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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 송탄 영빈루(迎賓樓)

한감자 2016. 7. 30. 14:48

진천에서 농다리를 구경한 다음 점심식사를 하러 어디로 갈까 하다가 비교적 차가 덜 막힐 것 같은 평택-제천간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송탄에 있는 미스리 햄버거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송탄에 가는 김에 다른 들러볼 만한 곳이 없을까 검색했는데 제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자주 가는 영빈루 본점이 가까이에 있길래 영빈루에서 점심을 먹는 걸로 일정을 변경했습니다.

 

☞ 송탄 영빈루 : 경기도 평택시 신장동 212-10 / 031-668-8328

☞ 인천 차이나타운 영빈루 다녀온 글 : http://hangamja.tistory.com/668

 

건물 뒷편 주차장에 차를 세운 다음 음식점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식당 밖에 간판은 없고, 화면이 바뀌는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빌딩 현관을 지나 식당 입구로 들어가기 전에 '식신로드2'에 출연한 걸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이곳은 식신로드 말고 수요미식회에도 나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우와~, 메뉴가 상당히 간단한 것도 놀랍지만 가격은 더 놀랍습니다. 간짜장이나 삼선짬뽕 등의 구분없이 식사는 짜장면과 짬뽕, 짬뽕밥 세가지만 있습니다. 식사 메뉴도 탕수육이나 잡채 두가지 뿐인데 대··소의 구분이 없습니다.

 

 

짜장면과 짬뽕을 곱배기로 각각 하나씩, 그리고 탕수육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짬뽕과 짜장면이 먼저 나왔습니다. 응? 그런데 차이나타운에서 먹던 짬뽕과 살짝 다른 것 같습니다. 돼지고기나 오징어를 채썰어서 올린 것 등은 똑같고 국물이 조금 덜 빨간 정도인 것 같은데 뭔가 느낌이 다릅니다.


 

면과 고명, 국물을 잘 섞은 다음 먹어보니 차이나타운에 있는 영빈루와 맛이 다르네요. 차이나타운에서 먹었을 때와 같은, 마약짬뽕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자꾸 땡기는 국물맛이 조금 덜합니다. 살짝 실망스럽기도 하지만 워낙 가격 차이가 크니까 어느 정도는 납득이 됩니다.

 

 

짜장면은 맛보지 못했습니다......

 

 

의외로 탕수육이 면보다 늦게 나왔습니다. 겉모습만 봐서는 후라이드 치킨이 나온 것 같습니다. 자꾸 비교하게 되는데 차이나타운에서는 소스가 탕수육 위에 부어져 나왔는데 이곳은 따로 줍니다. 그리고 찹쌀 탕수육이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탕수육입니다.

 

 

탕수육에 소스를 충분히 묻힌 다음 간장에 찍어 먹으니 찹쌀 탕수육과는 다른, 고기의 쫄깃거림의 맛이 좋습니다. 살짝 짠 맛이 나는 것 같지만 맛은 좋습니다.

 

 

누가 정했는지 모르는 전국 5대 짬뽕집 중에 하나라는 송탄 영빈루에서 먹었으니 다섯군데 중에서 네군데를 가봤네요. 일단 가격의 매력을 제외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인천 차이나타운 영빈후에서 먹은 짬뽕이 더 맛있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이니 참고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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