 버렸네요...... 조그만 꽃들이 잔뜩 모여서 피었습니다.

 

 

바늘꽃도 한창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침광장은 이렇게 내려다 보는 풍경이 더 마음에 듭니다.

 

 

사루비아(샐비어)꽃이 꽤나 크게 많이 피었습니다.

 

 

'달빛정원' 뒤로 작고 하얀 교회가 보입니다.

 

 

화담숲에서도 만났던 꽃인데 이름을 보니 '불로초' 꽃이라고 합니다.

 

 

유명세에 비해서는 꽃이 너무 작은 듯......

 

 

'달빛정원' 앞 '하늘정원'에는 꽃들이 화려하게 피어 있습니다.

 

 

'체험학습장'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추억공작소'에는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것 외에도 예쁜 작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침엽수정원' 가운데에는 미니어쳐 기차가 있습니다. 매 정시와 30분에 운행된다고 하는데 이곳에 도착한 시간이 애매하게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라 잠깐 구경만 했습니다.

 

 

이제 슬슬 수목원 구경을 마치는 과정인가 봅니다.

 

 

예전에는 저 건너편 산으로 가면 수목원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 전망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길이 폐쇄되었습니다.

 

 

아침광장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걸어왔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영화 '편지'에서 환유나무가 있던 자리라고 하네요. 하지만 그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이 없습니다......

 

 

천년향 앞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네요.

 

 

이제 이 다리를 건너면 수목원 구경이 끝나겠네요.

 

 

출렁다리라서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흔들거려서 차분하게 사진찍기는 어렵습니다.

 

 

10월의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첫날, 서둘러서 다녀왔는데 꽤나 만족스러운 나들이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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